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학 이야기/古醫書 해제

입덕총요 (入德總要)

지운이 2020. 5. 9. 17:44

입덕총요 (入德總要)

入德總要 / [編者未詳] 筆寫本
[發行地不明] : [發行處不明], [發行年不明] 1冊(127張); 33.0 x 20.7 cm


기본적으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치료할 수 있는 감기, 잡병, 부인병, 소아의 질병에 대한 증상과 치료법 등을 소개한 한의서로 필사자와 필사시기는 알 수 없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상한(傷寒), 잡병(雜病), 습류(濕類), 화류(火類), 내상류(內傷類), 담류(痰類), 허류(虛類), 부인(婦人), 소아(小兒) 등으로 구성하였다. 상한(傷寒)에서 는 사람의 체질을 태양(太陽), 양명(陽明), 소양(少陽), 태음 (太陰), 소음(少陰), 궐음(厥陰) 등으로 분류하고 각 체질에 따라 병의 증상을 기재한 뒤 ‘표본(標本)’이라는 표출어(表 出語)를 제시하여 각각의 증상에 따른 처방을 나열하였다.


습류(濕類)에서는 비만(痞滿), 설사(泄瀉), 탄산(呑酸), 황달(黃疸), 수종(水腫), 고창(鼓脹), 적백탁(赤白濁), 요통 (腰痛), 산기(疝氣), 각기(脚氣), 소갈(消渴), 조결(燥結) 등과 화류(火類)에서는 협통(脇痛), 몽유(夢遺), 임(淋), 소변불통(小便不通), 소변불금(小便不禁), 탈항(脫肛) 등을 소개하였다. 내상류(內傷類)에서는 식상(傷食), 적취(積聚), 충장(蟲瘴), 기체(氣滯), 토혈(吐血), 구혈(嘔血), 뉵혈(衄血), 수타각(嗽唾咯), 익혈(溺血), 변혈(便血) 등 10종, 담류(痰類)에서는 천(喘), 효(哮), 오심(惡心), 조잡(嘈雜), 애기(噯氣), 구토 (嘔吐), 포역(飽逆), 격일(膈噎), 관격(關格), 치(痓), 간(癎), 전광(癲狂), 경계정충건망(驚悸怔忡健忘), 인 후(咽喉) 등을 수록하였다. 허류(虛類)에서는 발열 및 오한(發熱 附 惡寒), 한(汗), 위(痿), 궐(厥), 노채(勞瘵), 제충(諸虫), 구사(求嗣), 양노(養老) 등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부인(婦人)에서는 경후(經候), 붕루(崩漏), 대하(帶下), 징하(癥瘕), 태전(胎前), 임산(臨産), 산후(産後) 등 부인의 월경과 각종의 질병 및 출산 전과 임신 중 및 출산 후의 질병에 대한 증상과 처방을 소개하고, 마지막 소아(小兒)에 대한 모든 병의 증상과 처방을 소개하였다.


형태적인 면을 보면 필사본 1책(127장)으로 표지에는 세로 쓰기로 상한(傷寒), 습류(濕類), 부인(婦人), 소아(小兒)라고 기재되어 있으며, 좌측에 ‘입덕총요일(入德總要 一)’이라고 하여 또 다른 권책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 해제본은 내용상 여러 종의 의서를 참고한 흔적은 있으나 주로 허준(許浚, 1539-1615)의 �동의보감(東醫寶鑑)�의 내용을 요약하였으며, 내용의 구성이 체계적이지 못하다. 그리고 타 의서에서 우선적으로 소개된 중풍(中風)에 대한 언급도 없다. 이는 별도의 권 책에 기재한 것으로 보이나 실물이 없어 알 수 없다. 그러나 본 필사본은 타 필사본과는 달리 정교한 필체로 기재되어 있어서 열람하기에 편리하고, 더욱이 일상에서 필요한 병증과 그에 따른 처방들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활용가치가 높다고 하겠다. (김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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