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문사친 (儒門事親)
儒門事親. 1-4 / 張從正(金) 著; 吳勉學(明) 校 筆寫本
[發行地不明] : [發行處不明], [發行年不明] 4冊; 24.8 x 21.0 cm
序 : 嘉靖辛丑(1541)...邵輔
跋 : 嘉靖十九歲次庚子(1540)...淺唐(明)
�유문사친(儒門事親)�은 중국 금(金) 대정(正大)년간 (1224-1231)에 장종정과 그의 문인들이 그들의 의학이 론과 경험의안을 정리한 의학서적이다. 이 책은 장종정의 대표작으로 한법(汗法), 토법(吐法), 하법(下法)으로 인체 내의 사기(邪氣)를 직접 공사(攻邪)하는 그의 치법을 자세 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 장종정(張從正, 1156-1228)의 자는 자화(子和),
호는 대인(戴人)이며, 송금(宋金)시대에 휴주(睢州) 고성현(考城縣), 지금의 하남(河南) 난고(蘭考) 사람이다. 그는 완구(宛丘)에 오랫동안 살았기에 또한 완구자화(宛丘子和)라고도 불리었다. 금대 흥정(興定)년 간(1217-1222)에 태의(太醫)를 지냈으나, 곧 사직하고 제자인 마지기(麻知幾), 상중명(常仲明) 등과 함 께 의학 이론을 토론하기를 즐겼다.
그는 공하법(攻下法)을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며, 그의 학술사상은 후대에 많은 영향을 미쳐 공사학파(攻邪學 派)의 시조로서 유하간(劉河澗), 이고(李杲), 주진형(朱震亨)과 함께 금원사대가(金元四大家)로 불리게 되었다.
�유문사친�은 최초에는 3권본이었으나 후에 제자들의 학설이 추가되었다. 이후 간행된 판본에 따라 내용의 출입이 있다. 해제본은 오면학(吳勉學) 교각본(校刻本)을 필사한 서적이다. 오면학 교각본은 1601년(만력 29년) 오면학이 �고금의통정맥전서(古今醫統正脈全書)�를 간행하면서 소보(邵輔)의 �유문사친(儒門事親)�에서 치법심요(治法心要)를 없애고 대신 �치법잡론(治法雜論)�중에 있던 삼소론(三消論)을 분리하여 만든 새로운 15권본이다. 해제본에는 원본의 권수에 구애받지 않고 전체 내용을 총 4책으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책 첫머리에는 가정신축년(嘉靖辛丑年)에 소보(邵輔)가 쓴 ‘중간유문사친서(重刊儒門事親序)’, 가정(嘉 靖) 19년의 ‘유문사친후서(儒門事親後序)’가 있다. ‘유문사친’이라는 서명은 “오직 유학(儒學)을 하는 사람이라야 능히 그 이치를 밝힐 수 있고, 부모를 섬기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의학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其曰儒門事親者, 則以爲惟儒者能明其理, 而事親者當知醫也]”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해제본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책: 칠방십제승묵정(七方十劑繩墨訂), 지풍비위궐근세차현설(指風痺痿厥近世差玄說), 입제시기해리금 기식(立諸時氣解利禁忌式), 학비비한급귀신변(瘧非脾寒及鬼神辯), 소아창파단표은진구폐기(小兒 瘡疤丹熛癮疹舊蔽記), 증부인대하적백착분한열해(證婦人帶下赤白錯分寒熱解), 곽란토사사생여반 장설(霍亂吐瀉死生如反掌說), 목질두풍출혈최급설(目疾頭風出血最急說), 과애소아반해소아설(過 愛小兒反害小兒說), 복약일차전성타병설(服藥一差轉成他病說), 우유소우궐질획추기(偶有所遇厥疾 獲瘳記), 공리발표한열수도전(攻裡發表寒熱殊塗箋), 한하토삼법해진치병전(汗下吐三法該盡治病 詮), 범재상자개가토식(凡在上者皆可吐式), 범재표자개가한식(凡在表者皆可汗式), 범재하자개가 하식(凡在下者皆可下式), 추원보법리해비경설(推原補法利害非輕說), 증구안와사시경비규변(證口 眼喎斜是經非竅辯), 산본간경의통물색상(疝本肝經宜通勿塞狀)
제2책: 오허오실공보현색법(五虛五實攻補懸絶法), 후설완급폄약부동해(喉舌緩急砭藥不同解), 오적육취치 울단(五積六聚治同鬱斷), 척십격오열랑분지파소(斥十膈五噎浪分支派疏), 음당거수온보전극론(飮 當去水溫補轉劇論), 수분육기무구이한술(嗽分六氣毋拘以寒述), 구기감질갱상위치연(九氣感疾更相 爲治衍), 삼소지설당종화단(三消之說當從火斷), 충닐지생습열위주결(虫䘌之生濕熱爲主訣), 보론 (補論), 수해(水解), 제병증(諸病證), 풍형(風形), 서형(暑形), 화형(火形)
제3책: 열형(熱形), 습형(濕形), 조형(燥形), 한형(寒形), 내상형(內傷形), 내적형(內積形), 잡기구문(雜記九門) 제4책: 습문(濕門), 한문(寒門), 내상(內傷), 외상치법(外傷治法), 부인풍문(婦人風門), 화류문(火類門), 습문(濕門), 한문(寒門), 반산(半産), 소아풍문(小兒風門), 이화류(二火類), 토제(吐劑), 한제(汗 劑), 하제(下劑), 풍문(風門), 서문(暑門), 학부(瘧附), 습문(濕門), 수부(嗽附), 화문(火門), 조 문(燥門), 한문(寒門), 겸치어내자(兼治於內者), 겸치어외자(兼治於外者), 독치어내자(獨治於內 者), 독치어외자(獨治於外者), 조치(調治)
�유문사친�은 공사학파의 주요 논지를 담고 있는 서적으로 한의학 이론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장자화와 그의 문인들은 이 책에서 한·토·하(汗吐下) 삼법(三法)의 치료원리와 치료실례를 보여주었다. 그 들은 인체에 병이 생기는 것은 인체 외부에서 침입한 병사(病邪)와 인체 내부의 변화로 말미암아 생긴 병사 때문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먼저 병사를 공격하여 이를 제거해야만 질병이 치료되며, 사기(邪氣)가 없 어지면 원기(元氣)는 저절로 회복된다고 인식하였다. 사기(邪氣)를 공격하는 세 가지 방법으로 제시한 것 이 바로 발한(發汗), 최토(催吐), 사하(瀉下)의 방법이다.
장종정의 식보(食補), 식료(食療)의 개념 역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약재를 이용하여 몸을 보익(補 益)한다는 이론에 반대하였으며, 평소 섭취하는 음식과 생활하는 섭생(攝生)이 원기(元氣)를 기르는 진정한 보법(補法)이라고 생각하여 이를 중시하였다. 평소 음식과 생활 방식을 통해 건강을 기르고, 병이 났을 경우에는 부득이 병사를 공격해서 몸 밖으로 배출해야 한다는 그의 이론은 기름진 음식과 운동부족으로 다양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도 좋은 교훈을 주고 있다. (오준호)
'동의학 이야기 > 古醫書 해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약전서 (醫藥全書) (0) | 2020.05.05 |
---|---|
의림류증집요 (醫林類證集要) (0) | 2020.05.05 |
운림의성보도자항 (雲林醫聖普渡慈航) (0) | 2020.05.05 |
약성가 (藥性歌) (0) | 2020.05.05 |
신간인재직지방론 (新刊仁齋直指方論) (0) | 2020.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