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학 이야기/고전읽기 황제내경

33강 병인병기

지운이 2022. 3. 17. 18:03

 33강 병인병기

 

 

오늘의 강의는 제4장 병인병기이다. 교재 p.124

 

병인론

 

개념적으로 병인은 병의 원인이다. 인체의 음양의 균형이 깨뜨려져서 질병이 나타난다. 즉 인체의 음양 불균형이 그 원인이다. 이를 이른바 병인이라 한다. 사실 병의 원인 문제는 매우 복잡하다. 그런데 중의이론에서 병이란 무엇인가? 간략히 말해 음양이 실조되면 병이 된다. 병이 없다면? 음양이 조화를 이루면 병이 없는 건강한 상태이다. 쉽게 요약하면 이렇다. 병인 분류에 있어서 《내경》에서는 음양으로 크게 나뉜다. “或生於陰,或生於陽. 生於陽者,得之風雨寒暑”이라 했다. 이는 뒤에서 언급하겠지만, 외인을 말한 것이다. “生於陰者,得之飲食居處,陰陽喜怒”는 내인과 같은 종류이다. 이처럼 '내경'은 병인을 크게 음양으로 나누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외사로 인한 질병, 그 원인은 역시 외사로서 양(陽)의 일종이다. 음식, 거처, 음양, 희노, 방실 등등, 이런 병들은 내생하기 쉽다. 병인 분류로 말하자면, 음의 부류에 속한다. 그래서 교재에서는 <내경>에서 말하는 병의 원인을 외감실사, 정서과격, 음식실조, 노일실도, 기거무절, 질부손상, 그리고 병기유전 등으로 분류하여 다룬다.

 

나는 방금 분류에서 음양의 두 범주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지만, 거기에는 다양한 것들을 담을 수 있다. 즉 질병을 발생되거나 질병이 생기게 하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다. 혹자는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한다.

 

우리는 내경의 병인에 대한 이론을 공부하고 있는데, 두 가지 문제에 대해서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1) 병인의 상대성.

 

상대성이란 같은 환경에서도 어떤 사람은 병에 걸리고 어떤 사람은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병에 걸린 그 사람에게는 무언가 원인이 있는데 그것이 병인이 된 반면, 병에 걸리지 않은 그 사람에게는 같은 원인이 병인이 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상대적인 거죠. 여러분은 같은 환경에서 공부, 일, 생활 등을 영위하지만,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감기에 걸리거나 더위를 먹거나, 바람을 맞거나, 추위를 받거나 하지만 또 어떤 사람은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따라서, 같은 환경이 병에 걸린 사람에게는 병인이 되고, 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에게는 정상적인 것일 뿐이다. 기후 변화가 나타났을 때 이것이 병에 걸린 사람에게는 병인으로 산정되지만, 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에게는 병인으로 산정되지 않는다. 즉 상대적인 거죠. 칠정 자극도 마찬가지여서 어떤 사람은 병을 일으키지만 다른 사람은 병을 일으키지 않는다. 우리가 《經脈別論》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驚恐恚勞”(경공에노)는 모두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勇者氣行則已”라 했다. “驚恐恚勞”과 같은 원인은 모두 기혈을 문란케 하지만, 문란해지더라도 용자는 기 운행이 이루어져 괜찮다는 것이다. 반면 “怯者則着而為病”라 하여 겁자는 기가 정체되어 병이 된다고 했다. 그래서 병인은 상대적인 것이다. 중의 이론의 연구에서, 임상 문제를 인식할 때 이런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그러므로 중의이론 상으로는 영하 몇 도가 춥고 영상 몇 도가 덥다는 식으로 말하기 어렵다. 이론적으로 이것을 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문제를 인식할 때 이런 전제조건을 염두하여야 한다. 병인을 말할 때 우선 그 상대성에 주의해야 한다. 여기서 상대성과 관련하여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은 과상대의 문제이다. 구체적인 병인으로 외감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이 외감은 도대체 열성 풍열감기일까? 가장 많이 말하는 거겠죠. 과연 풍열감기일까요? 아니면 풍한감기일까요? 구체적인 병인의 확정을 위해서는 또 하나, 심증구인(審證求因)의 문제가 있다.

