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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이침구(极易针灸)의 취혈 규율

지운이 2026. 6. 8. 13:57

극이침구(极易针灸)의 취혈 규율

极易针灸取穴规律初探


  /刘朝龙,史岩(曲阳仁济医院中医康复科,河北保定)

   World Latest Medicine Information (Electronic Version) 2019 Vol.19 No.4

 

(개요) 혈자리는 침구 처방의 첫 번째 구성 요소이며, 혈자리 선택의 정확성 여부는 침구 치료의 효과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지난 수십 년간 침구 연구의 중점은 경락의 순행 노선에 대한 검증·검측 및 순경감전(循經感傳)과 경락 실체에 대한 연구였다. 수혈(腧穴)의 임상 응용에 관한 보고는 많지만, 특정 혈자리나 몇몇 혈자리가 질병을 치료하는 기전 탐구 혹은 임상 치료 효과 관찰에 국한되어 있다. 취혈의 기본적인 특징은 대개 양측 취혈을 위주로 한다. 단측 취혈과 양측 취혈의 차이 등에 대해서는 논의하는 이가 드물다. 극이침구(极易针灸)는 단측 취혈의 치료 효과가 양측을 함께 취하는 것보다 우수하다고 여기며, 대다수의 경우 양측 취혈은 임상 치료 효과를 저하시킨다고 본다.

 

머리글

 

극이침구(极易针灸)란, 고대 천문학을 배경으로 삼고,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전체론적 관점, 음양오행 학설, 그리고 오운육기(五运六气) 학설을 이론적 지침으로 삼는 시스템 의학이다. 이 의학은 망진(望诊)을 진료 수단으로 하며, 일정한 보사(補瀉) 수법을 통해 인체의 오위(五纬), 십이정경(十二正经), 기경팔맥(奇经八脉)의 기혈을 조절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극이침구는 전통적인 취혈(取穴) 방법을 탈피하였으며, 전통적인 변증논치(辨证论治)와도 다르다. 진단과 치료는 음양 실조(失调)의 판별을 전제로 하며, 취혈 시에는 '단측 취혈(单侧取穴)'을 강조한다. 즉, 동일한 혈자리라도 한쪽만 취하여 음양의 균형을 타겟팅하여 조절함으로써 임상 치료 효과를 크게 향상시켰다.

 

1. 현행 취혈(取穴) 법칙

 

현재 침구 의사들이 임상 치료 처방에서 혈자리를 정하고 배합하는 법칙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주로 따르는 선혈(選穴) 원칙은 다음과 같다. 

근부 취혈(近部取穴): 병변이 있는 국부 또는 거리가 비교적 가까운 범위 내에서 혈자리를 고르는 방법이다. 근부 취혈과 인접 취혈 등 병변 구역을 취하는 것은 침구 취혈의 근본이며, 주류를 이루는 취혈법이다.

원부 취혈(遠部取穴): 병변이 소속된 경락이나 관련 경락 위에서, 병변으로부터 거리가 비교적 먼 부위의 혈자리를 고르는 방법이다.

변증 대증 선혈(辨證對症選穴): 질병의 증후 특징에 근거하여 병인과 병기를 분석한 뒤 변증하여 혈자리를 고르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비위양허(脾胃陽虛)에는 비수(脾俞), 위수(胃俞), 족삼리(足三里)를 취할 수 있고, 간양화풍(肝陽化風)에는 태충(太衝), 행간(行間)을 선택하는 것 등이 있다.

 

둘째, 흔히 사용하는 배혈(配穴) 방법이 있다.

경맥에 따른 배혈법으로는 본경배혈법, 표리경배혈법, 동명경배혈법이 있다.

부위에 따른 배혈법으로는 상하배혈, 전후배혈, 좌우배혈 등이 있습니다.

 

셋째, 특정혈(特定穴)의 응용이 있다.

오수혈(五腧穴), 유모혈(俞募穴), 원락혈(原絡穴), 하합혈(下合穴), 극혈(郄穴), 팔회혈(八會穴) 등 특정 수혈을 응용힌다.

