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학 이야기/고전읽기 황제내경

37강 《玉機真臟論》

지운이 2022. 3. 26. 10:27

37강 《玉機真臟論》

 

陰之所生,本在五味;陰之五官,傷在五味。是故味過於酸,肝氣以津,脾氣乃絕。味過於鹹,大骨氣勞,短肌,心氣抑。味過於甘,心氣喘滿,色黑,腎氣不衡。味過於苦,脾氣不濡,胃氣乃厚。味過於辛,筋脈沮弛,精神乃央。是故謹和五味,骨正筋柔,氣血以流,腠理以密,如是則骨氣以精,謹道如法,長有天命。

 

p.133, 《生氣通天論》의 마지막 대목이다. 五味偏嗜所傷. 앞에서 우리는 너무 시거나, 너무 달거나 하면,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원문에서 味過於苦에 대해서부터 다시 보자.

 

“味過於苦,脾氣不濡,胃氣乃厚”. 이 “苦”字를 《太素》에서는 作“甘”이라 했다. 우리는 앞에 나오는 “味過於甘” 구절에서 《太素》에 따라 “甘”을 “苦”로 보아 “味過於苦”로 보아 설명한 바 있다. 여기서도 《太素》가 甘이라 한 것에 따른다. 단맛은 원래 비위로 들어간다. 그러나 너무 달아 단맛이 태과하면 오히려 비기를 상한다. 그래서 “脾氣不濡”라 하였다. 不濡이면 不濡潤이니 비기가 잘 적셔지지 않고 그렇게 되면 위기가 두터워지고, 두텁다는 것은 脹滿과 같은 것을 가리킨다. 위기가 불창하고 조체되어 잘 통할 수 없다. 이로 인해 복부 팽만이 생길 수 있다. 사실 이것도 너무 지나쳐서 오는 병이다. 이렇게 병은 과용에서 온다. 과용 원인도 아주 많다. 과로, 음식도 과용, 정서의 과용 등. 단맛이 과한 것도 그러하다. 단맛은 원래 비에 들어 비를 보하는데, 과하면 오히려 상하게 한다. 즉 병은 과용에서 온다 했으니 거꾸러 비를 상하게 하며, 그렇게 되면 비가 濡潤하지 못하니 위기가 조체되어 완복이 창만한 병증이 생긴다.

 

물론 脾氣不濡의 '不'자가, '太素'에는 없다. '太素'에는 “脾氣濡”으로 되어 있어 脾濕, 즉 비가 습해진 것을 병증으로 보았다. 하여간 단맛이 태과하면 비위를 상하게 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味過於辛,筋脈沮弛,精神乃央”. 매운 맛은 원래 폐에 들어가는데, 맛이 너무 매우면, “筋脈沮弛”될 수 있다. 그런데 근맥은 간에 속한다. 간주근이다. 매운 맛이 태과함은 오행의 금이 태과한 것이니, 간목을 상한다. 간주근, 즉 간은 근맥을 주관하니, “筋脈沮弛”란 毀壞、鬆弛、敗壞、鬆弛,沮,敗壞이라는 뜻이다. 弛는 곧 鬆이다. 근맥이 망가지고 이완되면(敗壞鬆弛) 관절과 주운동의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또 매운 맛이 지나치면 “精神乃央”'이 된다. 이 “央”'은 바로 재앙의 앙(殃)과 동의어이다. 매운 맛이 너무 지나치면 정신이 상하고 신기가 상한다.

 

“陰之所生,本在五味”란 음정이 생성되는 근원이 오미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陰之五官,傷在五味”라 했으니 오장은 또한 오미에 상해를 입는다. 즉, 오미가 조리를 잃으면 오히려 오장을 해치게 된다. 그래서 味過於酸,味過於苦,味過於甘,味過於辛을 말하고 또 味過於鹹을 언급한 한 것이다. 이 오미로 인해 생기는 병증을 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양생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是故謹和五味”. 조심스레 오미를 조화시킨다. 酸苦甘辛鹹는 사람에게 모두 필요하지만, 적당히, 조화롭게, 신중하게 오미를 조화시켜야 한다. 너무 지나치지 말고 편기하지 말아야 한다.

