告訣/ 영결을 고함
聞公疾已革 문공칠이혁
唯待命慘憺 유대명참담
已不可復覩 이불가복도
朋慟孤寧論 붕통고영론
孰云君生歿 숙운군생몰
俯仰獨我立 부앙독아립
遠一觴告訣 원일상고결
嗚後朋哀哉 오후붕애재
그대 병 깊은 줄 들었어도
하늘만 바라봄이 참담터니
이제 더는 볼 수도 없으니
친구들의 비통함과 외로움 말할 것도 없으리
누가 그대의 살고 죽음을 말하나
굽어보고 우러러 봐도 나 홀로 서 있네
멀리 한잔 술로 영결을 고하자니
아 남은 친구들의 애통함이여
*허인범. 환갑을 갖 넘긴 나이구만, 투병 끝에 이젠 저 세상 사람이 되고 말았단다. 침뜸학교 강의가 있는 날이라ᆢ 마지막 가는 길조차 함께 하지 못하고ㅠ
멀리서나마 한잔 술에 두 번 절하고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