 

2) 증거를 찾고 원인을 구한다(審證求因)

 

외감병은 한에 속하는가, 아니면 열사에 속하는가? 바람(風)이 더해지면 어떻게 될까? 바람은 만병지장이요, 육음의 으뜸이다. 늘 풍사가 끼어든다. 그러면 대체 풍열이 될까, 아니면 풍한이 될까? 이것은 사실 그날의 기온이 몇 도인지, 추웠는지, 더웠는지 분석한다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요즘은 감기에 걸린 사람이 많다. 기후 변화도 뚜렷하여 어떤 성질의 감기인지 명확히 언급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개략적인 것일 뿐, 개별적으로는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외감으로 감기에 걸려 진찰을 받으러 왔다면, 대체 풍한인가 아니면 풍열인가? 어떻게 분석해야 할까요? 그날 방안에 앉아 있었다면, 실온이 얼마였나? 밖에 나가 일을 하거나 밖에서 운동을 하였다면 기온은 어떠했나? 바람이 얼마나 쎘나? 등등. 이런 것을 물어봐야 하는 것이 아니다. 중의사는 환자를 봐야 한다. 그의 표현, 그의 임상 증상이 어떠한지? 그 임상 증상에 따라 풍열인지 아니면 풍한인지를 확정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심증구인(審證求因)이다. 임상적 표현에 근거하여 그 병인을 추구하고 연구한다는 것이다. 같은 환경에서 얻은 외감이지만, 갑은 아마도 풍열감기이고, 을은 풍한감기일 수 있다. 이는 중의학에서는 매우 흔한 일이다. 따라서 갑환자에게는 辛涼解表를, 을환자에게는 辛溫解表를 써야 한다. 두 사람은 똑 같은 환경에서 외감병을 얻었더라도 치료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심증구인(審證求因)이 필요하다. 심증구인, 즉 그 원인은 도대체 무엇일까? 거기에는 물론 직접적인 인자도 있지만 그것만이 아니다. 따라서 단순히 이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환자의 임상적 상태가 어떤지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임상 소견에 따라 어떤 성질의 질병에 해당하는지를 정해야 한다. 외감도 내상도 다 마찬가지이다.

 

이런 종류의 병은 매우 유사하여, 이른바 전염성 질병으로 거기에는 일정한 공통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올해의 병은 내년의 병과 똑같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매년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년에 이 병의 증상을 보아 올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지, 비슷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변했다면 그 치료법도 달라야 한다. 이것은 중의이론의 특징이다. 소위 개성화라고 하는 것인데, 사람이 다르면 또 달라질 것이다. 따라서 치료에서도 각인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진다. 천지인이라 했다. 전방위로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이 병의 원인은 무엇일까? 그래서 심증구인은 매우 중요한 특징이다. 서양의학적으로 그 일반적인 병인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많은 이화학적 지표가 있지만, 물론 찾아볼 수 없는 것도 있다. 물론 많은 질병에는 이화학적 지표가 있다. 이 바이러스는 어떤 바이러스이고 이 세균은 어떤 세균인가? 어떤 바이러스에는 어떤 항바이러스제를 써야 할까? 또 어떤 종류의 세균인가? 어떤 종류이건 항생제를 쓰게 된다. 그래서 누가 병에 걸리든 어떤 바이러스든 또 세균에 감염됐든 다 같은 약을 쓴다. 하지만 중의에서는 이렇게 할 수 없다. 사람에 따라 다른 증상을 보이면, 그 반대의 약을 써야 할 수도 있다. 반대의 약이란 한열과 온냉으로 다를 수 있다. 즉 온약을 써야 할 경우도 있고, 냉약을 써야할 경우도 있다. 이점은 중의의 선진성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선진성이란 바로 개인화된 (맞춤)치료이다.

