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학 이야기/고전읽기 황제내경

35강 風為百病始

지운이 2022. 3. 23. 17:36

35강 風為百病始;陰陽消長

 

《生氣通天論》을 이어서 보자. 교재 p126쪽. 우리는 이미 세 개의 소문단에 대해 이야기했다. “陽氣者,精則養神,柔則養筋”의 단락이었는데, 양기가 실상되면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땀이 다 나지 않으면 형이 약해지고 기가 사그라든다는 것이 마지막 구절이었다. “魄汗未盡,形弱而氣爍,穴俞以閉,發為風瘧”이 그것이다. 魄汗은 곧 自汗이라 했다. 自汗이 날 때는 다 나오지 않는다. 이때는 몸이 약하기 때문에 땀구멍이 충분히 열려 사기가 침입하기 쉽다. 그런 의미에서 형약(形弱)이다. 氣爍, 이는 땀을 흘리면 열이 나니 氣爍이다. 이때 풍한의 사기가 다시 이르면 땀구멍이 막히게 된다. 따라서 내부에 열이 있고 외부에 풍한이 이르면, 안으로 열울이 되고 풍한이 표에 소소하고 풍한이 외부에 소소하다. 이렇게 하여 한과 열이 오가는 학질이 나타날 수 있다. 《內經》에서 학질에 대해 한열이 오가는 증상이 주되다고 했다. 하루는 한의 증이다가 다음날은 열의 증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먼저 냉이라 했는데, 얼마나 냉할까? 너무 냉하여 두꺼운이나 뜨거운 물로도 여전히 냉하다. 열은 어느 정도 일까? 《內經》에는, 열이 나면 얼음이 녹을 수 없을 정도라고 뜨겁다고 설명하고, 얼음에 넣고 찬 얼음을 줘도 여전히 열이 난다. 이른바 湯火不能溫,冰水不能解라 한 것은, 끓는 물로도 따뜻하게 할 수 없을 정도로 냉하고, 얼음물로도 끌 수 없을 정도로 열이 난다. 즉, 학질은 먼저 냉하다가 다음에 열이 나고, 그런 다음에 또 《內經》은 갈라질 듯한 두통이 있다고 했다. 학질에서는 이런 식의 두통 증상이 나타난다.

 

다만 《內經》에서는 학질의 경우 일반적으로 1일 1회, 2일에 1회, 3일에 1회 발작이 있다고 한다. 이 발병 빈도에 따라 1일 학질, 2일 학질, 수일의 학질로 나눈다. 《內經》에서 언급한 학(瘧)은 이러한 瘧을 말하지만, 《內經》에서 “如瘧”이라 지칭한 곳이 학질과 매우 흡사하다. 《內經》에 나오는 瘧은 이 如瘧을 말하는 것으로, 어떤 때는 瘧과 같고 어떤 때는 글자가 똑같지 않은데, 실제로는 여기서 말하는 瘧과 같다. 즉, 하루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을 우리는 한랭이 교차하는 현상이라고 말하고, 한열은 瘧과 같다. 오늘날 학질을 真瘧과 假瘧으로 구분한다, 이른바 진학은 혈액 속에 瘧原蟲이 발견된 경우이고, 이것이 없는 경우를 가학이라 한다. 그런데 우리의 한방 치료에 따르면 약을 먹든 침을 쓰든, 真瘧에나 假瘧에나 같은 방식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전히 변증논치가 요구된다.

 

그러나 학질에 대한 몇 가지 기본적인 치료법은 여전히 존재한다. 한약을 복용하여 학원충이 사라지면 잘 치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의 생화학적, 물리화학적 검사법에 의해 혈액에서 학원충이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된다. 약물로도 가능하고 침자로도 가능하다. 침을 사용하여 학질을 치료하여도 혈액 속에 학원충이 보이지 않는다. 경혈에 대한 침술도 그러한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학 혹은 如瘧은 현재의 설법으로 말하자면 개념적으로는 학원충의 유무에 따라 진학과 가학으로 부른다.

 

한의학의 치료방법은 약물치료, 침치료, 기타 마사지 등의 방법이 모두 증후군의 감별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물론 말라리아도 일정 범위의 질병이다. 변증법적 치료

 

네 번째 소단락을 보자.

