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 낭송(2021년)

8/24일, 태풍ᆢ -李荇

지운이 2021. 8. 24. 00:53

 

 

大風(대풍)

 

茫茫炎海浸坤陬 망망염해침곤야

日夜盲風不少休 일야맹풍불소휴

天地無根應覆却 천지무근응복각

鴟鳶挾勢迭飄浮 치연협세일표부

門前席破鳴笙籟 문전석파명생뢰

屋上茅飛見斗牛 옥상모비견두우

安得雲帆高萬丈 안득운범고만장

九州之外作奇遊 구주지외작기유

*올빼미 치, 솔개 연, 생황 생,

 

망망한 뜨거운 바다 땅을 범하고

밤낮 맹풍이 쉼없이 불어대네

천지가 뿌리채 뒤집힐 듯한데

솔개는 세를 타고 공중을 떠도네

문 앞 거적자리 찢겨 생황 소리 울리고

지붕 위 띠풀 날려 별이 다 보이네

어찌하면 구름에 돛 달고 만 길 높이 날아 올라

구주 밖까지 기이한 유람 할거나

 

*이행 李荇, 1478~1534

*盲風맹풍은 疾風(질풍)ᆢ

*斗牛두우ᆢ 이십팔수(二十八宿) 가운데 두성(斗星)과 우성(牛星)ᆢ 북두성(北斗星)과 견우성(牽牛星)

 

 

 

*낭송 by 민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