漫興/ 흥이 절로ᆢ
-奇大升
故山春雨後 고산춘우후
花發蕨芽肥 화발궐아비
謾欲尋芳去 만욕심방거
應須詠月歸 응수영월귀
松醪滿盎嫩 송료만앙눈
石菜着根馡 석채착근비
醉臥風生耳 취와풍생이
陶然忘世機 도연망세기
*고사리 궐, 동이 앙, 어릴 눈, 향기로울 비,
고향 산에 봄비 내리고 나니
꽃 피고 고사리 싹도 돋아나네
부질없이 꽃 찾으려 갔다가는
달빛에 시 읊고 돌아오네
솔술은 동이 가득 익으려 하고
돌나물은 뿌리 내려 향기롭네
취해 누우니 귓가로 바람 일고
거나히 세상사 잊누나
*기대승奇大升 1527~ 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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