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2년)

5/10일, 누에를 치세 -兪好仁

지운이 2022. 5. 10. 06:53

 

勸蠶(권잠)/ 누에를 치세

蠶絲一百箔 잠사일백박
處處呼林端 처처호림단
蠕蠕已三眠 연연이삼면
伐盡柔條殘 벌진유조잔
共賽馬頭娘 공새마두랑
愼勿學遊盤 신물학유반
繅車勉女工 소거면여공
卒歲衣裳單 졸세의상단
*발 박, 꿈틀거릴 연(유), 굿할 새, 고치켤 소,

누에 백 잠박을 치느라고 
숲 자락 곳곳에서 소리치네
꿈틀꿈틀 어느새 석 잠이나 잤으니 
뽕나무 여린 가지 다 벴다네
다같이 마두랑에게 고사 드리고
제발 빈둥거리며 놀지 마세
물레질하는 여인의 일 애써 해야
해 넘기며 얇은 옷이라두 입으리


*유호인 兪好仁, 1445 ~ 1494
*花山十歌 중에서ᆢ 花山은 安東의 別號
*箔박은 잠박(蠶箔)ᆢ 누에 기르는 채반
*馬頭娘마두랑ᆢ 파촉(巴蜀) 지방의 잠녀(蠶女)의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누에 기르는 아녀자, 또는 누에를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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