 

그래서 병인 이론을 학습함에 있어서는 이러한 문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른바 구체적인 병인자에 국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론 바이러스를 치료함에 있어 항바이러스제를 생각해 볼 수 도 있을 것이다. 이런 접근도 전혀 무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무슨 바이러스인지, 무슨 세균에 감염된 것인지를 알아내고, 그에 대응하여 쓰게 되는 중의약에 대해 어떠한 약리적 효과를 갖는지에 대한 연구도 적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도 가능하겠지만, 이런 접근은 변증시치의 주요한 사고방법은 아니다.

 

그래서 병인의 문제는 인체 내 음양의 상대적 균형을 깨뜨려 병을 일으키는 원인에 관한 것이다. 옳은 말이지만, 그 원인을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상대적이다. 이러한 상대적 표현은 임상적으로 비록 같은 환경에서도 사람에 따라 다른 성질의 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비록 그 병의 원인이 분명하더라도, 그가 보이는 증상과 그가 걸린 병의 원인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 임상에서 그는 이미 다르게 나타났다. 따라서 이 병의 원인에 대해 우리는 더 이상 그것이 바로 그 직접적인 병인이라고 단정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인식하는 것은 전면적이지 않다. 추위에 떨지 않았었나? 네, 분명히 추위에 떨었는데 며칠 지나서 그는 이제 추위에 떨지 않는다. 그가 열증을 보인다면 열을 치료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마황탕이 시작될 때는 추위에 시달렸었는데, 며칠 후에는 양명, 양명경증, 양명부증이 되었다. 병이 시작된 것은 추위(한) 때문이 아니었나? 그렇다, 추위였다. 그런데 양명경증이 되었다면 한을 다스릴 것인가? 이제 한이 아니다. 임상 증상으로는 열이다. 審證求因을 통해 열이라 구했다면 청열법을 써야 한다. 이것이 바로 중의의 특징이다.

 

이와 같은 것들이 병인의 문제이다.

 

병기론

 

교재에서도 병기를 하나의 개념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질병의 발전적 변화 규율을 탐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음양의 성쇠, 사정의 허실, 승강출입의 불균형 등, 이런 것들의 규칙을 분석하는 것이 곧 병기를 분석하는 것이다. 병증의 어떤 증상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한이 어떻게 해서 열로 바뀌었을까? 혹은 환자가 한사에 감수되었는데 왜 발열오한이 나타날까? 이런 이치들의 분석에는 이런 증상들이 생기고 발전하는 것은 물론 증상의 발생, 발전과 증상의 변화도 포함된다. 그 법칙은 무엇일까? 혹은 거기에 들어있는 도리는 무엇일까?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게 되었을까?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가 왜 또 다른 증상이 생기게 되었을까? 다른 증상과 이 증상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어떻게 바뀌었을까? 어떻게 생겨났을까? 등등, 이러한 문제를 분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런 문제를 잘 분석해야 우리가 질병을 제대로 이해하고 정확히 알 수 있으며, 질병을 정확히 판단해야, 명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고 병을 끊을 수 있다. 그렇게 병기를 이해하고자 병기를 분석하는 것이다. 사실 제가 보기에 병기를 분석하는 과정은 곧 변증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변증논치를 중시하지요. 변증논치, 변증의 과정은 사실 거기서 병기를 분석하는 것이다. 당신은 어떤 과정을 통해 변증을 알아내는가? 바로 병기를 분석하고 원인을 분석해서 마지막으로 나오는 것이다. 증이 나왔다면, 이제 질병이 발생, 발전 그리고 변화하는 법칙의 문제이다.

 

교재에 제시된 병인 병기에 관한 기록은 《내경》의 많은 편에 보인다. 주요한 것들로 이는데, 《素問。生氣通天論》, 《玉機真臟論》, 그리고 《至真要大論》, 《舉痛論》 등에다가 《靈樞。百病始生》 등을 들 수 있다. 이렇게 《내경》의 여러 편에 걸쳐 논술되고 있다. 병인에 관한 문제, 병기에 관한 문제 등에 대해, 우리 교재는 중점적으로 이런 몇 편을 정리해 주고 있다.

