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4~12월)

9/25일, 秋夜ᆢ -姜翼

지운이 2017. 9. 25. 09:30

秋夜/ 가을밤

-姜翼

 

碧落秋晴響遠江 벽락추청향원강

柴扉撑掩息村狵 시비탱엄식촌방

竹風不動小園靜 죽풍불동소원정

明月在天人倚窓 명월재천인의창

*삽살개 방,

 

맑게 갠 가을 하늘, 저 멀리 강물소리ᆢ

사립문은 닫혔고 삽살개도 쉬고있네

댓바람 일지않아 뜨락도 고요한데

하늘엔 밝은 달, 창가엔 사람이ᆢ

 

*강익 姜翼, 1523~1567

*조경(趙絅, 1586~1669)의 용주유고(龍洲遺稿)에도 같은 시가 있다. 두 글자만 다른데 狵 이 厖으로園은 院으로 되어 있다.

허균의 학산초담에 姜翼의 시로 소개되어 있고ᆢ 강익이 조경보다 선인이니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