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爐/ 땅화로
-崔岦
爲爐因地坎然幽 위로인지감연유
巧冶無功定覺羞 교야무공정각수
自有典形安鼎銚 자유전형안정조
能當焦爛受薪棷 능당초란수신추
冬親夏遠情雖異 동친하원정수이
暮槪朝燃用不休 모개조연용불휴
近侍何人能撥火 근시하인능발화
却吹餘煖遍蒼丘 각취여난편창구
*구덩이 감, 가래 조, 땔나무 추, 다스릴 발,
땅에다 구덩이 깊이 파서 화로를 만드니
대장장이 할 일 없어 부끄러워 하겠네
그 모양 제대로라 솥 냄비 올리기 좋고
불도 잘 타니 땔나무 쑥쑥 드네
겨울에 친하고 여름에 소원한 차이는 있어도
저녁에 덮었다 아침에 살려 쉼 없이 쓰이네
신하들 중에 누가 이 불씨를 잘 살려
온 누리에 따스한 온기 불어넣어 줬으면..
*최립崔岦, 1539~1612
*近侍ᆢ 임금 곁에 있는 신하
*은대(銀臺) 이십영(二十詠) 중에서ᆢ은대는 승정원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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