晩雨(만우)/ 저녁비
炎蒸愁永晝 염증수영주
一雨爽煩襟 일우상번금
細草抽新穎 세초추신영
遙岑閣晩陰 요잠각만음
棲禽飛不定 서금비부정
落日耿還沈 낙일경환침
捲箔仍高枕 권박잉고침
微風動遠林 미풍동원림
*이삭 영, 빛 경, 발 박,
찌는 더위에 긴 낮이 시름겹더니
한바탕 비에 번잡한 가슴이 시원하네
잔 풀은 새 이삭을 틔우고
먼 봉우리엔 저녁 그늘 걸렸네
깃든 새는 자리 정하지 못하고 날고
지는 해는 반짝이다 이내 넘어가네
주렴 걷고 베개 높이 베고 있자니
먼 숲에 실바람이 이네
*신흠 申欽, 1566 ~ 1628
'도전 한시읽기 > 오늘의 한시(2023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9/1일 오늘의 한시/ 목동 피리 -李萬敷 (0) | 2023.09.01 |
---|---|
8/31일 오늘의 한시/ 동해 바다 -鄭蘊 (1) | 2023.08.31 |
8/28일 오늘의 한시/ 새벽비 -李穡 (1) | 2023.08.28 |
8/25일 오늘의 한시/ 비 온 뒤의 열기 -尹拯 (0) | 2023.08.25 |
8/24일 오늘의 한시/ 흥에 겨워 -申欽 (0) | 2023.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