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인재직지방론 (新刊仁齋直指方論)
新刊仁齋直指方論 / 楊士瀛(宋) 編撰; 詹中 校正 古活字本(戊申字)
[發行地不明] : [發行處不明], 肅宗 1(1675)
5冊 : 四周雙邊 半郭 24.7 x 17.0 cm, 10行18字 註雙行, 內向2 葉花紋魚尾; 34.0 x 22.0 cm
缺本 : 冊6. 卷23-26
序 : 景定甲子(1264)...(宋)楊士瀛
內賜記 : 康熙十四年(1675)正月二十九日內賜弘文館 副校理羅以俊...右副承旨臣鄭(手決)
이 책은 �직지방(直指方)�이라고도 하는데 1265년 송대 양사영(楊士瀛)이 저술한 의서로 조선조 숙종 1년(1675)에 무신자(戊申字)로 간행하였다.
양사영의 자는 등보(登父), 호는 인재(仁齋)로 송대의 명의로 알려져 왔다. 그의 저술로는 �인재직지방론의맥진경(仁齋 直指方論醫脈眞經)�, �인재상한유서활인총괄(仁齋傷寒類書活 人總括)�, �인재직지소아방론(仁齋直指小兒方論)� 5권 등이 있다. �의학입문(醫學入門)�「역대의학성씨(歷代醫學姓氏)」에 는 ‘인재직지(仁齋直指)’만 나와 있으며, �사고전서총목제요�에서도 ‘인재직지(仁齋直指)’라 하였다. 그러나 명나라 가정년간(嘉靖年間)에 주숭정(朱崇正)이 �인재직지부유방론(仁齋直指附遺方論)�26권을 편집하면 서 조문마다 ‘부유(附遺)’라고 붙여 놓았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직지방�이 세종 12년(1430)에 의학 취재과목으로 선정되었으며, 세조 8년(1462)에는 의서습독관 교재로 삼았으며, 세조 10년(1464)에는 정·종 8품의 취재과목으로, 성종 2년(1471)에도 취재 과목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세종 13년(1431)에는 �상한류서(傷寒類書)�, �의방집성(醫方集成)�등과 함께 활자로 간행되었으며, �보주동인경(補註銅人經)�은 도표가 있다하여 목판으로 간행되어 널리 활용되었다. 세종 27년(1445)에 간행된 �의방유취(醫方類聚)�와 선조 40년(1607)에 간행된 허준의 �언해구급방 (諺解救急方)�, 광해군 5년(1613)에 간행된 �동의보감(東醫寶鑑)�등에 인용된 것으로 보면 꾸준히 �직지방(直指方)�이 애용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권1에서는 총론(總論)으로 오장소주론(五臟所主論), 오장허실론(五臟虛實論), 제음제양론(諸陰諸陽論), 혈영기위론(血榮氣衛論), 맥병역순론(脈病逆順論), 남녀기혈즉일론(男女氣血則一論), 문병론(問病論), 이간 방론(易簡方論) 등을 수록하였다.
권2 증치제강(證治提綱)에서는 병의 원인규명, 질병치료보다 구급을 먼저 해야 하고, 병을 치료하는 것은 배를 조정하는 것과 같다는 등의 논리를 피력하였으며, 약의 사용법 및 간장(肝臟)과 비장(脾臟)이 질병의 주가 된다는 등의 내용을 기술하였다.
권3에서는 풍(風), 한(寒), 서(暑), 습(濕)에 관련된 병증들을 상세히 나열하여 그 원인과 치료법 등을 기술하였으며, 권4에서는 풍완 (風緩), 역절풍(歷節風), 각기(脚氣) 등을 수록하였다.
권5에서는 제기(諸氣)라 하여 화제칠기탕(和劑七氣湯), 침향강기탕(沈香降氣湯), 삼인칠기탕(三因七氣湯) 등 35종의 처방을 소개하였으며, 권6에서는 심기(心氣)를 치료할 수 있는 심동방론(心疼方論)으로 대침향원(大沈香圓), 계지사칠탕(桂枝四七湯) 등 10종, 비위(脾胃)에 관한 비동방론(脾疼方論) 19종 등을 소개하였다.
권7 담정(痰涏)에서는 귤피탕(橘皮湯), 전 호반하탕(前胡半夏湯) 등 11종, 수음방론(水飮方論) 11종을 수록하고, 구토(嘔吐)에서 14종의 처방을 소 개하였다. 권8 해수(咳嗽)에서는 26종의 처방, 천수(喘嗽)의 처방으로 13종, 성음(聲音) 9종을 수록하였 다. 권9의 허로(虛勞)에는 쌍화탕(雙和湯), 지골피탕(地骨皮散) 등 19종, 허한(虛汗)에는 건중탕(建中湯), 출령탕(朮苓湯) 등 6종, 노채(勞瘵)에는 궁귀혈여산(芎歸血餘散), 북두부(北斗符) 등 12종의 처방을 소개 하였다.