 

風者,百病之始也,清靜則肉腠閉拒,雖有大風苛毒,弗之能害,此因時之序也。故病久則傳化,上下不并,良醫弗為。故陽蓄積病死,而陽氣當隔,隔者當寫,不亟正治,粗乃敗之。

 

風者,百病之始也. 이 말은 앞에서 이미 언급하고 강조한 바 있다. 풍은 만병의 시작이요 또 만병의 아비(百病之長)이기도 하다. 풍은 육음의 우두머리이다. 《內經》에 나오는 것인데, 風為百病之始,風為百病之長이라 했다. 외사가 병을 일으킴에 풍이 선도한다. 풍은 종종 다른 사기와 혼합되어 질병을 유발한다. 서로 결합하여 인체에 침입한다. 그래서 風者,百病之始也라 했다.

 

清靜則肉腠閉拒. 清靜은 인체의 양기가 정상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말하며, 이 글의 첫 번째 단락에서 蒼天之氣,清靜則志意治와 같은 뜻이다. 清靜의 의미가 서로 같다. 즉, 인체의 양기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면 “肉腠閉拒”가 되어 주리가 조밀하게 닫혀 있으니 외사가 쉽게 침입하지 못한다. 양기가 정상적이니 개합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사기에 저항할 수 있다.

 

雖有大風苛毒,弗之能害. 大風은 큰 사기를 가리킨다. 苛毒은 실제로 날카로운 바이러스를 가리킨다. 苛라는 글자 자체가 가늘고 날카롭다는 뜻이다. 교재(주29)에서는 苛는 暴이라 한다. 따라서 大風苛毒은 병성이 강력한 병사라 할 수 있다. 바람은 거세고 독이 있어 병을 일으키는 악(惡)을 말한다. 苛는 곧 強暴으로 폭력의 폭이다. 실은 가늘다, 세묘하다, 날카롭다는 뜻도 있다. 예전에 苛稅猛於虎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 가혹함은 폭력적일 뿐만 아니라 세심한 것이기도 하다. 그게 무슨 뜻이냐. 조세란 매우 가혹하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苛毒이다. 그럼에도 弗之能害라. 인체에 해를 끼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육주리가 단단하게 닫혀 고 거부하고 양기가 정상적으로 운행되어 사기를 물리칠 수 있기 때문이다.

 

此因時之序也. 이는 시령에 따른다는 의미로, 자연계의 음양의 변화에 ​​따라, 자연계의 음양 변화의 순서에 따라 양생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즉 계절에 맞추어 양생을 도모한다. 그런 까닭에 大風苛毒,弗之能害라 한 것이다.

 

故病久則傳化. 병이 길어지면 때에 맞는 치료가 이루어지기 어려우니, 사기가 빠르게 배출되지 못하여 傳化로 이어진다. 즉 轉化하고,變化하여 질병이 발전하게 된다. 그래서 傳化라 한 것이다.

 

上下不并,良醫弗為. 上下는 인체의 상하를 말한다. 양기가 상하로 통하지 못하면 사기가 침입해와 좋은 의사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아무리 똑똑한 의사라도 더 좋은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 그래서 난치병이 된다. 인체의 정기가 더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훌륭한 의사라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영리한 의사라도 어렵다는 것이다.

 

故陽蓄積病死. 양기가 축적되면 이는 실증이다. 양열의 기가 어체되고 정상적으로 배포되지 못하면 양열의 사기가이 양열로 인한 氣瘀가 쌓여 사기가 된다. 병기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본래 양기는 정상의 기를 말하며 정상적으로 운행되어 역할을 발휘하는 것이 바로 양기이다. 그러나 기어체가 함께 일어나 화열의 사기을 이루어 양사가 만들어진다. 따라서 양의 축적은 병사에 이르러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而陽氣當隔,隔者當瀉. 양기가 쌓이는 것은, 양기가 막히는 것과 실제로도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擋, 첫 번째의 "當"은 "擋"을 의미한다. 阻擋의 擋은 통창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양기(陽氣)가 막히면 역시 어가 쌓여 통하지 못하고 방벽에 차단되니 當은 阻擋이다. 양기가 더 이상 통창되지 못하고 阻滯된다. 隔者當瀉라, 응당 사법을 써야 한다. 宣散法을 써야한다. 양기를 통하게 하는 방법이다. 사람은 설사를 해야 하며 이때 설사법을 사용해야 한다. 隔者當瀉이다.

