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4~12월)

12/8일, 樵夫ᆢ -李晩燾

지운이 2017. 12. 8. 09:21

樵夫/ 나무꾼ᆢ

-李晩燾

 

樵童磨利鎌 초동마리겸

蒙霧山中去 몽무산중거

卑近多枯木 비근다고목

歌聲發危處 가성발위처

*낫 겸,

 

나무하는 아이 낫을 날카롭게 갈아서

안개 자욱한 산속으로 들어가네

낮은 데도 마른나무 많건만

노랫소리 험한 데서 울려나오네

 

*이만도李晩燾, 1842~1910. 한일합방의 비애에 단식을 하다 24일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이 시는 '민씨가 죽은 다음 산중에 칩거하며'(廣德雜詠 중에..)라는 주가 달려 있는데.. 민시는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자 이에 항거하다 자결했던 민영환을 말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