 

“骨正筋柔”. 骨正은 뼈가 강하다는 것이다. 골이 강해야 신기가 성할 수 있다. 신주골이니 신기가 성하게 된다. 筋柔는 근맥이 부드러우면서 강인하는 것으로, 간기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氣血以流”. 기혈이 흘러 통하고 기혈이 충분히 산포된다. 폐주기이고 심주혈이다. 폐와 심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정상이라는 것이다.

 

“腠理以密”. 주리가 고밀하여 성글지 않다. 쉽게 외사가 침범할 수 없다. 脾主肌肉이니 주리의 기육이 잘 짜여진 것이다. 그러므로 오미가 조화로우면 신체가 강건하고 뼈가 바르고 근력이 부드러우니, 기혈이 흐르고, 주리가 고밀하여 간심비폐신 오장의 기능은 모두 정상이다.

 

“如是則骨氣以精”. 이렇게 되면 骨氣以精이 된다. 여기서 骨氣 두 글자는 기혈을 가리킨다. 앞에서 말했던 기혈이 모두 이 골기로 요약된다 할 것이다. 근골 기혈 기육 맥 등등. 그것은 모두 골기로 요약된다. 骨氣以精이 가능하다면, 인체의 몸은 매우 건강하고 강성하며 기체는 매우 강하다는 것을 말한다. 骨氣以精,精은 강성함이다.

 

“謹道如法,長有天命”. 이 양생의 도를 조심스레 따르고, 잘 지키며, 특히 여기서 강조한 오미의 양생의 도를 잘 지키라고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長有天命, 즉 천부의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 천부적인 수명을 누릴 수 있다. 이 대목으로 마무리한다.

 

[이론 설명]

1. 陰之所生,本在五味,陰之五宮,傷在五味

 

134쪽. 오미는 생명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오미가 적당하지 않다면 오장을 해칠 수 있다. 바로 “水能載舟,亦能覆舟”라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그래서 오미조화를 강조하는 것이다.

 

이 단락에서 언급하면, 오미가 조리를 잃고 오미가 편기되면 오장을 해친다. 각기 달리 오장을 해치다. 서로 다른 내장을 해친다. 그러므로 조심스럽게 조화시켜야 한다. 《내경》에서, 오미가 상하는 문제는, 확실히 기록이 완전하지 않다. 다만 우리가 말한 것처럼, 오미에서 쓴맛은 심을 상하고, 단맛은 비를 상한다 함은 단순히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고 생극에을 통해 상하게 한다. 예를 들어 매운 맛이 너무 심하면 간이 상한다든지, 쓴맛이 심하면 폐를 상한다든지, 짠맛이 심하면 심을 상한다든지 등등. 그것은 오행 상극에 따라 상하게 된다. 내경에도 이런 기록이 있다. 우리가 말하는 이 법칙과 크게 일치하지 않는다는 기록도 있다. 즉, 오미가 사람을 상하게 한다는 말에 대해, 우리 식의 해석에 따라야 할 필요는 없다. 설령 태소의 교감의 설법이나, 내가 방금 말한 바에 의한, 상극의 설법에는 또 다른 점도 있다. 오장이 상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다. 완전히 틀에 박힌 것만은 아니다. 해당 맛이 해당 장기를 상하는 것이 아닌, 오행 상극을 통해 상해가 올 수도 있다. 또 기타 다른 식으로도 올 수도 있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두 가지 경우이다. 즉, 각각의 맛은 해당 장기를 상하게 하니, 단맛은 비를 매운맛은 폐를, 신맛은 간을, 각각 상하게 하는 식이다. 또 다른 것은 상극에 의한 손상, 오행상극에 한 것으로도 설명될 수 있다. 그러나 개별적인 경우에 이 두 가지 법칙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사실 임상에서 그런 경우도 있다. 그래서 우리가 공부할 때 일반적인 법칙도 있고 특수한 개별적인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렇게 해야 실제 문제를 분석하고 관련 이론을 인식함에 있어 혼란스럽지 않을 것이다.

 

[이론 설명] 또 현대 연구의 문제, 오미 이론의 현대 연구의 문제에 대해 참고할 많한 내용을 정리해 둔다. 예를 들면, '내경'에서는 짠 것을 많이 먹으면 혈이 상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짠 것, 고염식은, 확실히 피에 대한 끈적임에나 사람의 혈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등에 대한 현대 연구의 일부 상황과 관련한 이론적 해석 문제이다.