 

不亟正治,粗乃敗之. 예를 들면, 제때에 아주 빠르게, 빨리, 급히, 처치하지 못했다는 것, 즉 치료가 빠르게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뒤면 엄중한 문제가 따른다. 혹은 사망할 수도 있다. 그래서 粗乃敗之라 했으니, 즉 서툴게 해서는 실패한다는 것이다.

 

故陽氣者,一日而主外,平旦人氣生,日中而陽氣隆,日西而陽氣已虛,氣門乃閉. 是故暮而收拒,無擾筋骨,無見霧露,反此三時,形乃困薄.

 

마지막 소단락. 故陽氣者,一日而主外. 이것은 하루에 양기의 성쇠, 자연계에서 하루 중 양기의 성쇠를 의미합니다. 生氣通天이니 자연계와 더불어 인체의 양기도 성쇠의 변화를 하게 된다. 양기는 성쇠에 변화가 있으므로 저항, 즉 사람들이 외부의 사기에 저항하는 능력은 강하거나 약할 수 있으며 하루 중에도 변할 수 있다. 따라서 양기는 一日而主外라 하여 낮에는 외부, 밤에는 내부를 주관한다.

 

平旦人氣生. 平旦이란 새벽 해가 막 떠오를 때로 사람의 기가 생기는 때다. 사람의 기는 양기이며 앞서 말한 생기이다. 바로 《生氣通天論》의 생기이다. 인체의 양기가 생기기 시작하고, 또 상승하기 시작한다. 양기는 낮에는 양으로 가고 밤에는 음으로 간다. 그래서 새벽에 양에서 나와서 오르기 시작한다. 상대적으로 말해 이때 양기가 오르기 시작하고, 저항이 더 좋고 강하다. 외사의 침범에 저항하는 능력이 강해지기 시작한다.

 

日中而陽氣隆. 《營衛生會》 강의 때 들어본 것 아닌가요? “日中為陽隆”이라, 한낮에 양이 융성하니 자연계의 양기가 융성하고 인체의 양기도 융성하다. 따라서 대낮에는 외사에 저항하는 능력이 가장 강하다.

 

日西而陽氣已虛. 해 질 때는 양기는 이미 허해지고 해는 서쪽으로 지고 자연계의 양기도 하강하기 시작한다. 인체의 양기도 허해지기 시작하므로 日西而陽氣已虛라 했다.

 

氣門乃閉. 氣門은 땀구멍을 가리킨다. 이때는 닫혀있다. 양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땀구멍이 과도하게 팽창하면 외사의 침입을 받기 쉽다. 따라서 氣門, 즉 땀구멍은 닫혀있어야 한다. 한낮처럼 땀을 흘릴 필요는 없다. 可以張開,可以舒張. 따라서 氣門乃閉라 했다.

 

是故. 그래서 是平旦人氣生,日中陽氣隆,日西而陽氣已虛,氣門乃閉라 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양생을 할 때, 그래서ᆢ

 

暮而收拒. 해가 지면 수렴하며, 저항력을 발휘하여 외사에 저항 항거해야 한다. 활동도 적당히 거두어야 한다.

 

無擾筋骨. 근골을 요동치거나 과도한 신체 활동은 삼간다.

 

無見霧露. 양기가 허하므로, 霧露를 다시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외사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霧露도 역시나 사기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는 해가 질 때 양기가 허하기 때문에 氣門을 닫아야 하므로 收拒해야 하고 인간의 활동도 적절히 수렴해야한다. 외사에 저항하기 위해서이다. 과도한 근육 활동을 피해야 한다. 외래 사기에 지나치게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反此三時. 평단, 대낮, 일몰의 시기에 위반하면, 양기의 성쇠 변화도 이 세 번 시점에 따른다.

 

形乃困薄. 인체가 곤둔하고 약해진 것이다. 양기가 손상되면인체도 곤궁하고 약해진다.

