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学敏의 经筋刺法과 그 应用
2018-08-08 中国中医药报4版
(https://www.cntcm.com.cn/xueshu/2018-08/08/content_48093.htm)
국의대사, 중국공정원 원사 石学敏은 임상 실습에서 경근자법(经筋刺法)의 적용을 매우 중요시하였다. 그는 옛것을 버리지 않고 경근이론을 결합하고, 임상 경험을 정리하고, 경근자법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하여 경근자법에 대한 독특한 학술사상을 형성하였다.
경근병과 경근자법
경근(经筋)이란 경락 계통의 중요한 구성 부분으로 12경맥의 기가 근육 및 관절에 结、聚、散、络하는 체계이다. 《灵枢·经筋》에, “经筋之病,寒则筋急,热则筋弛纵不收,阴痿不用. 阳极则反折,阴极则俯不伸”이라 했다. 경근병의 병인은 외감병인, 내상병인, 기타로 나뉜다.
외감병인 : 外感六淫(风、寒、暑、湿、燥、火)이다. 풍은 만병의 장으로, 잘도 움직여 자주 변하니 그 성질이 활발하여, 《素问·阴阳应象大论》에 “风伤筋”이라 했다. 《素问·气穴论》에, “积寒留舍,荣卫不居,卷肉缩筋,助肘不得伸,内为骨痹”라 했다. 暑는 阳邪로,炎热升散,耗气伤津,易挟湿邪하면 经筋에 病이 된다. 湿은 성질이 黏滞重浊하여 습사가 기타 사기와 엉키면 병이 된다. 《素问·生气通天论》에, “湿热不攘,大筋软短,小筋弛长,软短为拘,弛长为痿”라 하고, 《灵枢·经筋》에서는 十二经筋의 病候는 모두 痹라 이름했고,《素问·痹论》에는, “风寒湿三气杂至,合而为痹”, 또 “痹在于筋则屈不伸”이라 했다. 조사(燥邪)는 干涩之病邪로,《素问·阴阳应象大论》에, “燥胜则干”이라 하여, 燥邪는 가장 쉽게 진액을 상하게 하여 经筋이 失养케 된다. 화(火)는 阳邪로,伤阴动血하기 쉬우니,《灵枢·痛疽》에, “热气淳淳,下陷肌肤,筋髓枯,内连五藏,血气竭,当其痈下,筋骨良肉皆无余,故名曰疽”이라 했다.
내상병인 : 《灵枢·百病始生》에, “风雨寒热,不得虚,邪不能独伤人”이라 하여 六淫邪气가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은 그 内因이 작동되는데 기초하는 것이다. 노년에는 몸이 약하고 기혈이 약화되면 근맥을 기를 수 없고 경근이 실양케 되니, 《素问·上古天真论》에, “丈夫七八肝气衰,筋不能动”이라 했다. 所愿不遂,情志拂郁이니,《素问·疏五过论》에, “始富后贫,虽不伤邪,皮焦筋屈,痿躄为挛”이라 했다. 饮食失宜,嗜食偏食하니,《素问·五脏生成论》에, “多食辛,则筋急而爪枯”라 했다. 劳逸失度이니,《素问·宣明五气》에, “久行伤筋”이라 했다.
기타 병인: 외상, 신체 손상, 기체혈어, 어혈이 경근에 체류하면 병이 된다.
경근병은 주로 경근 순행 부위에서 운동 장애나 감각 장애로 나타난다. 임상에서 말초성 안면신경 마비, 연조직 손상, 척수공동증, 뇌졸중 후 경련성 마비, 운동 뉴런 질환, 길랑-바레 증후군 등과 같은 운동 및 신경계 질환에서 주로 나타나며, 모두 경근병으로 귀결된다.
경근병 치료는 오랜 동안 고인의 가르침, 즉 “以痛为腧”를 따라 선혈한다. “以痛为腧”는 《灵枢·经筋》篇에 처음 보인다. 경근병의 증후에 대해 서술한 다음에 “治在燔针劫刺,以知为数,以痛为腧”라 했다. 隋代 杨上善은 《太素·经筋》에서 “腧,谓孔穴也,言筋但从筋所痛之处,即为孔穴,不必要须依诸腧也. 以筋为阴阳气之所资,中无有空,不得通于阴阳之气上下往来,然邪之入腠袭筋为病,不能移腧,遂以病居痛处为腧”라 했다.
石学敏은 임상 경험을 종합하여, ‘以痛为腧’에 의거하여, 整体观念의 기초 위에서 병인, 병기 및 병위에 근거하여 국부 취혈을 진행하고 循经排刺、多针浅刺、一针多向透刺、常规刺 등의 자법, 자락, 부항 등의 방법으로 임상에서 탁월한 효과를 얻었다.
말초성 안면신경 마비
말초성 안면신경 마비는 중의학에서 “面瘫” “卒口僻” “口眼歪斜”의 범주에 속하며, 유양돌기 내 안면신경의 비특이적 염증으로 인한 말초성 안면신경 마비이다.
