乞蠲戶米/ 戶米 좀 탕감해달라고ᆢ
-鄭樵夫
幽捿寄在澗之陰 유서기재간지음
分與鷦鷯占一林 분여초료점일림
冷落山廚朝火死 냉락산주조화사
蕭條野確曉霜侵 소조야확효상침
三椽小屋懸孤磬 삼연소옥현고경
一粒長腰抵萬金 일립장요저만금
落葉柴門官吏到 낙엽시문관리도
仙尨走吠白雲深 선방주폐백운심
*밝을 견, 뱁새 초, 굴뚝새 료,
개울가 응달에 은거하여 살며
메추라기와 숲 하나를 나눠 가졌네
산 부엌엔 찬기운 들고 아침 불 꺼졌고
쓸쓸한 방아에는 새벽 서리만 들이치네
초가삼간에는 경쇠만 달랑 걸려 있고
좋은 쌀은 한 톨에 萬金이나 나가네
낙엽 쌓인 사립문에 관리가 나타나자
삽살개가 짖어대며 흰 구름 속으로 내달리네
*정초부 鄭樵夫, 1714~1789. 奴婢 詩人ᆢ
*長腰는 長腰米. 허리가 긴 쌀을 좋은 쌀로 쳤나보다.
*원제는 呈分司乞蠲戶米(戶米를 탕감해달라고 관아에 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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