 

이것은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는 관점에서 이 문제를 분석하는 것이다. 특히 고대에는 해가 뜨면 작업하고, 해가 지면 쉬었다. 이 강조가 더 현실적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건 오히려 특수한 상황이 있다. 어떤 스포츠 대회는 밤에 열리고 또 새벽에 열리기도 한다. 현재의 연구에 따르면 저녁에 오히려 기력과 활동력이 향상되고 더 강해진다고 한다. 밤이 되면 밤에도 같은 시간에 상황이 생기는 것 같다. 낮에는 사람들이 일하러 갑니다. 누가 당신의 스포츠 경기를 볼까? 아무도 보지 않으면 티켓이 판매되지 않아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저녁, 주말에 주말 사람들의 에너지가 충분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주말 게임에 비교한다. 그래서 나는 야간 경기에 대한 몇 가지 다른 요소가 있는 것 같아 두렵다. 시장 요인은 거기에서 역할만 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우리의 전통적인 이론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인체의 양기는 자연계의 양기와 일치한다. 해뜰녘에 사람의 기가 생하고 낮에 융성하였다가 해질녘에는 양기가 허해진다. 따라서 인간의 활동은 이러한 법칙에 바추어 보아야 한다.

 

 

【이론적 설명】

128페이지. 앞선 이론적 설명에서 우리는 소위 重陽思想을 제안하였다. 알다시피, 이 이론적인 설명에서 제기된 첫 번째 질문은 양기의 생리적 기능이다.

 

1. 양기의 생리적 기능

이 단락은 양기의 생리적 기능을 강조한다. 관련 원문을 정리하여 양기의 생리적 기능에 대해 조망한다. 주로 두 가지 측면에서 :

 

1) 陽氣者,精則養神,柔則養筋이라 했다. 이는 신을 기르면 정이 되고 근을 기르면 부드러워진다고 해석되기도 한다. 양기가 정상이고 풍족하면 사람의 정신이 왕성해지고 정력이 넘쳐난다. 근은 유연해지고 움직임도 원활해진다. 여기서 신은 신이고 근은 형인데, 이 신도 또 근도 양기가 기른다. 사람은 누구나 형신일 뿐이다. 그러므로 양기의 중요한 생리적 기능은 신을 기르고 형을 기르는 것이다. 형신이 제대로 길러지지 못하면 여러 병이 있게 된다. 따라서 우리의 원문에서는 형신이 길러지지 못하여 생기는 몇가지 병증도 제시했다.

2) 낮과 밤의 음과 양의 변화. 이것이 마지막 단락이다. 陽氣者,平旦人氣生,日中陽氣隆,日西而陽氣已虛라 했다. 양기가 생하여 왕성해졌다가 쇠퇴해가는 하루 중의 과정을 말하고 있다. 물론 밤의 양기는 상대적으로 약하고 인체의 양기는 속에 갈무리되어 있다. 사기에 저항하는 능력도 상대적으로 약하다. 그것은 바로 양기가 자연계의 음양을 따르고 인체의 양기와 자연계의 음양기가 서로 조응하기 때문에 하루 중에 인체의 생리 기능이 달라지며 그 결과 질병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129 페이지 1행에서 《靈樞經》의 一日分為四時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관련한 질병의 상태에 대해 언급하였다. 새벽 해뜰녘에 비교적 좋고 가벼우며, 낮이 되면 편안해지며 한낮에 가방 가볍다. 저녁에 해가 지면 질병의 증상이 더 심해지고 밤이 되면 질병의 전반적인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일반적인 증례이다. 즉, 상당히 많은 질병이 이러한 특징을 보인다는 것이다. 낮에는 양기가 풍족한 반면, 저녁이 되면 이미 양기가 허하고, 밤에는 음기가 강하고 양기가 가장 부족해 진다. 질병의 변화에도 그러한 법칙이 존재한다. 변화에 이치가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자연과 일체가 되니 천인상응이다. 이것이 그 이론이다. 다른 편에서 다른 설명으로 언급되지만, 이들 이론은 모두 일치한다.