石学敏은 이 질병은 경근의 병변 때문인 것이지만, 병의 본은 경락에 있고 병의 표는 경근에 있으며, 안으로 정기가 허하여 주리가 느슨하고 경락이 비어, 风寒、风热의 사기가 허를 타고 수족삼양 경근에 침입하여 경기를 막아 기혈(氣血)을 잃게 되어 경근 실양과 근육이 늘어져 수축되지 않아 안면마비가 생긴다.
《灵枢·经筋》篇에서, “经筋之病,寒则筋急,热则筋弛纵不收”라 했다. 筋急、筋纵 모두 口僻、目不合、耳中鸣痛 및 口角歪斜 등과 같은 病变을 일으킨다. 外感寒邪면 筋急,外感热邪면 筋纵이 된다.
寒은 阴邪로 그 성질이 收引,经筋이 寒을 입으면 수축되고 挛急이 되어 拘急疼痛이 되어 운동불리가 된다. 热은阳邪로 筋을 손상시키고 气를 소모하며 气津이 부족해져 经筋이 濡养温润을 잃어 纵缓不收에 이른다. 따라서 이 병의 관건은 经筋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있으므로 그 치료칙은 “祛外邪、调气血、通经筋”이다.
-主穴:阳白四透(向上星、头维、攒竹、丝竹空), 地仓-颊车 사이의 阳明经筋에 排刺、颧髎、太阳透地仓.
-配穴:闭目露睛에는 四白两透(向目内眦、目外眦)및 睛明을 추가. 口歪가 심한 경우에는 下关을 추가. 面瘫 初起에는 风池、翳风、건측 合谷을 추가함
-자침법:阳白四透 및四白两透는 一穴多针多向刺하되, 针尖-表皮 간에 15도를 이루도록 한다. 地仓-颊车간의 阳明经筋의 排刺는 阳明经筋 循行 방향으로 多针浅刺、排刺로 각각 0.5寸 마다 1针을 쓴다. 睛明에는 手法을 쓰지 않고, 下关에는 平补平泻法을 쓰는 것 외에, 나머지 경혈에는 捻转 泻法을 쓴다.
-注意:急性期 안면부에는 浅刺로 가볍게 자극하는 것이 적합하다. 针刺手法에 가볍게 눌러 皮下出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透穴 시에 穿透皮肤하지 않도록 한다. 缓慢起针과 더불어 2~3分 눌러 준다.
뇌졸중 후 경련성 마비
임상적으로 환자의 약 80~90%는 뇌졸증 발병 후 3~4주에 상지 굴곡근의 긴장이 증가하고 어깨 관절 내전 및 내회전, 팔꿈치 관절의 꺽임 증상, 손목과 손가락의 경직으로 나타난다. 하지 신근은 경련으로 곧게 펴진 상태가 되고, 고관절, 무릎 및 발목 관절이 경직되어 굴곡 곤란, 발이 내회전이 되고 아래로 쳐지며, 편마비 보행으로 걷게 된다. 임상적으로 뇌졸증 후 경련성 마비라 한다. 뇌졸증 후 편마비의 회복 경향은 이완 상태에서 경련 상태로 점차 발전해 가는데, 이 두 상태의 근장력이 다르기 때문에 임상 치료도 달리한다. 중의학에서는 경련의 상태를 “筋病” “痉证”이라 하며, 이는 경근의 급한 긴장, 팔다리의 굴신 불리로 나타나며, 병위는 근에 있어 경근병의 범주에 속한다. 石学敏은 침구 치료는 醒脑开窍针刺法을 기초로 经筋刺法을 배합한다. 경근의 순행을 따라 관절처에 결취가 있으며 임상에서 경근병은 대부분 관절 근건 부근에 압통점이 출현한다는 데 근거하므로, 경근자법은 대부분 환측 관절의 근건 부근의 압통점 혹은 경근 결점처에 자침한다.
-主穴:내관(양측), 수구, 삼음교(환측)
-辅穴:극천, 척택, 위중(모두 환측)
-配穴:상지의 경련성 마비에는 견우 합곡, 상팔사(모두 환측). 하지 경련성 마비에는 양릉천, 구허투조해(모두 환측)를 취한다.