 

제1절 《소문》.생기통천론

 

이것은 그 전편이 교재에서 다뤄지고 있다. 병인병기 제4장의 제1절.

 

왜 “生氣通天論”이라고 했을까. 편명에서 生氣라는 것은 바로 생양의 기이다. 혹은 생명의 기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본편에서 말하는 것은 주로 양기를 말하는 것이다. '生氣'는 여기서 주로 양기를 말한다. 사람은 양기가 있어야 생명이 있고 끊임없이 화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말로 하자면 生化이다. 끊임없이 생화하는 까닭에 생기라 부른다. 양기를 생기, 생양의 기, 생명의 기라고 한다. 바로 양기를 지칭하는 것이다.

 

이 편은 양기가 인체의 생명에 미치는 중요한 작용을 논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지만, 당연히 음정의 중요한 작용에 대해서도 논한다. 음양의 상호협조가 갖는 중요한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양기의 중요한 역할에 대해 특히 강조한다. 생명에 있어서 양기가 갖는 중요한 작용을 논한다. 그래서 이 편을 《生氣通天論》이라 한다. 바로 생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通天은, '天'은 자연계를 가리키니, 즉 인체의 생명의 기가 자연계와 서로 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陰陽應象大論》에서 언급한 “應象”이 아닐까요. 《六節臟象論》에서도 “四時五臟陰陽”의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오장의 음양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인간과 자연을 통일체로 보는 것이다. “天人合一”、“天人相應”、“天人相通”이라 하였는데, 이는 곧 생명의 기와 자연계의 기가 서로 통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生氣通天論》이라 한다.

 

첫 번째 단락에서 "生氣通天",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黃帝曰:夫自古通天者,生之本,本於陰陽. 天地之間,六合之內,其氣九州、九竅、五臟、十二節,接通乎天氣. 其生五,其氣三,數犯此者,則邪氣傷人,此壽命之本也. 蒼天之氣,清淨則志意治,順之則陽氣固,雖有賊邪,弗能害也,此因時之序. 故聖人傳精神,服天氣而通神明. 失之則內閉九竅,外壅肌肉,衛氣散解此謂自傷,氣之削也。

 

먼저 夫自古通天者. 예로부터 천도에 통달한 사람, 천도와 통한다, 자연법칙과 통한다 등이 언급되어 왔는데, 이는 무슨 의미일까?

 

生之本,本於陰陽. 모든 생명의 근본은 인체의 생명을 포함하여 음양의 조화와 통일에 있다. 이것이 생명의 근본이다. 어떻게 해서 생명이 탄생하게 될까? 어떻게 하여 새로운 생명이 생길 수 있을까? 즉, 모든 생명 안에 내재된 그 근본, 그 근본은 음양의 조화와 통일에 있다. 즉 생의 근본은 음양에 있다. 그렇다, 《陰陽應象大論》에서 논의했던 “陰陽者,天地之道,萬物之綱紀,變化之父母,生殺之本始,神明之府也. 治病必求於本”"이라는 귀절을 기억할 것이다. 그것도이 바로 여기서 말하는 이치가 아닐까요? 곧 여기서 말하는 음양이다. 그것이 바로 “治病必求於本”에서 뿐만 아니라 “萬物之綱紀,變化之父母,生殺之本始”라 한데에 공통된 이치이다.

 

天地之間,六合之內. 천지, 육합이란, 바로 우주내, 우주간으로, 육합은 상하와 사방, 동서남북 사방과 상하를 의미하며, 여기에는 일정한 범위가 없습니다. 아래로는 그래도 범위가 있다. 아래는 땅이고, 발 밑이 아래이다. 하늘도, 땅도, 사방도, 혹은 상하사방도, 사방동서남북도 경계를 그어놓지 않았으니, 이 육합은 상하사방, 온 천지와 같은 의미이다. 바로 우주 안을 가리킨다. 六合之內란 곧 우주 안이 아닐까요?