 

2. 양기의 병리

특히 이 단락에서는 양기의 병리에 대해 비교적 풍부하게 설명해 준다. 이 양기의 병리 문제는 두 번째 이론 문제이다.

 

1) 衛氣失常. 衛外의 기능이 비정상적이 되면 외사가 쉽게 침입한다. 한 서 습 또 풍에서 온 것이다(因於寒,因於暑,因於濕,因於風이다. 因於氣를 因於風로 봄). 양기가 실상되면 쉽게 외사가 침습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풍 서 습 한이 있게 된다. 외사의 침습이다.

2) 양기가 지나치게 항성하면 정이 끊긴다. 음정이 고갈되면 煎厥이 생긴다. 양기가 지나치게 항성하게 되며, 煩勞則張이라 했으니 외사 때문이 아니라 煩勞로 인한 것이다. 심신의 과도한 노동과 피로가 양기를 항성케 하고, 양기가 항성하면 음정이 소모되고 고갈된다. 게다가 여름날 이런 양기가 성행하게 되면 煎厥이 나타난다. 《陰陽應象大論》에서 설명한 대로, 음허의 병, 양성의 병은 겨울에는 견딜 수 있지만 여름에는 견딜 수 없다. 여름이 되면 견딜 수 없다. 그 원리는 동일하다.

3) 양기가 역전되어 크게 노하면 형기가 끊긴다. 크게 노하면 양기가 상승 상항한다. 기혈이 모두 상역하여 위에서 위에서 혈이 울체되어 薄厥이 나타난다. 薄厥은 현재 뇌출혈이라고 하는 것과 유사한 것으로 중풍의 한가지이다.

4) 양기는 편조를 보일 수 있다. 양기가 부족하여 전신을 온조하지 못하면 한쪽은 땀이 나고 한쪽은 땀이 나지 않는데, 이는 양기가 가지런히 작용하지 못한 것이다. 양기가 부족하면 땀도 전신에서 두루 나지 않는다.

5) 양기가 막히면, 막힌 곳으로 습사 한사가 침입하여 痱子,痤瘡,혹은 酒糟鼻子를 일으킨다.

6) 고량진미도 양열을 내성케 한다. 두터운 맛 때문에 안면에 열을 쌓아 화 담 열을 생한다. 세간에 “魚生火,肉生痰”이라는 말이 있는데, 모두 고량진미 때문이다.

7) 음양의 개합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 사기가 안으로 들어와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예를 들어 사기가 맥에 들면 瘘管,또 大僂가 나타나고, 또 근맥이 구급되어 傴僂를 유발하며, 그로 인해 영기가 따르지 못하면 癰瘡이 생긴다. 또한 사기가 수혈을 따라 들어와 내장에 영향을 주면 畏와 驚駭 등의 정신 증상을 잘 일으킨다. 모두 양기의 개합이 질 이루어지지 못한 때문이다. 이로 인해 사기가 안으로 들어와 각종 병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8) 양기가 막혀 상하가 통하지 않으면, 응당 사법(瀉法)을 써서, 화열의 사기를 제거하여 양기가 소통되도록 해야 한다.

 

이상 이론적 관점에서 양기의 병리를 여덟 가지 측면에서 정리하였다. 물론 이 8가지도 예를 든 것일 뿐, 양기의 모든 병리는 아니다.

 

3. 因於寒,欲如運樞

 

이 문장은 이미 언급했으므로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음

 

【임상 근거 포인트】

130페이지.

 

1. 煎厥과 薄厥

薄厥이란 임상 증상으로 위중한 병증에 속하여 중풍에 유사하다. 중의학에서 중풍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이것은 비정상적인 양기와 관련이 있으며 종종 분노와 관련이 있다. 감정의 동요, 분노에 따른 감정의 격동으로 기혈에 역난이 일어나 유발되는 것이다. 물론 몸 자체의 양기 실상을 전제로 한다. 양기의 실상이라는 전제가 없으면 일반적인 분노로 이러한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또한 薄厥의 경증도 볼 수 있는데, 현재의 癔病(히스테리)과 유사하여 정신이 혼미한 증상을 보인다. 정서상 격동이 있어 정신이 혼미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경증이다. 《金匱要略》에서 臟躁라 한 것이 이와 유사하다. 甘麥大棗湯으로 치료한다. 여자는 이유 없이 슬퍼한다. 혼궐이 되기도 한다.

