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시(2024년)

11/18일 오늘의 한시/ 노랑 국화 -李穡

지운이 2024. 11. 18. 08:40

 

黃花(황화)/ 노란 국화


黃花含餘香 황화함여향
耿耿秋澗涯 경경추간애
霜露日以重 상로일이중
飛雪仍來加 비설잉래가
草木盡凋落 초목진조락
芳心吐金葩 방심토금파
感人非渠意 감인비거의
人自思無邪 인자사무사
*빛 경, 꽃 파, 

노란 국화가 남은 향기 머금고
가을 물가에서 반짝반짝이네
서리 이슬 날로 무거워지고 눈보라까지 겹쳐 내려
모든 초목 시들어 떨어질 때 
꽃몽우리가 노란 꽃을 토하네
사람 감동시키는 건 제 뜻 아니겠다만
사람들 절로 사특한 생각 없네


*李穡 이색, 1328~1396
*원제ᆢ 有感(유감)/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