 

그러나 이러한 취혈 방법들은 단지 대략적인 취혈 방향을 제시할 뿐이며, 실제로 시행하기에는 여전히 모호하고 분명하지 않다. 예를 들어 앞에서 언급한 비위양허 시 비수, 위수, 족삼리를 취할 수 있다고 할 때, 그렇다면 족삼리는 도대체 왼쪽을 취해야 하는지, 오른쪽을 취해야 하는지, 아니면 양쪽(雙側) 모두를 취해야 하는지 알기 어렵다. 양측을 취하는 것이 협동 작용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치료 효과를 상쇄하는 것인지도 알 수 없다. 왼쪽을 취해야 할 상황에서 오른쪽을 자침하면 병세를 가중시키는 것은 아닐까? 같은 병증이라도 서로 다른 환자들이 모두 같은 쪽의 혈자리를 취해도 되는 것일까? 게다가 비수와 위수는 같은 쪽을 취할지, 반대쪽을 취할지, 아니면 양쪽을 취할지 결정해야 한다. 이렇게 보면 혈자리 세 개만으로도 수많은 조합 방법이 생기며, 만약 다른 혈자리와 배합하게 되면 더 많은 치료 방안이 나오게 되어, 우리가 환자의 몸에 일일이 검증해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십이정경(十二正經)은 좌우 대칭으로 분포하여 좌우가 있으므로, 모든 질병 치료에서 이 문제가 관련된다. 흔히 사용하는 취혈 배혈법은 좌우 배혈법에서만 언급될 뿐, 좌우는 교차하여 취혈할 수 있다고 되어 있으나, 그 이론은 일부 경맥의 좌우 교차 분포 특성에만 국한되어 있다. 동시에 좌우 동일한 수혈을 배합하여 응용하는 것이 수혈의 협동 작용을 강화한다고 여기기도 한다.

 

양측 취혈(双侧取穴) 치료의 효과는 어떠한가?

병세가 짧고, 병이 가벼우며, 체질이 좋은 환자는 스스로의 조절 능력이 강해 일반적으로 치유될 수 있으며, 물론 자연 치유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병세가 길고 병이 비교적 중한 환자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더딜 것이며, 심지어 아주 오랫동안 치유되지 못할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다른 의사가 치료하지 못한 병이 내 손에 와서도 낫지 않는 이유인데, 왜냐하면 모두의 치료 및 취혈 사고방식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물론 확률적인 문제도 있어, 요행히 취혈을 정확히 하면 치료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왜 어떤 환자는 이런 치료가 무효하고, 어떤 환자는 한 번에 치유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동일한 수혈이라도 왼쪽과 오른쪽 양변의 치료 작용은 다르다. 기체의 서로 다른 상태에 근거하여 왼쪽이나 오른쪽의 수혈을 선택하여 침을 놓거나, 혹은 양측을 함께 취해야만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침구 치료가 때로는 효과가 있고 때로는 효과가 없는 근본적인 원인이며, 어떤 의사는 치료 효과가 탁월하고 어떤 의사는 단지 효과만 있을 뿐 병을 고치지는 못하는 근본 원인이다. 중의학은 '느린 의사(慢郎中)'가 아니며, 침구는 더더욱 아니다. 느린 이유는 단지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현행 취혈 방법의 이론적 기초는 모두 '혈자리의 양방향 조절(双向调节)' 작용 하에 세워져 있다. 도대체 혈자리의 양방향 조절이란 무엇일까? 교과서에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예를 들어 천추혈(天枢穴)의 경우, 변비 환자가 자침하면 장 연동 운동을 증가시켜 통변(通便)시킬 수 있고, 설사 환자가 천추혈을 자침하면 지사(止泻)할 수 있다. 천추혈은 통변도 가능하고 지사도 가능하니, 이것이 바로 혈자리의 양방향 조절 작용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관례적으로 취하는 혈자리는 모두 양측 천추혈인데, 이는 자침 후에 혈자리가 기체의 기능 상태에 따라 스스로 조절하게끔 한다는 의미이다. 물론 보사(补泻) 수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보사를 해야 할까? 양쪽 혈자리에 모두 보법을 사용해야 할까? 아니면 모두 사법을 사용해야 할까? 아니면 한쪽은 보하고 한쪽은 사해야 할까? 그 이론적 근거는 또 무엇일까? 아마도 대다수의 침구 의사는 단지 20~30분간 유침(留针)하고 치료를 끝낼 것이다. 이렇게 하면 스스로 조절 능력이 강한 사람은 회복될 수 있겠지만,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효과가 이상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양방향 조절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침을 찌른 후 기체가 현재의 기능 상태에 따라 스스로 조절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임상 실천을 통해 우리는 양방향 조절이란 좌우 대칭인 혈자리가 서로 반대되는 치료 작용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변비 환자의 경우, 한쪽 천추혈은 통변 효과가 있고 다른 한쪽의 천추혈은 지사 효과가 있다. 임상 치료 시에는 반드시 통변 효과가 있는 쪽의 혈자리만 취해야 하며, 만약 지사 효과가 있는 쪽을 취하면 병세를 가중시킬 가능성이 있고, 양측을 함께 취하면 치료 효과를 알 수 없게 된다. 단측 취혈(单侧取穴)의 치료 효과가 양측을 함께 취하는 것보다 우월한지는 여러분이 함께 검증해 볼 가치가 있다.