 

[임상 응요]

 

1. 오미 이론의 임상적 의미

오미에 의한 손상에 관한 문제, 혹은 오미 이론의 임상적 의미에 대해 살펴보자. 한약에도 오미가 있고 음식에도 오미가 있다. 음식 오미가 사람을 너무 상하게 할 수 있지만, 한약의 오미 조화가 부적절하면 또한 사람을 상하게 한다. 그래서 여기서 특히 한약에 대해 언급한다. 물론 약식동원이니, 많은 약도 역시 음식이다. 실제 많은 음식들이 사실 한약에 들어있고 임상이나 양생에서 약으로 쓰인다. 그래서 약과 음식은 그 이치가 같다. 그러니 일상생활에서 음식에 신경을 써야 된다는 얘기이다. 임상에서 약을 쓸 때도 특히 약성에 주의해야 하며 너무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 산고감미함의 오미에 대해 조목조목 간략한 설명을 덧붙여 둔다.

 

1) 매운맛이 나는 음식. 매운맛은 발산을 주관하니 양이엤지요! 매운 것은 주로 발산한다. 그래서 매운맛의 식품은 행기, 행혈, 발산의 작용을 한다. 예를 들면 파, 생강, 마늘, 후추, 고추 이런 것들이 행기, 행혈, 발산 작용을 한다. 이것들이 음식으로 보조적인 치료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氣血阻滯를 치료하고,外邪束表를 치료할 수 있다. 외감에 걸리고 비바람에 감수되면, 생강탕 한 그릇 마시면 발산 효과가 있다. 하지만 너무 많으면 열이 나기 쉽다.

 

2) 단맛. 단맛은 원래 보양작용이 있고 보익의 완급을 조절하는 작용이 있다. 간은 느리니 단맛이 보완해 준다. 단맛은 비위로 들어가 보충하는데 그 완급을 조절한다. 예를 들면 꿀, 엿, 감초 등이 있다. 감초는 우리나라에서도 식품류로 규정되어 있다. 이것들은 완만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완급을 조절해 준다. 일부 위완동통이나 경련성 통증에 감초, 엿, 꿀 등을사용하는데, 이런 것들은 완만한 작용을 한다. 이것은 병일 때를 말한 것이다. 정상적으로 비위가 허약하다면 적당한 甘補의 약이나 甘溫의 식품을 쓸 수 있다. 그래서 감미는 보통 허약함을 치료한다고 한다. 비위가 虛寒인 유의 병이다. 그러나 단맛약을 너무 많이 쓰면 단맛이 태과하여 기체를 일으킨다. '감능중만(甘能中滿)'이란 기체증을 일으켜 복부가 창만한 것이다. 앞에서 우리가 말했듯이, “味過於甘,脾氣不濡,胃氣乃厚”(단맛이 너무 과하면 비기가 스미지 못하고 위기가 두터워진다)가 된다. 바로 복부 창만을 말하는 것이다. 완부의 창만과 같은 병은 단맛약은 초체를 일으킨 때문으로, 식품이나 약의 단맛이 과하여 기기를 조체케 한데 따른 것이다. 물론 흉부팽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지어는 번민, 번조와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甘能中滿은 《내경》의 이론만으로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오늘날의 실험관찰에서나 임상관찰에서 볼 수 있어 관련된 현대연구도 있다. 예를 들면 단맛이 너무 심하면 짜증이 나기 쉽다는 것이다. 단맛 식품도 마찬가지이다. 임상적으로, 특히 현재, 근래에는 'Subhealthy' 상태 또는 만성피로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 내가 본 자료에 의하면 인구의 60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한다. 거의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그런 상태를 가지고 있다. 피로, 짜증, 정력 부족, 수면 불안 등이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어깨가 불편한 증상도 있다. 정성껏 해보면 '다계통 기능장애'라고 하지만 일반적인 이화학적 검사를 해보면 질병이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걸 아건강이라고 부른다! 그는 건강하다고도 하고, 건강하지 않다고도 한다. 질병이라고도 하고 그렇지 않다고도 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도 부르기도 하고, 다양하게 불린다. 오늘날 바로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매우 많다. 정신적 긴장 때문에 업무 스트레스가 많고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고 생활 리듬이 빨라서 이런 것들이 잘 생긴다고 한다. 사실 제가 임상적으로 관찰하는 것은 물론 여러 방면에서 이루어지지만, 사실 음식 구조, 식습관, 생활 습관과도 관계가 있을 것 같다. 어떤 사람은 만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사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말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고, 사회를 탓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탓하지 않고, 분명히 제 시간에 휴식을 취하는 식으로 좋은 생활 규칙이 요구된다. 이런 저런 일로 유발될 수 있는 이른바 만성피로증후군을 피해야 한다.