 

其氣九州. 여기서 "其"는 사람을 가리킨다. "구주(九州)"라는 두 글자에 대해서는 교재에 주석이 있지만 연문(衍文)이 의심된다. "구주(九州)"와 "구규(九竅")"는 어떤 때는 동의어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구주(九州)"는 구체적으로 존재했던 것이다. 즉 고대의 지리적 영역으로 '구주(九州)'란, '기주(州州)·곤주(坤州)·청주(靑州)·서주(徐州)·양주(揚州)·형주(荊州)·예주(豫州)·양주(梁州)·옹주(翁州)'를 말한다.

 

九竅. 사람의 9개 구멍

 

五臟. 사람의 오장

 

十二節. 열두 개의 큰 관절이다. 즉 손목·팔꿈치·어깨·발목·고관절·슬관절이다. 상지 3개, 손목·팔꿈치·어깨와 하지 3개, 고관절·슬관절·발목관절이다. 위쪽에 여섯 개, 좌우에 모두 여섯 개이다. 아래에도 좌우로 모두 여섯 개이다. 그래서 “十二節”은 바로 이 십이절을 한다. 따라서 九竅、五臟、十二節이란 곧 인체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接通乎天氣. 자연계의 기와 상통한다.

 

其生五,其氣三. 여기서 "其"란 자연계의 음양을 가리키니, 자연계의 음양이 오행의 기를 화생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만약 음양과 오행을 말한다면 음양은 양인 "하늘의 기"에 속하고 오행은 음인 "땅의 기"에 속하니, 자연계의 음양이 오행의 기를 화생하고, 자연계의 음양, 즉 하나의 음양이 삼음삼양의 기가 된다. 만약 전통적인 철학적 관점에 따르면 첫째는 정기로, 하나의 정기가 음양이 되고, 하나의 음양은 삼음삼양으로 나뉘는데, 그것은 먼저 하나의 정기에서 화생한 것이다. 그런 연후에 화생하여 둘이 된다. 이른바 “一生為二,二生為三”이라는 생의 법칙이다. 셋이 있으면 만물이 화생한다. 그래서 “一生二,二生三,三生萬物”이라 했다. 《내경》의 이론은 바로 이러한 고대의 철학사상과 일치한다.

 

어떤 의사는 이런 질문을 한다. 왜 음양은 둘을 낳고 또 어떻게 셋을 낳았다는 것인가? 삼음삼양, 그것은 고대의 철학적 관점과 서로 밀접하고 연계되고 또 서로 일치하는 것이다. 자연계의 음양은 오행을 화생하고 음양은 삼음삼양으로 나뉘는데, 먼저 하나의 정기가 음양으로 나뉘어 음양은 하나가 둘로 나뉘었으니, “陰陽者,一分為二也”라 한 것이 아닌가? '음양은 하나가 나위어 둘이 되었다'는 이 관점은 양상선의 《黃帝內經太素》의 주석 안에 이미 적혀 있었다. 양상선은 수나라 말 당나라 초의 사람으로, 그때부터 “一分為二”라고 했었고, 명대의 張介賓이 《類經》에서, “陰陽者,一分為二也”라고 분명히 적시했다. 음양(陰陽)은 모두 하나의 기가 음양으로 나뉘고, 둘로 나뉘고, 둘이 다시 셋으로 나뉘어, 삼음삼양의 기로 나뉘었다. 그런 이유에서 “一分為二”는 곧 중국의 전통적인 관점이다.

 

젊은 시절에 우리는 특히 마오 주석의 “一分為二”의 이론을 배워야 했는데, 물론 “一分為二”란 원래부터 있었던 것이지만, 마오 주석이 이를 다시 발전시켰다. 하지만 그의 말은 “一分為二”이다. 이것은 중국 전통의 것이다. 그런 연후에 음양은 다시 나뉘어 삼음삼양의 기가 된다.