권10 누탁(漏濁)의 처방에서는 약정원(約精圓), 연자육일탕(蓮子六一湯) 등 16종, 몽설방론(夢泄 方論)에서는 복령원(茯苓圓), 녹각산(鹿角散) 2종, 권11의 현운(眩運)은 복령계지(茯苓桂枝), 백출감초탕 (白朮甘草湯), 궁출제현탕(芎朮除眩湯) 등 7종, 경계(驚悸)의 처방으로는 양심탕(養心湯), 영지원(寧志圓) 등 12종, 권12 해학(痎瘧) 처방은 마황백출탕(麻黃白朮湯), 오적산(五積散) 등 26종, 권13의 토사(吐瀉) 와 부록인 곽란(癨亂)의 처방은 양강음(良薑飮), 치요제습탕(治要除濕湯) 등 8종, 설사(泄瀉)는 이중탕(理 中湯), 조중탕(調中湯) 등 17종을 소개하였다.
권14 사리(瀉痢)의 처방으로 애강원(艾薑圓), 인삼두구산 (人蔘豆蔲散) 등 11종, 탈항(脫肛)은 위피산(蝟皮散), 별두산(鱉頭散) 등 16종, 권15 적열방론(積熱方論)은 삼황탕(三黃湯), 삼황원(三黃圓) 등 12종, 고냉(痼冷)은 십보탕(十補湯), 사향녹용원(麝香鹿茸圓) 등 8 종, 비삽(秘澁)의 소변불통은 초밀탕(草蜜湯) 외 6종, 대변비삽은 대황음자(大黃飮子) 외 12종, 권16의 오 달(五疸)은 강밀탕(薑蜜湯) 외 14종, 제림(諸淋)은 소석산(消石散) 외 16종, 권17의 소갈(消渴)은 복토단 (茯兎丹) 외 21종, 창만(脹滿)은 십격산(十隔散) 외 6종, 허종(虛腫)의 처방은 온백원(溫白圓) 외 14종을 수록하였다.
권18 신체(身體)의 신동방(身疼方) 7종, 요통방(腰痛方) 9종, 신기(腎氣)는 모란원(牡丹圓) 외 29종, 권19 신장풍양(腎臟風癢)은 선풍산(宣風散) 외 9종, 두풍(頭風)은 소풍산(消風散) 외 10종, 권20 안목(眼目)은 인삼강활산(人蔘羌活散) 외 58종, 권21 이(耳)는 치궐농방(治厥聾方) 외 22종, 비(鼻)는 생 지황탕(生地黃湯) 외 16종, 순설(脣舌)은 승마산(升麻散) 외 10종, 인후(咽喉)는 담반산(膽礬散) 외 23종, 치(齒)는 형개탕(荊芥湯) 외 21종, 권22 옹저(癰疽)는 구법(灸法), 속소방(速消方) 외 90종, 유옹(乳癰) 은 구원오물탕(究原五物湯) 외 4종, 발암(發癌)과 발고(發痼), 발표방(發瘭方)은 구법(灸法) 외 6종, 정창 (疔瘡) 7종, 나력(瘰癧)은 9종, 영류(癭瘤)는 해조원(海藻圓) 외 3종, 누창(漏瘡)은 온해산(溫解散) 외 10 종으로 병의 원인 및 복용법 등을 상세히 기록하였다.
결본인 권23의 내용은 장옹(腸癰), 변독(便毒), 장 풍(腸風), 제치(諸痔) 등 4항목이며, 권24는 은진풍(癮疹風), 단독(丹毒), 나풍(癩風), 제창(諸瘡), 개선 (疥癬) 등 5항목, 권25는 제충(諸蟲), 고독(蠱毒), 도생독(挑生毒), 제독(諸毒) 등 4항목, 권26은 부인(婦 人), 혈기(血氣), 습유(拾遺), 소아(小兒), 활인총괄(活人總括), 의학진경(醫學眞經) 등을 수록하고 있다.
형태적인 면을 보면 완본은 6책 26권인데 본 해제본은 5책으로 권1부터 권22까지 보존되어 있으며, 6 책(권23-권26)이 결본이다. 책1의 표지에는 ‘총론(總論) / 증치제강(證治提綱)’이라 우측에 세로로 기재 되었으며, 좌측에는 ‘직지(直指)’라고 필사되었다. 표지 뒷면에는 ‘康熙十四年 正月 二十九日 / 內賜弘文館 副校理 / 羅以俊 直指方 一件 / 命除謝 / 恩 右副承旨臣鄭(手決)’란 내사기(內賜記)가 있으며, 다음 장에는 저자의 서문이 있다. 서문의 문두에 ‘선사지보(宣賜之寶)’라는 인기가 붉은 인주로 날인되어 있다. 서문 다음의 강목과 목록, 본문의 문두에는 서명 다음 행에 저자인 ‘三山名醫 仁齋 楊士瀛 登父 編撰 / 建安儒輩 翠峯 詹中 洪道 校定’ 이라 되어있다. 책1에 권1과 권2, 책2는 권3부터 권7까지, 책3은 권8부터 14까지, 책4는 권15부터 20까지 책5는 권21과 권22가 수록되어 있다.
본 해제본은 표지의 변색이나 내사기(內賜記), 인기(印記) 등으로 보아 간행 당시(1675)의 원본이며, 내용의 활자는 무신자(戊申字)로 아주 오랜 역사를 지닌 의서이다. 따라서 이 책은 의학사 연구는 물론 활자 연구나 문화사 연구에도 일익을 줄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김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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