 

식습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컨대 강조하고 싶은, (1) 술을 마시지 말라. 술을 마시는 것 자체가 사람의 뇌의 정상적인 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기계의 정상적인 작동이 중요하다. (2) 단 것을 너무 많이 먹지 말라. 단것을 많이 먹으면 中滿이 생기기 쉽다. 기기가 막히면 쉽게 짜증이 나는데, 이것은 음식 때문이다. 매운것, 단 것, 밤에 잠들기 전 식사,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것 등을 피한다. 휴식도 중요하다. 위가 불화하면 안절부절 하게 된다. 그러므로 음식에 주의해야 한다.

 

두 번째는 생활은 규칙적이고 일은 계획이 있어야 한다. 계획적으로, 조리 있게, 앞서 우리가 말했듯이, 일관되게, 정직하게, 정신적으로 정직하게, 이런 말은, 비록 피곤하지 않고, 피곤하지 않고, 피곤하지 않고, 일을 많이 하지만, 상대적으로 피곤하지 않도록 한다. 이것저것 생각하다 보면 일손이 잘 잡히지 않고 피곤하기만 하므로, 계획적으로, 최대한 규칙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더하자면, 체육단련에 힘쓰라는 것이다, 청년, 중년에, 특히 많이 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기 때문에 적어도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권장한다. 너무 많이 할 필요는 없다. 상대적인 격렬한 운동이라면 1시간 정도면 족하다. 격렬한 운동의 경우에는 반 년 정도 연습이 필요하다. 갑자기 지쳐 버릴 정도는 곤란하다. 겨울일 경우에도 땀이 좀 나는 정도로 한다. 물론 수영을 하다 보면 땀이 나지 않을 때도 있다. 요컨대 상대적으로 격렬한 운동도 필요한데, 격렬한 스포츠를 하면 우울 상태가 일부 해소되고 짜증도 일부 해소된다는 관찰 결과도 있다. 그래서 하루 종일 귀찮아하며 움직이기 싫어하기보다는 차라리 뛰놀며, 기쁘게 지내는 것이 좋다.

 

그러고 나서도 아직 아니다 싶으면 약을 고려할 수 있다. 한약으로 배합한다. 한약은 어떻게 써야 하나? 한약은 간과 비를 조리하는 방법으로 하면 된다. 이것은 단맛이 지나칠 때 쓰는 것이다. 초조하고 조급함은 간과도 관계가 있다.

 

3) 신맛, 지나치게 신맛, 신맛이 나는 식품은 식욕을 돋우고 음식을 증가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수렴고섭하는 작용이 있다. 또 현대의 연구 결과에 근거하더라도 간 기능을 증강시키는데 반드시 현대의 연구일 필요는 없다. 동의학에서는 산이 간으로 들어가 칼슘, 인의 흡수율을 높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대 연구의 결과이다. 신맛은 땀을 멎게 하고, 설사를 멈추게 하고, 유정을 다스리는 작용도 한다. 그러나 신맛이 지나치면, 이른바 목극토가 되어, 비위를 상하기 쉽다. 그러면 소화기능이 흐트러진다.

 

4) 쓴맛. 杏仁,苦瓜 등이 있다. 苦는 宣洩、清熱、燥濕、抗菌의 작용이 있다. 苦는 燥의 성향이 있다. 습병을 고칠 때, 淡滲利濕,芳香化濕,苦以燥濕,風能勝濕이라 하지 않는가? 그렇듯 苦는 濕을 말리는 작용이 있다. 소량으로 위를 튼튼하게 한다. 시고 쓴맛은 잘 배설되니 음이다. 쓴맛은 왕왕 상승하는 작용도 하고 또 하강하는 작용도 한다. 그래서 신고 쓴 맛을 잘 배설되니 음이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쓴맛의 약을 소량 사용하면 위를 튼튼하게 할 수 있다. 그렇게 위를 내려 조화롭게 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약리학에서는 쓴것을 위약으로 쓴다. 다만 과다하게 쓰면 너무 건조하니 위를 상한다. 그래서 苦燥라 하는 것이다. 오심구토에까지 이르면 위가 상한 증상이다.

