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針灸)
針灸 / [著者未詳] 筆寫本 [發行地不明] : [發行處不明], [發行年不明] 1冊(91張); 24.5 x 15.5 cm
작자와 간행연대 등 판본사항을 알 수 없는 의서(醫書)로서 침술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필사본의 문헌으로 불분권 1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서는 전체적으로 훼손된 부분이 많고 매우 많이 열람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실제로 침술사에 의해 교본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권두에 나온 내용은 훼손으로 인해 식별이 불가능하며 목차와 서문, 범례 등은 없이 곧바로 본문이 시작된다. 먼저 경혈의 위치를 설명하는 내용이 나오고 이어서 주신절량법(周身折量法)이 실려 있다. 여기서는 전신의 경혈에 대한 정혈(定穴)의 방법이 서술되어 있는데 구체적으로 굴지양촌법(屈指量寸法)을 채용하고 있으며 그것을 갖가지 그림들로 설명하고 있다. 인체를 두부(頭部), 면부(面部), 배부(背部), 측두부(側頭 部), 응부(膺部), 측액부(側腋部), 복부(腹部) 등으로 나누어 각각의 부위의 경혈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어서 세부적으로 인체의 각 부위 경혈에 관해 그림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총론과 각론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수경맥총도(手經脈總圖)와 족경총맥도(族經總脈圖)에서는 각각 손과 발에 있는 경맥을 그림으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밖에 배립지도(排立之圖), 정립도(正立圖)를 통해 경혈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어서 인지측신지도(人之側身之圖)에서는 인체의 내장기관을 설명하고 있으며 소아관형도(小兒觀形圖)에서는 얼굴에 있는 경혈을 설명하고 있다. 인정면지도(人正面之圖)와 인지측면도(人之側面圖)에서는 인체의 각 부위가 담당하는 기능과 의의를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이어서 왕(王), 삼리(三里) 등의 항목에서 혈자리의 위치와 그곳에 침을 놓을 경우의 효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약성시(藥性詩)가 실려 있는데 이는 인삼(人蔘), 황저(黃茋) 등의 약재에 대한 효능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동양의학의 근간을 이루는 침술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경혈과 침술의 실질적인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 간행사항도 파악할 수 없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민간요법을 관념적으로 정리한 내용으로서 과거의 관습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뿐 사료적 가치도 크지 않다고 평가된다. (채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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