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2년)

1/17일, 매운 추위 -李睟光

지운이 2022. 1. 17. 07:02

 

苦寒(고한)/ 매운 추위

歲暮愁陰合 세모수음합
天寒指欲落 천한지욕락
玄氷塞長河 현빙색장하
積雪封深壑 적설봉심학
惟有華池泉 유유화지천
窮冬亦不涸 궁동역불후
*마를 후,


세모에 구름 잔뜩끼더니
추운 날씨에 손가락 떨어지겠네
두꺼운 얼음이 긴 강을 틀어막고 
쌓인 눈이 깊은 골짝을 뒤덮었네 
오직 화지의 샘물만이 
한겨울에도 얼어붙지 않겠지


*이수광 李睟光, 1563∼1628
*원제ᆢ 苦寒行 次謝康樂(고한행 사강락의 시에 차운하다). 3수 중 하나
*華池화지ᆢ 곤륜산의 연못  또는 입속의 혀 아래 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