 

5) 짠맛. 짠맛은 軟堅散結의 작용을 한다. 미역, 해조류, 해파리(海帶、海藻、海蜇) 등, 짠맛이 나는 음식이 있다. 軟堅散結의 작용을 한다. 瘰癧、痰核、癭瘤 등의 문제를 치료한다. 현대 약리학에서는 이 음식에 칼륨 나트륨이 들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짠맛이 심하면 혈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내경》에서는 鹹傷骨이라고 하여 짠맛이 과하면 골에 들어 골을 상하고 혈을 상한다고 한다. 혈은 심에 속하고 짠맛은 수에 속하므로 너무 짜면 심을 상하고 또 혈을 상한다. 짠맛 자체는 신에 해당하지만, 너무 과하면 신이 상한다. 그래서 짠맛이 과하면 혈을 상하고 신을 상한다.

 

이러한 오미 이론의 임상 응용은 《내경》에 매우 풍부하게 기록되어 있다. 또 다른 장에서는 이에 연관된 구체적인 음식물을 언급하기도 한다. 五穀、五畜、五菜、五果 모두 그 예이다. 모두 오미라는 각도에서 분석하는데, 어떤 상황에 어떤 곡물이 적합한지, 어떤 과일이 적합한지, 마른 과일인지 수분이 많은 과일인지, 어떤 채소를 먹어야 하는지, 그리고 기왕에 어떤 육류를 먹었는지 등에 대해서 전한다. 내경에 다양한게 풍부한 내용이 언급된다. 육류 등등 이미 어떤 것을 먹고 있다. 내경에는 이런 기록이 있다. 이상으로 《生氣通天論》편을 모두 마무리한다.

 

첫번째로 중점을 둔 것은, 인체 생명의 기와 자연의 기가 서로 통하면서, 양기가 생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부각시켜 준다. 즉 “陽氣者,若天與日,失其所則折壽而不彰”이라 했다. 이렇게 양기가 생명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기가 손상되고 나면 외사에 감수되기가 매우 쉽다. 아주 많은 다른 사기가 있어, 각기 다른 병리 상태가 나타난다. 이것은 첫번째 측면이다.

 

둘째로는 음양의 균형, 음양의 조화, 음양의 상호작용에 대한 것이다. 이 대목에서 일부 내용은 매우 중요하므로, 외워두면 좋을 것이다. 특히 “陰平陽秘,精神乃治” “陰陽離決,精氣乃絕”이다. 이런 내용은, 바로 동의학 주된 이치로 특히 중요하다.

 

세 번째 부분은, “陰之所生,本在五味”이다. 즉 음정은 수곡오미에서 온다. 그러나 음식의 오미가 편기하면 오장을 해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그러므로 양생에 있어서는 신중히 오미에 주의하여야 하며, 그렇게 해야 骨正筋柔,氣血流,腠理以密이 가능해 진다. 그렇게 장생, 즉 장수 건강이 가능할 것이다. 이 편은 다 끝났다.

 

제2절 《옥기진장론》

 

135쪽, 병인병기 제2절은 《玉機真臟論》이다. 이 절은 우리가 전부 선택하지 않고 몇 개 절만 본다. 먼저 편명을 보자. 이 한 편의 이론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황제가 말한, “著之玉版,藏之藏府,命曰玉機”고 했다. 중요한 이론을 논했기 때문에 황제께서 아주 좋다고 하시며 옥판에 새겨야 한다고 했다. 고대에 종이가 없었을 때는 대나무 판에 새겼는데 옥판에 새긴다 했으니 그만큼 귀하다. 그렇게 중요한 만큼 또 창고에 갈무리해 두어야 한다. 그래서 玉機라 명하였다. 중요한 물건을 옥기라 했는데, 중요한 이론도 옥기라 했다. 機 자체도 중요하다는 뜻이다. 역시 중요한 이론을 가리키는 말이다. 즉 중요한 이론을 옥판에 새긴 것이다. 옥기는 이런 의미를 갖는다.