자침법 : 먼저 양측 내관에 0.5~1촌 직자로, 염전제삽 결합 사법을 써서 1분 정도 수법을 진행한다. 이어서 수구에 비중격을 향해 0.3~0.5촌 사자로 작탁기법을 써서 안구가 촉촉하거나 눈물이 흐를 정도까지 진행한다. 삼음교는, 경골의 내측연을 따라 피부에 45도 각도로 1~1.5촌 사자하여 제삽 사법을 쓰고 상지를 3회 움직여 준다. 극천은 아래로 1~2촌 내려간 곳에 액모를 피해 1~1.5촌 직자로 제삽 사법을 쓰고 상지를 3회 움직여 준다. 척택은 팔꿈치를 120도 굽여 1촌 직자하여 제삽 사법으로 환측 손가락을 3회 움직여 준다. 위중은 누운 자세로 다리를 높이 올리고 0.5~1촌 직자로 제삽 사법을 쓴다. 견우는 1.5~2촌 하사자하여 제삽 보법으로 침감이 완만하게 아래로 전달되도록 하고, 동시에 완만하게 상지를 외전시켜 경련을 보인 상지를 부드럽게 되도록 수법을 1분 정도 진행한다. 합곡은 중수골 요골측 중점에서 후계 향 자침하여, 환측 네 손가락의 긴축을 이완시켜준 다음, 다시 모지/시지 향 자침하고 제삽 사법을 쓰고 손가락을 움직여 주고, 그런 다음 삼간 향 1촌 자침하여 유침한다. 팔사혈 위로 1촌이 상팔사인데, 0.5~1촌 손가락 사이로 자침하여 제삽 사법을 써서 자침과 더불어 인접한 두 손가락을 움직여 준다. 양릉천은 피부 따라 45도로 2~2.5촌 사자하여, 침감이 완만하게 새끼발가락 쪽으로 전달되도록 한다. 구허투조해는 먼저 환측 발이 바로 잡아지도록 2~2.5촌 직자하여 조해혈 피하까지 이르도록 하여, 염전 사법을 30초간 시행하고, 1.5촌 빼서 유침한다. 모든 혈을 함께 사용하여 醒神开窍、舒筋解挛의 효과를 도모한다.
길랑-바레 증후군
길랭-바레 증후군은 자가면역으로 유발된 일종의 말초신경 병증으로, 주로 대부분의 척수신경근 및 말초신경을 손상시키고 종종 뇌신경을 침범하는 것이다. 임상적 특징은 급성으로 발병하며 임상증상은 보통 약 2주 전후로 최고조에 달하며 다발성 신경근 및 말초신경 손상으로 나타나며 종종 뇌척수액 단백-세포 분리 현상을 동반하며 대부분 단일상의 자가 제한적 병정을 보인다. 일반적인 임상 증상은 급성, 대칭성, 이완성 사지 마비 및 말초성 감각 장애이며, 심한 경우 호흡 근육의 약화 및 호흡 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상태는 일반적으로 약 2주 후에 최고조에 달하고 며칠에서 몇 주 동안 지속되다가 회복되기 시작한다. 소수 환자는 회복 과정에서 변동성을 보인다. 이 질병은 중의학의 痿证 범주에 속하며 주로 경락에 습열(濕熱)의 사기가 침범하여 淫이 경근에 이른다. 石学敏은 经筋刺法을 중시하여 본병의 여러 단계에서 침자치료를 응용한다. 급성기의 치료는 清利湿热、通经活络을 위주로 한다.
-主穴:화타협척혈. 疏通经脉、统理阴阳으로,运行气血、营阴阳、润筋骨의 효과가 있다. 현대의학은 화타협척혈 침자를 척수신경근을 직접 자극하여 신경대사를 개선하며 신경 기능의 회복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본다.
-配穴:大椎、阴陵泉、极泉、太溪、肩髃、曲池穴. 清热透邪、利湿运脾、通经活络을 도모한다.
-회복기의 치료 : 扶正培本을 위주로 疏络和营을 겸하여, 大杼、阳陵泉、绝骨、足三里、血海、大包 등을 취혈하여, 益气养血、振颓扶痿의 효과를 얻는다. 근의 위축이 뚜렷한 경우는, 위축 근육에 자침하되 관련 근육군에 经筋排刺를 겸하여, 근 위축의 회복을 촉진해 준다. 병기의 구분에 따라 서양의학의 표준 진단 및 치료를 배합하여 병의 회복을 가속화할 수 있다.
경근자법의 이론은 《黄帝内经》에서 유래하며, 나중에 역대 의가들에 의해 보완되고 완성된 것이다. 石学敏은 경근자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서양의와 통합을 통해 그 함의를 풍부하게 했다. “以痛为腧”의 전통취혈법을 발전시켜, 병인, 병기 및 병위에 근거하여 中医整体의 관념을 중시하고, 침술을 통한 调神을 강조하였다. 또 임상적 필요에 따라 循经排刺、多针浅刺、一针多向透刺、常规刺 등의 자침법을 운영하여 경근자법에 새로운 함의를 불어넣었다.
(俞晓旸 天津中医药大学)
(*芝雲 역ㆍ정리)
'동의학 이야기 > 침술 기법과 기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 침구요법 소개 : 岐黃針療法 (0) | 2021.10.06 |
---|---|
간접뜸 雷火灸의 방법과 임상 응용 (0) | 2021.09.30 |
石学敏院士의 “醒脑开窍”针刺法(2) : 자침기법과 임상의 실제 (0) | 2021.09.23 |
石学敏院士의 “醒脑开窍”针刺法(1) : 이론적 함의와 임상 (0) | 2021.09.19 |
자원매침(磁圆梅针)의 경혈자기전도요법 (0) | 2021.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