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고 경영자 (CEO)였던 고(故)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침술을 받으며 췌장암과 싸웠다고.. 베스트셀러가 된 자서전 "Steve Jobs"에 따르면 잡스는 수술을 받으면서도 침술이나 식이요법 등 대체의학을 계속했다고 한다.
대체 의학에 의존할 경우 수술이 오히려 지연된다고도 하지만, 잡스의 책에 의해 미국에서 침술에 대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고 한다.
물론 과거에도 침술은 한중일 아시아 지역 이외 지역에서 사랑받기도 하였다. 저 유명한 프랑스 화가 피카소도 말년 지병인 좌골 신경통을 침술에 의해 관리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독일에서는 의사 또는 '자연치료사 (Heilpraktiker)'라는 전문자격을 가진 자에 의해 침술이 인정되고 있는 등, 유럽 중에서도 특히 침술에 대한 의식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양 각국에서 침술을 "아큐펑쳐 (Acupuncture)"라고 이미 110여개국에서 국가자격제도가 정비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침은 물론 뜸까지도 한의사에 의해 독점되고 있다. 이게 한의사들만에 의해 독점되어야 하는지 재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 홍성에서 마을 뜸방(우리마을뜸방)이 불법이라는 이유로 고발당해 문을 닫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오랜 세월 농사 지으며 고단한 몸과 각종 만성질환을 뜸으로 다스리며 몸과 마음을 쉬어가던 뜸방이 문을 닫게 되자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 사실 침뜸은 의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오랜세월 민간에서 전승되어온 민간 건강요법의 일부로써 전승되어 온 우리 민족의 지적재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이익집단에 의해 독점, 상업적 이득을 올리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다수 국민이 건강증진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야 한다. 국민의 건강증진은 물론 고령화에 따라 급증하게 될 사회적 의료비의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침구사제도를 정비하고 있고 대체의료의 하나로써 그 이용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마당에, 침뜸의 종주국의 하나인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그 활용을 가로막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 덕분에 우리나라에서는 국민건강의 증진에서 침뜸의 활용이 갈수록 축소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고 개탄스럽기까지 하다.
'침구사'제도의 정비 문제는 반세기도 넘게 묻혀온 말그대로 캐캐묵은 '적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제도상 한의사의 독점물로 당연시되어 이를 이용한 건강관리 행위조차 불법으로 치부되어 처벌받게 되었으니..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까지 든다... 민주정부라고 하니 침구사제도에 대한 충실한 검토가 있길 기대해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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