 

2. 극이침구(极易针灸)의 취혈 방법

 

《경악전서(景岳全書)》에서는 "의학의 도는 비록 번잡하지만,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음양에 불과하다"라고 하였다. 《소문·음양응상대론(素問·陰陽應象大論)》에서는 "음이 성하면 양이 병들고, 양이 성하면 음이 병든다. 양이 성하면 열이 나고, 음이 성하면 한기가 생긴다"고 하였다. 《소문·생기통천론(素問·生气通天論)》에서는 "음이 평온하고 양이 은밀하게 보존되어야 정신이 비로소 온전해지고, 음과 양이 분리되어 결렬되면 정기가 끊어진다"고 하였다. 음양의 실조(失調)는 질병이 발생하는 근본 기전이며, 질병의 증후가 비록 천변만화하더라도 결국에는 음과 양으로 개괄할 수 있다. 질병의 음양을 변별하는 것이 질병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다. 《소문·음양응상대론》에서는 "진찰을 잘하는 자는 색을 살피고 맥을 짚어 먼저 음양을 구별한다"고 지적하였는데, 이는 진법(診法)의 기본 강령이므로 질병 진단에 있어 응당 먼저 음양을 구별해야 한다. 《소문·지진요대론(素問·至真要大論)》에서 이른바 "음양을 면밀히 살펴서 조절하며, 평형을 이루는 것을 기약한다"고 하였다. '평(平)'이란 곧 음양의 평화와 조화이며, 질병 치료는 바로 이 음양의 평화를 도달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침으로 병을 치료하는 것도 이와 같으니, 《소문·음양응상대론》에서 이르기를 "그러므로 침을 잘 쓰는 자는 음을 좇아 양을 이끌고, 양을 좇아 음을 이끌며, 오른쪽으로 왼쪽을 다스리고, 왼쪽으로 오른쪽을 다스리며, 나(나의 상태)로써 상대의 병을 알고, 표(겉)로써 리(속)를 알며, 지나치거나 부족한 이치를 관찰한다. 미세한 징후에서 병의 소재를 파악하여 쓰면 위태롭지 않다"고 하였다. 이것이 곧 병이 음에 있으면 양을 찌르고, 병이 양에 있으면 음을 찌르며, 병이 왼쪽에 있으면 오른쪽을 찌르고, 병이 오른쪽에 있으면 왼쪽을 찌르며, 병이 위에 있으면 아래를 찌르고, 병이 아래에 있으면 위를 찌르는 이론적 근거이다.

 

요컨대, 극이침구 취혈의 이론적 기초는 바로 음양이며, 진단과 치료 모두 음양을 떠나서는 안 된다. 임상 실천을 거쳐 우리가 생각하기에 전통적인 팔강변증은 비교적 복잡하여 장악하기가 쉽지 않으며, 육경변증 또한 장기적인 임상 실천이 있어야만 능숙하게 운용할 수 있다. 임상 업무에서 우리는 간단하고 시행하기 쉬운 '변병기론치(辨病机论治)' 방법을 한 세트로 정리하였다. 병기(病機)란 곧 육경 기혈 운행의 태과(太過)와 불급(不及)이며, 육경의 운행 모드는 음양의 승강출입(升降出入)이다. 내부에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밖으로 드러나게 마련이어서, 기체의 음양 승강 조절 이상은 밖으로 나타날 때 형체(形體)의 불균형으로 드러난다. 우리는 형체의 불균형 모드를 망진(望診)함으로써 음양 승강의 태과와 불급을 판단하고, 침자(鍼刺)를 통해 경락 기혈의 음양 승강출입을 평형으로 조절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목적에 도달한다. 이것이 바로 극이침구의 진단 및 치료 방법이다. 예를 들어 어떤 환자의 오른쪽 양명경이 편승(偏盛)하면, 평와위(平臥位,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오른쪽 발이 외회전(外旋)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왼쪽 태음경이 편승하면 왼쪽 발이 내회전(內旋)한다. 침자를 통해 양명과 태음의 균형을 조정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하는 목적에 도달한다.