 

煎厥은 항양 음허에 속하는 것으로, 종국에는 음정이 고갈되는 허증이다. 비교적 위중증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러한 질병을 임상에서 보게 된다면 더 엄중하고 제때에 구조해야 한다.

 

임상 증후군과 연계하여, 煎厥、薄厥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이 두 증후군의 경우 먼저 하나는 허이고 하나는 실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煎厥은 허증이고 薄厥은 실증이다.

 

2. 사기가 인체를 침범하다

외사가 인체를 침범함에 있어 그 인자의 하나로 습사를 들었다. 因於濕,首如裹,濕熱不攘,大筋緛短,小筋弛長이라 했다. 이 병기에 관하여 우리는 습사가 양기를 억제하여 양기가 상승하지 못하게 하니, 청양이 일어나지 못하여 머리를 감싸는 듯한 두중이 유발된다. 머리가 무겁고 불편한 것은, 습사가 내울이 되고 울이 열로 화하게 되니, 습열이 양기를 억제하여 양기가 근맥을 온조하지 못하게 되며, 그로 인해 근맥의 구축과 이완이 나타난다. 短爍이 되거나 혹은 鬆弛하고 長하게 된다. 《至真要大論》에서는 “諸痙項強,皆屬於濕”이라 하였고, 또한 《丹溪心法》에는 二妙丸을 써서 근맥의 이완을 치료하는 식으로 습증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물론 임상에서 습증 치료에는 비교적 많은 처방이 있다. 예를 들어 외부에서 습이 표에 침습한 표습은 외감병에 속하며, 頭昏,困重,身體沉重,背部灑灑惡寒 등을 들 수 있는데, 모두 涼水와 같다. 後背不舒服,舌苔有點薄白太·膩苔 등은 비록 외감증이지만 어떤건 3개월, 5개월, 또 3~5년이 된 것도 있다. 일반적으로 표증은 병정이 짧지만, 습사는 오래 끌며 잘 낫지 않아 오랜 세월 잘 낫지 않는 임상 증례가 드물지 않다. 표증은 그 병정이 비교적 짧지만 습사의 표증은 상대적으로 길다.

 

게다가 습사의 문제에 대해 내가 쓴 소책자 《黃帝醫術臨證切要》에서 몇가지 병례를 적은 바 있다. 즉 濕熱不攘,傷於筋의 문제,大筋緛短,小筋弛長의 문제에 관한 것이다. 이 경우를 보자. 1974년 11월에 본 환자로, 20년도 더 된 증례이다. 42세 남자가 의사를 만나러 왔을 때 머리 외상을 입었었다 했다. 외상 수술을 받은 지 반년이 넘었는데, 머리의 어느 부위였을까? 머리 오른쪽에 생긴 외상 케이스에는 외상의 원인이 기재되어 있지 않다. 사실 지금도 아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1970년대 초반 중국 본토에서는 깊은 구덩이를 파고 음식을 축적하곤 했다. 침략에 대비한 공습대피소를 도처에 팠다.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북경에서는 그러했다. 땅을 가끔 열고, 다시 덮곤 하였다. 이 남자가 공습 대피소를 파서 열기로 했다. 땅을 파며 지하에서 작업을 하다가 위에 있던 수레가 누군가에 의해 쓰러져 떨어지며 머리를 부딪쳤다. 그는 외상성 뇌 손상을 입고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어 수술로 다행히 살았다. 하지만 왼쪽 하지를 움직이기 불편했다. 발에서 무릎까지 곧게 펴지 않고 힘이 없었다. 편마비 현상과 같았다. 하지내반이었다. 여러모로 변증상 습열증에 해당했다.(舌苔黃膩,舌質發紅,大便不爽 등과 脈還濡數。呃,大筋緛短,小筋弛長,所以拘了,緛短為拘,弛長為痿 등). 하지만 그 병인은 분명 외상으로 인한 것이다. 그레서 활혈을 도모(活血通經)하는 약을 써서 외상을 치료하는 것이 적합하다. 중약을 썼지만 효과가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습열(濕熱) 현상에 주목했다. 《內經》의 濕熱不攘,大筋緛短,小筋弛長,緛短為拘,弛長為痿,那就祛濕이라 했으므로 祛濕의 방법을 사용했다. 즉, “二妙加味”,蒼朮、黃柏을 가미한 약이다. 처음에는 印會河 교수의 八妙를 썼다. 여기에 二妙를 더했다. 모두 습열을 제거하는 약이다. 八妙는 蒼朮、黃柏、川牛膝、生苡仁、萆薢、滑石、木通、車前子를 말한다. 사용하는 동안 나는 때때로 이 8가지 약에 獨活을 더했다. 獨活은 온성이지만 그 풍이 습을 이겨내는 의미가 있어 독활이 하지로 달려가니 이는 풍약이다. 풍이 습을 없애는데 이 병에 습(濕)이 있다. 때때로 풍을 분산시키기 위해 烏蛇肉을 추가하거나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자 丹參,雞血藤 등과 같은 것들을 추가했다. 이어 活血通脈의 약을 추가했다. 기본처방은 蒼朮、黃柏이다. 이들은 二妙이다. 川牛膝을 더하면 三妙가 된다. 여기에 生苡仁、萆薢、滑石、木通、車前子를 더하여 4,50일 동안 치료하니 점차 개선되었다. 이제 스스로 자신을 돌보고 간단한 체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정상으로 돌아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혼자서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濕熱不攘,大筋緛短,小筋弛長이라는 맥락에서 습의 문제를 치료했다. 임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경우 그의 직접적인 원인은 바로 외상이어서 外傷去治로 치료했지만 효과가 없었고, 습열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치료하였더니 효과가 좋았다.