 

真臟이라, 真臟脈이란게 있다. 7맥의 맥상이란게 있는데 真臟脈이 있다. 이에 대한 절은 선택하지 않았다. 진장맥은 진단의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 장에서는 병인병기 부분, 질병의 전변에 관한 문제이다. 하지만 전편에 걸쳐 중요한 내용이 하나 있는데, 진장맥, 진찰법의 문제이다. 맥상에는 정상맥, 병맥, 그리고 진장맥이 있다. 진장맥이란 위중한 병의 표현이다. 맥상에 위기의 현상이 없다. 일반적인 맥에는 위기가 들어 있어야 한다. 和緩之象, 혹은 衝和之象이라고 하는 것이 들어 있다. 화완의 상이란 위기의 표현이다. 만약 위기가 없어진다면, 和緩之象은 조금도 없고, 그 맥상은 真臟의 기가 밖으로 드러나게 된다. 예를 들면 肝脈弦인데, 간맥현은 정상에서도 현이 되어야 하지만 봄에 맥이 현이 된다. 또는 간에 병이 있을 때는 비록 병적인 상태이더라도 맥은 현이고, 현한 가운데 위기가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충화의 상이 있다. 그러나 이 맥의 현맥이 아무런 衝和之象도 없으니, 내경에 비유하길, “如循刀刃責責然”이라 하여, 손으로 만져보면 마치 그 칼날을 만지는 것 같아 무섭다고 했다. 衝和之相이 없다. 이것이 간장의 진장으로, 사맥이다. 너는 금슬을 누르는 것과 같이, 장대 끝을 따르는 것과 같은 현맥을 원한다. 일반적인 현맥도 현이고 만져봐도 현이지만, 그것은 긴 막대 끝을 따라가면 탄력이 있다, 긴 막대는 매우 단단하면 안 된다, 긴 막대 끝을 길게 해야 한다, 일어나서 눌러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탄력이 있다. 물론 금슬현을 누른다는 비유도 있다. 마치 거문고 줄을 누르는 것 같다. 무엇이든 간에 그것은 위기가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말미를 길게 누르는 것이 아니라 말미를 길게 누르는 것이 병맥이 된다. 이 맥을 만지면 막대기를 누르는 것과 같다. 그래도 탄력이 좀 있지만, 그것은 이미 롱바 끝부분을 누르는 것 같지 않다. 나는 그 간맥과 현맥을 비유한 것이다.《내경》의 말은 이렇다.예를 들면요. 정상맥이라고 하는 것은 부드러움, 충만함, 완화의 상이 있다. 위기가 없는 현상, 그것은 바로 아무런 평화도 없다는 것이다.그것은 정말 지저분한 기질이 드러난 것이다.그래서 사맥이래요. 본편에서는 진장맥에 대해서, 또 병인병기의 이론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이 이론들은 모두 매우 중요한 것이다.그래서 '저의 옥판, 팔자는 옥기'라고 해서 '옥기진장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것은 편명에 관한 것이다.

 

p.123. 병인과 관련한, 질병의 전변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요약하자면 병기의 역순전, 혹은 병기의 전변에서 순전과 역전을 말한다.

 

五臟受氣於其所生,傳之於其所勝,氣舍於其所生,死於其所不勝。病之且死,必先傳行,至其所不勝,病乃死。此言氣之逆行也,故死。肝受氣於心,傳之於脾,氣舍於腎,至肺乃死。心受氣於脾,傳之於肺,氣舍於肝,至腎而死。脾受氣於肺,傳之於腎,氣舍於心,至肝而死。肺受氣於腎,傳之於肝,氣舍於脾,至心而死。腎受氣於肝,傳之於心,氣舍於肺,至脾而死。此皆逆死也。一日一夜五分之,此所以占死生之早暮也。

 

黃帝曰:五臟相通,移皆有次。五臟有病,則各傳其所勝。不治,法三月,若六月,若三日,若六日,傳五臟而當死。是順傳所勝之次。故曰:別於陽者,知病從來;別於陰者,知死生之期,言知至其所困而死。

 

