오늘의 한시(2025년)

4/2일 오늘의 한시/ 목련 -金允植

지운이 2025. 4. 2. 07:21

 

辛夷花(신이화)/ 목련


辛夷花發雨昏昏 신이화발우혼혼
影入淸溪蘸筆痕 영입청계잠필흔
茄子倒垂眞肖貌 가자도수진소모
芙蕖半吐欲還魂 부거반토욕환혼
可憐寂寞同凡卉 가련적막동범훼
誰與支持在僻村 수여지지재벽촌
春酒一盃聊勸汝 춘주일배요권여
幾時移植到名園 기시이식도명원
*담글 잠, 가지 가, 연꽃 거, 풀 훼,

목련꽃 피었는데 비가 추적추적
그림자가 맑은 개울에 붓 담근 듯하네
그 모습이 거꾸로 매달린 가지와 꼭 닮았고
반쯤 피어난 부용의 혼이 돌아온 듯하네
안타깝게도 뭇 꽃들처럼 적막히 지내니
이 벽촌에서 누가 널 지지해주랴
봄 술 한 잔 너에게 권해 본다만
언제나 이름난 동원으로 옮겨 심어지려나

 

*김윤식金允植, 1835~1922
*詠辛夷花(신이화를 읊다)
*'마을 사람들은 신이를 알지 못하고 가지꽃이라 부르는데, 그 모양이 닮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라고 주가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