苦寒3/ 모진 추위ᆢ
頫視則 부시즉
嵬櫐複陸 외루복육
蕩蕩寥廓 탕탕요곽
混沌不起 혼돈불기
七竅皆塞 칠규개색
燭龍長吸 촉룡장흡
氷玄潛蓄 빙현잠축
巫彭操藥而噤㾕 무팽조약이금심
常羲振浴而瘮癛 상희진욕이참름
凡山林藪澤飛潛蚑蠕之屬 범산림수택비잠기연지속
喑默??懾居聚族 암묵ㅇㅇ섭거취족
*구부릴 부, 높을 외, 덩굴풀 루, 입다물 금, 오한 심, 놀라떨 참, 소름끼칠 름, 늪 수, 길 기, 꿈틀거릴 연, 두려워할 섭,
고개 숙여 굽어보자니
땅 위로 험한 풀숲 가득 덮였고
온통 적막하기만 하네
혼돈은 일어나지 못하고
일곱 구멍이 다 막혔네
촉룡은 길게 숨을 들이쉬고
빙현이 깊게도 얼었네
무팽은 약 짓다가 오들오들 떨고
상희는 목욕하다 소스라쳐 놀라네
숲과 늪의 날짐승 물고기와 벌레들
침묵한 채 떨며 떼지어 모여 있네
*김윤식 金允植, 1835~1922
*苦寒賦 중에ᆢ
*혼돈混沌ᆢ 천지 중앙을 담당한 제왕
칠규七竅ᆢ 눈, 귀, 입, 코 등 일곱 구멍
촉룡燭龍ᆢ 밤 낮을 관장하는 용
빙현氷玄ᆢ 두꺼운 얼음..
무팽巫彭ᆢ 무당이나 의원을 가리킴
상희常羲ᆢ 달을 맡았던 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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