 

3. 전형적인 병례 분석

 

병례 1: 유(柳)모 씨, 남성, 44세. 딸꾹질이 20일 동안 지속되어 내원하였다. 환자는 20일 전 음주 후 딸꾹질이 발생하였으며, 소리가 크고 지속적이었고, 낮에 더 심하다가 밤에 잠이 들면 경감되었다고 호소하였다. 딸꾹질 발생 3일 후 소화내과를 찾아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으나 천층성 위염(浅表性胃炎)이라는 진단만 받았을 뿐 별다른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하라는 처방을 받았다. 그 후 지역 의원에서 10여 일간 일반 침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가 미미하여 치료를 중단하였다. 이후 지인의 소개로 본과에 내원하였다. 환자는 평소 건강하였고 다른 만성 질환 병력이 없었다. 검진 결과 '우측 족양명경성(右足阳明经盛)'으로 진단하여 우측 족삼리(足三里)에 침을 놓았고, 4회의 자극을 주자 딸꾹질 소리가 멈추었다. 이튿날 재진 시 재발하지 않았다.

 

(분석 및 고찰) 딸꾹질은 임상에서 비교적 흔하며, 대개 음식 조절 실패, 정지 부조화, 한랭 또는 약물 자극 등의 요인으로 인해 횡격막 경련이 유발된다. 심혈관 질환이나 소화기 질환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가벼운 것은 저절로 낫지만, 심한 경우 지속적으로 발작하여 낫지 않는 '완고성 딸꾹질'이 되며, 이는 환자의 휴식과 식사에 심각한 영향을 주어 매우 고통스럽다. 《소문·선명오기(素問·宣明五氣)》에서 "위(胃)가 기를 거스르면 홰(哕, 딸꾹질)가 된다"고 하여 딸꾹질의 병위가 위에 있고 병기가 '위기상역(胃氣上逆)'임을 처음으로 제기하였다. 임상 보고에 따르면 딸꾹질은 오장과 관련이 있어 비위, 폐, 간신(肝腎), 혹은 심(心)을 다스려 치료한다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한다. 약물 처방도 다양하고 침구의 특효혈도 수없이 많지만, 임상에서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극이침구(极易针灸)는 복잡한 것을 간략하게 하여 전통적인 변증논치에서 탈피하고, 인체 음양과 승강의 평형을 조절하여 질병을 치료한다. 족삼리가 딸꾹질 치료의 임상 경험혈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지만, 보통 양측을 모두 취하는 경우가 많다. 임상적으로 검증해 보면 양측 취혈은 종종 한 번에 병세를 제어하지 못하는데, 그 근본 원인은 음양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위 환자는 단지 한쪽 족삼리만을 취했을 뿐인데 딸꾹질이 즉시 멈추었다. 또한 족삼리의 임상 응용에 대하여 내·외과 질병을 치료할 수 있고, 침과 뜸, 보법과 사법을 모두 쓸 수 있다는 논술은 많으나, 왼쪽과 오른쪽을 구분하여 취하거나 좌우 혈자리 선택에 따른 치료 효과의 차이를 관찰하는 경우는 드물다. 단측 취혈과 양측 취혈의 치료 효과를 비교 분석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

 

병례 2: 장(張)모 씨, 여성, 51세. 1주일 전부터 시작된 좌측 견관절 통증으로 내원하였으며, 야간에 통증이 심해지고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돌리는 동작에 제한이 있었다. 검진 결과, 환자가 똑바로 누웠을 때 왼쪽 발이 외회전(外旋)하는 양상을 보였고, 이를 통해 '좌측 족양명경 편승(左足陽明經偏盛)'으로 진단하였다.

좌측 족삼리(足三里)에 침을 놓고 환자에게 왼쪽 상지를 움직여 보게 하였는데, 1분 후 통증이 현저히 감소하였다. 단측 취혈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우측 족삼리에도 추가로 침을 놓았으나, 좌측 견관절 통증이 다시 이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갔다.

 

(분석 및 결론) 침구 취혈은 혈자리를 많이 쓸수록 좋은 것이 아니며, 혈자리가 많아질수록 상호 작용이 복잡해져 치료 효과가 중첩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 상쇄될 수 있다. 견관절 주위염은 병정이 길고 치유가 어려운 만성 질환으로, 기존의 침구 치료는 국소 혈자리를 위주로 다수 취혈하는 경향이 있다. 극이침구(极易针灸)는 중평혈(中平穴)을 족삼리 인근으로 정의하고, 양명경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단측 취혈을 시행하며, 임상적 치료 효과가 매우 현저하다.

 

《내경(內經)》에서 침의 효능을 "바람이 구름을 불어내어 푸른 하늘이 뚜렷이 보이는 것과 같다"고 하였으며, 병을 치료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그 기술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극이침구는 변병기논치(辨病機論治) 방법을 창도하며, 침자를 통해 십이경 기혈 운행의 태과(太過)와 불급(不及)을 조절함으로써 기혈의 음양 승강출입을 평형 상태로 회복시킨다. 치료 시 양측을 동시에 취하는 것보다 단측 취혈의 효능이 훨씬 뛰어나며, 이는 임상적으로 충분히 검증할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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