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居雜詠
-浮休선사
石逕繞山危 석경요산위
人間消息稀 인간소식희
月中香桂落 월중향계락
雲外塞鴻飛 운외새홍비
霜薄花猶發 상박화유발
日斜鳥互歸 일사조호귀
自知多勝事 자지다승사
坐久冷侵衣 좌구냉침의
산 두른 돌길 위태로워
인간세상 소식 드무네
달 아래 계수나무 향 풍기며 낙엽지고
변방 기러기 구름 밖을 나네
엷은 서리에도 꽃은 여전히 피었고
해 저물자 새들 이어 돌아가네
좋은 경치 많은 줄 안다만
오래 앉았자니 옷에 찬 기운 스미네
*부휴선수浮休善修,1545~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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