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8년)

10/23일, 그림자에게ᆢ -李達衷

지운이 2018. 10. 23. 08:50

 

 

 

贈影/ 그림자에게ᆢ

-李達衷

 

凡我所動作 범아소동작

一一皆效爲 일일개효위

唯我頗多言 유아파다언

影也不取斯 여야불취사

影也豈不云 영야기불운

言迺身之危 언내신지위

顧非影効我 고비영효아

我迺影爲師 아내영위사

*이에 내,

 

내가 하는 동작 모두를

하나하나 똑같이 따라하네

오직 나는 말이 많은데

그림자는 이것만은 따르지 않네

그림자는 어찌하여 말하지 않는건지ᆢ

말이란 몸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자니 그림자가 날 본받는 게 아니라

그림자가 바로 내 스승이네

 

*이달충 李達衷, 1309 ∼ 1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