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검사로 인한 세포손상과 발암 가능성
CT 검사는 안전할까? 검사로 인해 세포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 Cardiovascular Imaging> 온라인 판(2015. 7. 22일)에서 이러한 주장이 제기된 바 있어 소개한다. 물론 그로 인해 암 등 발병을 일으키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미국 스탠퍼드대 심혈관연구소 Joseph Wu씨에 따르면, 심장질환에 대한 의료영상의 이용은 지난 10년 동안 급증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검사로 인한 피폭의 영향에 대해 충분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기술로는 아주 작은 세포 수준에서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다고 한다.
67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에서, 심장 CT검사 전후에 채취한 혈액을 조사한 결과, 세포 내 DNA 손상 및 세포 사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포의 복구와 사멸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도 증가했다. CT검사에 의해 손상된 세포의 대부분은 복구되지만, 적지만 일부 세포는 사멸하하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대표 연구자의 한 사람인 스탠퍼드의대 조교수 Patricia Nguyen은 "CT에 의한 소량의 방사선 피폭으로도 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였다. 물론 그것이 환자에게 암 등의 악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밝혀진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에 따라 의사들은 CT검사의 선량 감소를 위한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CT검사에 의한 피폭 선량이 가장 낮았던 건강한 평균 체중의 사람은 DNA 손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CT검사에 의한 피폭은 흉부 X선의 150배 이상이나 된다고 지적한다. 또한 미국 국립암연구 (NCI)는 2007년 미국에서 같은 해에 실시된 7,200만 건의 CT검사가 향후 2만 9천 례의 암과 관련을 갖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암 전문의 Lucy Langer씨는 "DNA 손상의 복구 및 제거가 불가능한 세포는 돌연변이세포로 암 종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방사선에 의한 DNA 손상과 미래의 암 발병과의 관계를 분명히한 것은 아니며, 가능한 한 피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Nguyen씨도 이에 동의하고 "CT검사를 배제할 수 없지만, 피폭선량을 줄이고 장비와 기술을 개선하여 환자를 보호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더욱 안전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한다.
의료영상 진단의 과다 사용 문제를 둘러싼 논의 이미 오래되었다. 화상 진단에 따른 의료비가 엄청나다는 점과 피폭의 두 가지이다. 사실 국내에서도 CT검사는 급증하는 추세에 있고, 그 사용이 확대되며 의료보험 급여대상도 늘어나 보험지급 역시 크게 늘어나 의료보험 재정에 커다란 부담을 주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약 2만개 이상의 CT장치가 가동중이라고 하는데(2910년 기준), 우리나라는..
일찍이 2004년 Lancet에 게재된 한 논문(Risk of cancer from diagnostic X-rays : estimates for the UK and other countries)은 이미 충분히 충격적었다. 이 논문은 일본의 높은 피폭량을 지적하여 일본의료계에 충격을 주었던 것이다. 일본의 피폭량은 OECD 국가 중 가장 많아, 다른 나라의 평균 2배 이상이라 지적하였다. 이 피폭량을 기준으로 볼 때 일본에서의 암 발병률은 서양의 약 3배가 될 것으로 산정하기도 하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DNA 손상 및 세포 사멸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세포 수준에서 확인하였다. 암 발병과의 연관성이 분명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그 개연성을 분명히 지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의료 영상진단의 과다 사용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보험의 적용 대상이 되는 CT검사의 영역을 확대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테니..
(*芝雲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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