詠富家翁/ 부자 늙은이ᆢ
-尹愭
薄情徇慾棄儒珍 박정순욕기유진
爲富誰能戒不仁 위부수능계불인
有酒何曾留好客 유주하증유호객
守錢未肯濟窮人 수전미긍제궁인
利牟龍斷計常苦 이모농단계상고
豐報蛇蟠眉獨顰 풍보사반미독빈
子母殖銅惟恐失 자모식동유공실
惡言賺術督催頻 악언잠술독최빈
*돌 순, 서릴 반, 찡그릴 빈, 속일 잠,
야박하게 욕심에 빠져 선비의 도리 버리고
부자가 되니 어질지 못하다고 누가 경계할 수 있으랴
술 있은들 좋은 빈객 붙잡은 적 있던가
돈만 지키느라 곤궁한 사람 도운 적 없네
이익을 독차지할 계책만 늘상 고심하고
풍년 들어 볏가리 쌓이는 걸 혼자만 싫어하네
원금에다 이잣돈 늘리며 손실날까 걱정하며
욕찌거리에다 속임수로 쉴 새 없이 독촉하네
*윤기尹愭, 1741~1826
*龍斷농단ᆢ 시장에서 높은 곳에 올라 살펴보고는 시장의 이익을 모두 쓸어 담았다는ᆢ(맹자 공손추 하(公孫丑下)
*蛇蟠사반ᆢ 뱀이 또아리를 틀 듯 볏가리를 쌓으니ᆢ 장리쌀 놓는 이자놀이가 재미없어 질까 걱정ᆢ
*爲富不仁 爲仁不富(돈을 벌자니 仁이 울고 仁을 하자니 돈이 우네)ᆢ 맹자(滕文公上)에ᆢ
'도전 한시읽기 > 오늘의 한시(201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3/2일, 정월 대보름 -尹愭 (0) | 2018.03.02 |
---|---|
2/28일, 연 날리는 아이2ᆢ -柳得恭 (0) | 2018.02.28 |
1/26일, 소 타고 오네ᆢ 신광수 (0) | 2018.02.26 |
1/23일, 새 봄에 눈이ᆢ -黃俊良 (0) | 2018.02.23 |
1/22일, 널뛰기 -이현석 (0) | 2018.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