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3/14일, 梅柳二樹 -李建昌

지운이 2018. 3. 14. 09:04

梅柳二樹/ 매화나무 버드나무

-李建昌

 

盡日淸齋坐小龕 진일청재좌소감

時聞廚婢語呢喃 시문주비어니남

絲絲楊柳裁衣好 사사양류재의호

粒粒梅花作飯甘 립립매화작반감

*소곤거릴 니, 재잘거릴 남

 

하루 종일 청결한 집 작은 방에 앉았자니

때로 부엌데기들 재잘대는 소리 들려오네

실실이 버들잎은 옷 지으면 좋고

알알이 매화꽃은 밥 지으면 맛날거라고ᆢ

 

*李建昌 이건창, 1852 ~ 1898. 척양척왜로 일관했다고ᆢ

*원제는 泉香居士食貧久矣。有以重價購其梅,柳二樹者。不許。余聞之讚歎。爲二絶(천향거사가 땟거리도 없이 빈한 한데도 비싼값을 치르고 매화 버들 두 그루를 사왔다니ᆢ 아니될 일이라. 얘기를 듣고는 탄식하며 절구 두 수를 짓다)

泉香居士는 서주보(徐周輔)라는 이라고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