重陽/ 중양절ᆢ
-朴而章
白水圍靑嶂 백수위청장
丹楓耀素秋 단풍요소추
重陽逢令節 중양봉령절
新釀薦時羞 신양천시수
野老群爭席 야노군쟁석
山村俗尙柔 산촌속상유
人間無與接 인간무여접
世事不肯謀 세사불긍모
*빛날 요,
맑은 물이 푸른 봉우리 에워싸고
붉은 단풍이 가을을 장식하네
중양절 좋은 절기를 만나
새 술과 제철의 음식을 올리네
시골 늙은이들 모여 자리를 다투니
산촌의 풍속이 오히려 순박하네
인간사 더불어 함께 할 이 없다면
세상사 도모할 맛 없으리
*박이장 朴而章, 1547~1622
*重陽復用前韻 三首(중양절에 다시 앞의 운자로 읊은 3수) 중에ᆢ
*時羞시수ᆢ 절기에 맞춰 바치는 공물(供物)
*重陽은 양(홀수)이 겹치는 3/3삼짇날, 5/5단오, 7/7칠석, 9/9重九가 모두 해당되나 양이 가장 성한 중구(重九)를 말함ᆢ 큰 명절로 치기도 했으나, 가을걷이와 겹치기도 하여 명절의식은 약화되었다고ᆢ 그 키워드는 대개 菊 酒 詩歌 그리고 兩班 등이다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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