 

물론 이 문제에는 서두에서 언급한 이른바 병인의 상대성 문제도 보여준다. 그 직접적인 병인 요소를 볼 필요가 없다, 그렇지 않는가? 그의 머리를 친 것은 수레였다. 그래서 외상 후 혈액 정체가 ​​있으니 활혈을 도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잘못된 것이었다. 그의 임상 증상에 따른 활혈도 아니고 어혈도 ​​아니다. 혀는 자색도 아니고 어둡지도 않고 맥은 삽하지 않고 피부도 좋지 않았지만, 어혈의 증상은 없다. 이는 곧 병인의 상대적인 문제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통달해야 한다. 병인은 원인이다. 질병의 원인은 무엇일까? 물론 그것이 무엇인지 주목해야 하지만, 이른바 審證求因의 문제에도 주목해야 한다.

 

3. 因於暑,汗,煩則喘喝,靜則多言에 대한 분석

이 부분은 독학한 내용이다. 이것으로 단락은 끝난다.

 

다음으로 네 번째 단락이다. p.130. 쪽의 맨 아래에 있습니다. 陽氣失常,受邪為病에 대한 것인데, p.126의 원문을 암기해 두자. 이제 p.130~p.131 상단까지 살펴보자. 이 부분은 음정의 역할과 조화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전 단락은 모두 양기의 역할에 관한 것이었다. 여기서 초점을 둔 것은 양기인데, 양기와 양기의 생리와 병리를 중시하지만 양기는 음정의 존재와 분리할 수 ​​​​없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음정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음양의 조화의 중요성이다. 먼저 읽어보자.

 

歧伯曰:陰者,藏精而起亟也;陽者,衛外而為固也。陰不勝其陽,則脈流薄疾,并乃狂;陽不勝其陰,則五臟氣爭,九竅不通。是以聖人陳陰陽,筋脈和同,骨髓堅固,氣血皆從。如是則內外調和,邪不能害,耳目聰明,氣立如故。風客淫氣,精乃亡,邪傷肝也。因而飽食,筋脈橫解,腸澼為痔。因而大飲,則氣逆。因而強力,腎氣乃傷,高骨乃壞。凡陰陽之要,陽密乃固。兩者不和,若春無秋,若冬無夏。因而和之,是為聖度。固陽強不能密,陰氣乃絕,陰平陽密,精神乃治;陰陽離決,精氣乃絕。因於露風,乃生寒熱。是以春傷於風,邪氣留連,乃為洞泄。夏傷於暑,秋為痎瘧。秋傷於濕,上逆而咳,發為痿厥。冬傷於寒,春必溫病。四時之氣,更傷五臟。

 

이 부분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제 살펴보자.

