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 낭송(2021년)

1/6일, 모진 추위ᆢ -金允植

지운이 2021. 1. 6. 07:23

 

苦寒2/ 모진 추위ᆢ

昂視則 앙시즉
羲和凔凉而失馭 희화창량이실어
纖阿矘䀮而攢眉 섬아당황이찬미
蒼龍囷蠢而頭縮 창룡균준이두축
長離毾㲪而垂翅 장리탑등이수시
河鼔皴皴而棄箱 하고준준이기상
天孫跂坐而拋機 천손기좌이포기
雲慘慘而無光 운참참이무광
夜漫漫而未涯 야만만이미애
*말부릴 어, 멍하니바라볼 당, 희미할 황, 꾸물거릴 준, 담요 탑, 모직 등, 날개 시, 틀 준, 육발이 기,

고개 들어 쳐다 보자니
희화는 매운 추위에 고삐를 놓치고
섬아는 멍하니 미간을 찌푸리네 
창룡은 꾸물대며 머리 웅크리고
장리는 움추려 날개를 늘어뜨렸네
하고는 살이 터져 달구지를 버리고
천손은 웅크리고 베틀을 던져 버렸네
구름 캄캄하여 빛은 없고
밤은 막막하여 끝나질 않네

*김윤식金允植, 1835~1922
*苦寒賦 중에ᆢ
*희화羲和ᆢ 해의 수레를 모는 여신
섬아纖阿ᆢ 달을 운행한다는 여신 
창룡蒼龍ᆢ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용
장리長離ᆢ 남방의 주조(朱鳥)
하고河鼔ᆢ 견우성(牽牛星) 
천손天孫ᆢ 직녀성(織女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