오장은 그 소생에서 기분을 받고, 전해 온다. 그 소승은 그 소생에서 죽고 그 소생에서 죽음이니라병든 후에 죽으면 먼저 전하여 그 모든 것이 이기지 못하느니라이 말의 역행은 그래서 죽는다.간은 기운을 받아 비장에 전하며 기는 신장에 버리되 폐에 이르러 죽느니라마음은 기운을 받고 폐에 전해지며 기운은 간에서 사라지며 신장에 이르러 죽는다.비장은 폐에 기운을 받고 신장에 전하며, 기는 마음에 버리고 간에 이르러 죽는다.폐는 신장에서 기운을 받고 간에서 전하며, 기는 비장에서 사하여 심지에서 죽는다.신장은 간에서 기운을 받아 마음에 전해지고, 기운은 폐에서 사하여 비장에 이르러 죽는다.이것은 모두 역사한다. 하루 하룻밤 5분의 1 이므로 사생의 이른 저녁을 차지한다.

 

황제는 오장이 통하면 다 있다고 하였다.그 다음. 오장에 병이 있으면 각기 그 승리를 전하라.법삼월, 육월, 육월, 육일, 육일, 오장을 전하면 죽음이 되느니라순전승차이다.그러므로 "양과 구별되는 자는 병을 알고, 음과 구별되는 자는 사생을 알며, 말은 그 곤경에 이르러 죽는다"고 한다.

 

이 단락은 두 개의 소단락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 단락에서는 병기를 역전하는 것이고, 두 번째은 병기의 순전에 대해 말한다. 질병의 전변에서 역전은 위험한 병증이고, 순전은 일반적으로 말해 상대적으로 병세가 비교적 쉽게 치료될 수 있다고 한다.

 

“五臟受氣於其所生”. 여기에서 其所生이란 이긴 속, 낳은 곳이다. 특히 두 개의 낳은 곳이 되니, 이해상 혼란스럽다. 먼저 다음에 이어지는 설명을 확실히 기억해 두자. 오장은 그 낳은 곳에서 기를 받는다. 이 소생은 “我生”이다. 첫번째 소생은 이 “我生”이다. 예를 들면 간은 심을 낳고 심은 비를 낳는다. 오장이 병기를 받는다 함은 곧 병기에 닥치게 된 것이다. 병기가 찾아든 근원이다. 병의 근원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내가 낳은 장기에서 온다. 자병전모(子病傳母)이다. 병은 내가 낳은 것으로부터 오는 것으로, 내가 낳은 것은 아들이다. 그렇게 전해온다. 이것이 오장이 낳은 곳에서 기를 받는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해석도 있다. 고사종(高士宗)은 '소문직해(素問直解)'에서, “授氣”로 보아 '수(受)'라고 쓴 것을 '수(授)'라고 보는 해석도 있다. 자신의 병기를 아들에게 준다는 것이다. 母傳子來로 해석하였다. 하지만 이는 옳지 않다. 왜 그럴까. 그것은 다음 문장과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내경》에 이 단락의 아래 글에 나름대로의 해석이 있다. “五臟受氣於其所生”라 했다. 소생은 내가 낳은 것이다. 즉 子病傳母라는 것이다.

 

“傳之於其所勝”. 이는 쉽게 이해되는데, 내가 극한 장기, 즉 내가 이긴 장기로 전해온다는 것이다.

 

“氣舍於其所生”. 舍는 藏舍이다. 기실 전도를 말한다. 전도되어 藏舍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其所生은 내가 낳은 것이다. 그러니 이 낳은 곳에 舍한다는 것이다. 역시 子病傳母을 말한 것이다. 여기서 “其”자는 교재의 주석에도 있는데, 어떤 이는 이 앞의 “其所生”과 뒤에 “其所生”을 구별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뒤에서의 “其”자는 연문(延文)으로 구별해야 할 것 같다. 첫 번째 “所生”은 내가 낳은 것이고, 두 번째 “其所生”은 나를 낳은 자를 말하는 것이다. 하나는 내가 낳은 것이고 또 하나는 나를 낳은 것이다.

 

“死於其所不勝”. 所不勝이란 나를 이긴 것이 아닐까? 예를 들면 간질환은 가을에 죽는다. 간질환이 폐의 때에 죽거나, 혹은 간질환이 폐에 전해지면 위중해 진다. 물론 죽는다고 한 것은 그만큼 위중하다는 뜻이다. 앞에서 강의한 적이 있다. '내경'이 말하는 죽는다거나, 혹은 반드시 죽는다 한 것은 병이 위중하다는 것일 뿐이다. 또 이어서 보자.