 

“陰者,藏精而起亟也”. 亟은 교재의 주석에 분명히 나오지만, 빈번함, 부단히의 뜻이다. 陰藏精이 빠르게 일어난다는, 즉 음정이 부단히 빠르게 일어난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양기를 지원한다. 교재에 따르면 양기와 상응한다고 설명한다. 부단히 일어나 양기와 서로 응한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 상호 배합의 문제이다. 음은 양의 기반이고, 음정은 양기의 기초가 된다.

 

“陽者,衛外而為固也”. 양은 밖을 지키고 단단히 하여 체료에서 외부에 대해 보위하며, 동시에 음정은 고밀하게 한다. 음정을 견고하게 만들 수 준다. 음정이 속에 저장되어 있다가 부단히 일어나 양기를 공급하여 양기의 근본이 된다. 양기가 겉으로 단단하고 조밀하여 음정을 보호하여 음정을 고밀하게 하여 새지 않게 한다. 그러므로 음은 정을 장하였다가 빠르게 일어나고, 양은 밖을 지켜 단단히 한다. 이것이 음과 양의 상호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음은 양의 근본이고 양은 음의 작용이다.

 

“陰不勝其陽”. 양기가 너무 성하고 음기(음정)가 이에 상호 배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는 양기가 너무 강하면 음정이 쇠퇴한다. 음은 양을 이겨서는 안된다. 서로 협력해야 하는데, 양기가 너무 강하여 음이 협력하지 못하면 음기가 쇠퇴한다.

 

“則脈流薄疾”. 薄疾, 薄은 迫의 의미, 즉 핍박한다는 것이고, 疾은 곧 快이니 양열의 기가 혈맥을 핍박한 까닭에 맥상이 아주 빨라진다. 혈류가 빠르고 맥박도 빠르다. 脈流薄疾이란 열사가 혈맥을 핍박하여 혈류가 빨라지고 맥박도 빨라진다.

 

“并乃狂”. 并은 양사가 양의 위치에 중첩되는 것이니, 양열의 사기가 지나치게 성하면 음정이 잘 배합되지 못해 음정이 부족해지고 열이 음을 해치게 된다. 그리고 양열의 사기가 양의 위치에 중첩된다. 예를 들면 양명(陽明)에 또 心에 중첩된다. 심은 양 중의 태양이다. 이들 모두가 심을 교란시켜 정신이 열사로 교란된다. 양열의 사기를 받아 교란된다. 방금 말했듯이 정상적인 양기는 인체 생명을 왕성하게 하는데 필수적이지만, 양기가 과도하여 한계를 초과하면 煩勞則張이 될 뿐 아니라 양기가 막혀버리니 모두 사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화열의 사기가 만들어진다. 이른바 氣有餘은 더욱 화가 된다. 上火라 하는 것이다. 上火는 어디에서 온 것인가? 정확히는 외부에서 온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점인데, 가장 자주 노는 上火는 바로 체내의 火이다. 체내에 火가 왜 생겼나? 氣有餘便生火라 했다. 그 기능이 문한해 진 것이다. 有餘가 곧 문란이다. 일정 한도를 넘어서면 오히려 실조가 된다. 그러므로 양사가 양의 위치에 중첩되면 양열의 사기가 된다. 물론 양열의 사기일 수 있고, 외사일 수도 있고, 화열의 사기일 수 있으며, 인체 내의 양열의 사기일 수도 있다. 그렇게 하여 어디로 갈까? 양의 위치이다. 내가 방금 예를 들었듯이, 양명(陽明)에 열이 성해지고, 심으로 간다. 심은 양 중의 태양이고 陽臟이니 이렇게 하여 모두 狂으로 나타날 수 있다. 狂躁不安, 정신성 질병, 신지실상이 된다. 따라서 양명병에 神昏譫語가 있는데, 이는 곧 신지실상의 문제이기도 하다. 狂躁不安의 정신성 질은 대부분 양열의 사기가 침범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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