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림의성보도자항 (雲林醫聖普渡慈航)
雲林醫聖普渡慈航 / 龔廷賢(明) 著 筆寫本
[發行地不明] : [發行處不明], [發行年不明] 8冊; 26.6 x 17.5 cm
序 : 時崇禎元年(1628)...(明) 葉向高 自序 : 時崇禎元年(1628)...書于仁孝堂中 跋 : 時崇禎五年(1632)...(明)仁孝堂 豫贊 : 吳道南
贊辭 : 崇政四年(1631)...崔景榮
명대(明代) 공정현(龔廷賢, 1522-1619)이 저술한 의서를 총 망라하여 그의 아들인 정국(定國)과 안국(安國)이 편집하고 금창서림(金閶書林)에서 숭정(崇禎) 5년(1632) 에 간행한 중국의 의서이다. 공정현은 김계인(金溪人)으로 본명은 신(信)이며, 태의원(太醫院)에서 어의(御醫)를 지냈다. 그의 저술로는 �고금의감(古今醫鑑)�, �만병회춘(萬 病回春)�, �운림신각(雲林神殼)�, �노부금방(魯府禁方)�, �수세보원(壽世保元)�, �본초포제약성부정형(本草炮製藥性賦定衡)�, �종행선방(種杏仙方)�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8권 8책으로 필사된 이 자료는 표지서명이 ‘보도자항(普渡慈航)’으로 묵서(墨書)되어 있으며, 각 권마다 표제 하단에 금(金), 석(石), 사(絲), 죽(竹), 포(匏), 토(土), 혁(革), 목(木) 으로 책차(冊次)를 구분하였다. 또한 표지 우측에는 덕(德), 작(作), 천(天), 지(地), 도(道), 관(貫), 고(古), 금집(今集)으로 필사하여 권수를 구분한 뒤 각 권마다 목차를 기재하였다. 숭정원년(崇禎元年, 1628)에 쓴 엽향고(葉向高)의 서문과 인효당(仁孝堂)의 자서, 숭정 5년(1632)에 쓴 인효당의 발문, 오도남(吳道南)의 예찬(豫贊), 숭정 4년(1631)에 쓴 최경영(崔景榮)의 찬사(贊辭)가 기재되어 있다.
내용을 보면 권1에는 태의정성론(太醫精誠論), 부지이부족이언태의(不知易不足以言太醫), 양진론(養眞論), 맥론(脈論), 진맥공요가(診脈功要歌), 병원증치(病源症治), 약성(藥性), 운기(運氣), 항제론(亢制論), 중풍(中風: 付 豫 防中風, 付 傷風), 중한(中寒: 付 陰症) 등 12개 항목으로 구분하여 맥의 원리와 병의 원인, 약품의 성질 및 중풍, 중 한에 대해 기술하였으며, 권2에서는 상한(傷寒), 온역(瘟疫), 장기(瘴氣), 충독(蟲毒), 중서(中暑), 중습(中濕), 조증 (燥症), 화증(火症), 내상(內傷), 상식(傷食: 付 傷酒), 비 위(脾胃), 울증(鬱症), 담음 ·해수 ·천증 ·효후(痰飮咳嗽喘 症哮吼) 등을, 권3에는 학질(瘧疾), 이질(痢疾), 설사(泄瀉), 곽란(霍亂), 발사(發沙), 청근(靑筋), 구토(嘔吐), 오심 (惡心), 번위(翻胃), 포역(飽逆), 애기(噯氣), 탄산토산(呑 酸吐酸), 조잡(嘈雜), 제기(諸氣), 비만(痞滿), 고창(鼓脹), 수종(水腫), 적취(積聚), 오달(五疸) 등을, 권4에는 보익(補 益), 노인(老人), 발열(發熱), 노채(勞瘵), 실혈(失血), 토혈 (吐血), 뉵혈(衄血), 해혈(咳血), 각혈(咯血), 구혈(嘔血), 타혈(唾血), 장벽(腸澼), 오열(惡熱), 오한(惡寒), 자한(自 汗), 도한(盜汗), 현훈(眩暈), 치병(痓病), 전광(癲狂), 오간(五癎), 건망(健忘), 경계(驚悸), 정충(怔忡), 허번(虛煩), 불매(不寐), 궐증(厥症), 사숭(邪崇), 중악(中惡), 오절(五絶) 등을, 권5에서는 심통(心痛), 복 통(腹痛), 요통(腰痛), 협통(脇痛), 비통(臂痛), 배통(背痛), 퇴산(㿗疝), 각기(脚氣), 학슬(鶴膝), 통풍(痛 風), 위벽(痿躄), 두통(頭痛), 수발(鬚髮), 순병(脣病), 면병(面病), 이병(耳病), 비병(鼻病), 구병(口病), 설병(舌病), 아치(牙齒), 안목(眼目), 인후(咽喉), 성아(聲啞), 결핵(結核), 영류(癭瘤), 폐옹(肺癰), 폐위 (肺痿), 심루(心漏) 등 주로 외과를 중심으로 기술하였으며, 권6에서는 소갈(消渴), 탁증(濁症), 몽유(夢 遺), 제림(諸淋), 요혈(尿血), 소변폐(小便閉), 이변폐(二便閉), 개격(開格), 치루(痔漏), 탈항(脫肛), 제충 (諸蟲), 체기(軆氣), 부인과(婦人科), 조경(調經), 경폐(經閉), 허로(虛勞), 붕루(崩漏), 대하(帶下), 구사 (求嗣) 등을, 권7에는 임신(姙娠), 산육(産育), 산후(産後), 유병(乳病), 통유(痛乳), 유옹(乳癰), 유암(乳 岩), 부인잡병(婦人雜病), 소아과(小兒科), 팔문심후가(八門尋候歌), 관면부오색가(觀面部五色歌), 관면부 (觀面部), 삼개맥문증(三開脈紋症), 삼개문색주병(三開紋色主病), 삼개맥문변견(三開脈紋變見), 소아맥법총 가(小兒脈法總歌), 사후가(死候歌), 상수요(相壽夭), 급경(急驚), 만경(慢驚), 만비(慢脾), 감질(疳疾), 벽 질(癖疾), 열증(熱症), 감모(感冒), 상식(傷食), 토사(吐瀉), 담수(痰嗽), 학질(瘧疾), 이질(痢疾), 소아초생 요법(小兒初生要法), 소아초생백병(小兒初生百病), 두창(痘瘡), 마진(痲疹) 등을, 권8에는 옹저(癰疽), 나 력(瘰癧), 정창(疔瘡), 변독(便毒), 하감(下疳), 양매(楊梅), 겸창(膁瘡), 개창(疥瘡), 선창(癬瘡), 독창(禿 瘡), 전풍(癜風), 여풍(厲風), 제창(諸瘡), 장창(杖瘡), 절상(折傷), 금창(金瘡), 파상(破傷), 탕화(湯火), 충수(蟲獸), 중독(中毒), 골편(骨鯁), 고약(膏藥), 통치(通治) 등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내용의 체계로 보 아 �증보만병회춘(增補萬病回春)�의 내용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본 의서는 우리나라에 어느 때 전래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정약용(丁若鏞)이 정조(正祖) 22년(1798)에 편찬한 �마과회통(麻科會通)�과 고종(高宗) 5년(1868) 황도연(黃度淵)의 �의종손익(醫宗損益)�등의 인용서로 이용된 것으로 보면 훨씬 그 이전부터 전래되어 한의사들의 애용서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 2종이 보존되어 있다. (김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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