 

“病之且死,必先傳行”. 傳이란 傳變으로 여기에서 저기로 전해지는 것이다. 이 장기에서 저 장기로 전해지는 반드시 먼저 전해주는 자가 있다. 전해주고 전해 받으니 어느 곳일까?

 

“至其所不勝,病乃死”. 전해 받는 곳은 이기지 못한 장기이다. 혹은 이기지 못할 때에 월, 계절, 시진에 관계없이 전해진다고 말한다. 모두 이기지 못한 것이다. 오행 상극으로 따져서 이기지 못한 때이다. 이기는 못하는 장기에 전해졌을 때 병은 곧 죽는다. 아까 내가 말했듯이 간질환 전래가고 전해오며 폐에 전해지면 병이 위중해진다. 이것이 위에서 설명했던 정황인데, 이는 무슨 말인가?

 

“此言氣之逆行也”. 병기의 역전을 말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전변은 아니다. 일반적인 전변이란, 본편에서 말한 상극으로 전해지는 것을 말하는데, 간질환은 비로 전하고, 비병은 신으로 전하고, 신병은 심으로 전하며, 심병은 폐로 전해지니, 상극으로 전해지는 것으로, 이것을 순전이라 한다. 그러나 여기서 말한 “此言氣之逆行也”이 이론은 병기의 역전으로 일반적인 전변은 아니다.

 

“故死”. 역전이 되면 일반적으로 그 질병은 비교적 위중한 현상이라고 말한다. 역전이고 위중하기 때문에 죽는다고 한 것이다. 다음은 구체적인 예시이다. 오장이 그 낳은 곳에서 기를 받는 것이 아니라 그 이긴 곳에 전하여 그 낳은 곳에 기를 살게 하니 이기지 못한 곳에서 죽는 것이 아니겠는가?

 

“肝受氣於心”. 구체적으로 말하면 간은 심에서 그 기를 받는다 함은, 오장은 그 기를 낳은 곳에서 받는다는 것이다. 간은 심을 낳고, 화는 화를 낳는 까닭에 간은 그 기를 심에서 받는다고 해석할 수 있지 않겠는가? 다음은 구체적으로 설명이다. 혹은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자.

 

“傳之於脾”. 그 이긴 곳에 전한다 했으니 간이 이긴 곳은 무엇일까? 간은 목장이고 목극토이므로 비에 전한다.

 

“氣舍於腎”. 위에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낳은 곳에 머물러 산다는 것은 낳은 곳에 머문다는 것을 말한다. 신은 수에 속하고 간은 목에 속하니 간병은 신에 머물러 산다. 목기가 수에 머물러 산다 함은 나를 낳은 곳에 머물러 산다는 것이다.

 

“至肺乃死”.이기지 못한 곳에 이르면 죽는다는 것이다. 간은 목에 는데 폐에 전해지니 폐는 금에 속하므로 폐에 이르면 죽게 된다는 것이다. 이치는 이렇다. 그러니까, 특히 오장이 낳은 곳에서 그 기를 받는다는 것을 병기를 받는다는 것으로 봄이 적절하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 受氣란 아래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병기를 받았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전수의 '授'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오장을 다 예로 들어 설명할 것이다.

 

“心受氣於脾,傳之於肺,氣舍於肝,至腎而死”。

 

“脾受氣於肺,傳之於腎,氣舍於心,至肝而死”。

 

“肺受氣於腎,傳之於肝,氣舍於脾,至心而死”。

 

“腎受氣於肝,傳之於心,氣舍於肺,至脾而死”。

 

“此皆逆死也”. 모두 마찬가지다. 모두 역전에 의한 죽음에 이른 것으로 위중해 지는 예이다. 모두 기의 역전이다. 그래서 몇 가지, 이 간심비폐신이 병에 이르는, 위에서 말한 이론을 설명한 것이다. 오장은 그 낳은 곳에서 그 기를 받아 그 이긴 곳에 전하여 낳은 곳에 머물고 그 이기지 못한 곳에 이르면 죽는다. 위의 그 이론을 오장으로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다음은, 구체적인 시간별 예를 들어보자. 주야 열두 시신을 정해도 좋고, 밤 낮 새벽 저녁으로 나누어도 좋다. 어느 병이 어느 시간에 죽을까? 마지막으로 이런 문제를 생각해 보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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