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4~12월)

9/22일, 國島ᆢ -楊士彦

지운이 2017. 9. 22. 09:46

國島

-楊士彦

 

金屋樓臺拂紫煙 금액누대불자연

濯龍雲路下群仙 탁룡운로하군선

靑山亦厭人間世 청산역염인간세

飛入滄溟萬里天 비입창명만리천

*씻을 탁, 큰바다 창, 바다 명,

 

화려한 누대에 자색 연기 피어나고

탁용의 구름길에 신선들 내려오리ᆢ

청산 또한 인간세가 싫어

만리장천의 푸른 바다로 날아들었네

 

*양사언楊士彦, 1517~1584

*탁용濯龍ᆢ 용이 씼는다니ᆢ 승천하려나

*國島ᆢ 해금강을 지나 더 북쪽으로 가면 안변이 나오는데, 그 인근에 국도라는 섬이 있다고ᆢ 신선을 느껴볼 만큼 아름다웠던 모양ᆢ

아쉽게도 어느 분이 신문 칼럼에서 국도를 일본이라 보고 시를 해석함에 씁쓸ᆢ

양사언이 안변 등 관동지역에서 오래 지방관을 하며 금강산도 여러차례 유람했으니ᆢ 안변의 國島도 여러번 봤을 듯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