夕/ 저녁에ᆢ
-李敏求
山日又將落 산일우장락
湖雲終不歸 호운종불귀
抛書從亂帙 포서종난질
曳杖倚衡扉 예장의형비
風急胡鷹厲 풍급호응여
天寒老驥饑 천한노기기
西林有鳥雀 서림유조작
棲宿共因依 서숙공인의
*던질 포, 책권차례 질, 끌 예, 갈 려, 천리마 기,
산 해는 막 지려하는데
호수 구름은 여태 돌아가질 않았네
서책은 어지러이 팽개쳐 두고
지팡이 끌고 사립문에 가만 기대섰네
바람 거세지며 매는 사나워지고
날 추워져 늙은 말도 먹을게 없네
서쪽 숲에 사는 새들은
둥지에서 서로 기대서 자고 있네
*이민구 李敏求, 1589~1670
*倚衡의형ᆢ 論語(衛靈公篇)에서 유래한 參前倚衡(참전의형)을 의미하는 듯ᆢ 서 있을때나 수레 타고 기대고 있을 때나 忠信篤敬하라는 의미이니ᆢ 그저 사립에 기대서있기만 한건 아닌 모양ᆢ
*胡鷹호응의 胡-는 만주 북방 여진 오랑캐 중국 등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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