 

數犯此者,則邪氣傷人. 數犯이란 누누이 위반하다라는 의미이다. 인간과 자연이 상호통일된다는 법칙이 있다. 則邪氣傷人이란, 당신이 이 법칙을 어긴 후에 인체 자체의 정기가 부족해지고, 누누이 그 정상적인 법칙을 어기면 외사가 인체를 침범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외사가 인체에 침범한다는 전제가 있고, 먼저 인체가 법칙을 어겼다는 것이다.

 

此壽命之本也. 이것은 인체의 수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이다. 혹은 수명의 근본 문제이다. 자연계의 이 법칙에 부합한다면 천지인(天地人)은 하나가 되어 좋은 협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장수할 수 있고 천부적인 수명을 다 할 수 있다. 이 법칙을 어기면 수명이 자연히 요절하고 장수하지 못하고 단수하게 된다. 그래서 수명의 근본이 되는 거죠.

 

蒼天之氣,清淨. 여기서 蒼天之氣란, 사실 자연계, 자연계의 환경을 말한다. 물론 “天”은 蒼天이니 青天이라 부르고 蒼을 쓰고, 青을 서서 그것을 형용하였다. 사실 아득하다는 뜻인데, 天氣,蒼、青、玄,이란 아주 아득하다는 뜻이지요. “清淨”은 정상적이고 문란하지 않은 것을 의미하고, 또 자연계의 규율을 의미하며, 매우 정상적이고 문란하지 않다는 뜻이다. 이 자연계는 사실 인체로 말한다면, 인체의 양기, 생명의 기, 생기가 정상적으로 운행된다는 것이다.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則志意治. 정신적으로 정상적인 조순이 아니면 治로 조리를 하여, 문란해지지 않고 인간의 정신활동과 자연계의 법칙이 서로 일치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연계의 양기는 정상이고, 이런 기의 운행, 즉 천지기의 운행이 정상적인 것이 바로 자연계의 것이다. 인체의 양기가 조순하면 인체의 ”志意“, 즉 정신 의식도 매우 정상적이다. 그러므로 청정하면 정신이 다스려진다.

 

順之則陽氣固. 이러한 법칙이 잘 조절되도록 하면 인체에 있어 “陽氣固”가 된다. 양기가 고밀해 질 수 있고, 양기가 고밀해 지면 체표가 단단해져 외사(外邪)에 저항할 수 있다. 만약 양기가 비정상적으로 되어 자연계의 그런 청정하고 정상적인 천도에 순응하지 못하면, 그 양기를 보호할 수 없게 되고 외사의 침습을 받기 쉽다. 순응하면 양기가 단단해지겠지요!

 

雖有賊邪,弗能害也. “賊邪”란 바로 사기를 가리킨다. 즉 인체를 해치는 모든 사기를 가리킨다. 인체를 침범하는 사기로 혹자는 병인이라 한다. 비록 그런 적사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바로 인체에 해를 끼칠 수는 없다. 인체가 '陽氣固'의 상태로 양기가 고밀하면 외사(外邪)에 저항할 수 있다. 정기가 충분하다는 얘기다.

 

此因時之序. 여기서 “時”란 바로 사시(四時), 즉 춘하추동사시(春夏秋東四時)이다. 자연의 법칙을 말한다. “此因”이라 했으니, 순응이다. 순리에 따른다는 말이다. 자연계의 순서를 따르는 것이 자연계에 법칙이다. 서(序)는 순서이다. 손서의 법칙이다. 온열냉한과 같은 법칙, 음양승강의 법칙에 따른다는 것이다. 그 법칙에 따라 순응하면 “雖有賊邪,弗能害也”(적사가 있더라도 해를 끼칠 수 없다)가 된다.

 

故聖人傳精神. 성인이란 양생의 도를 깊이 아는 사람을 말한다. 여기서 “傳”을 "摶"이라고 읽는 사람도 있다. 교재 주석 9(p.124) 맨 아래 줄, 俞樾《內經辨言》에, “傳字,讀為摶,聚也“"라고 했음을 볼 수 있다. 즉 聚精會神이라는 의미이다. "專"으로도 읽을 수 있는데, 이는 專一精神으로, 오히려 聚精會神의 의미가 된다. 聚精會神, 專一精神이라 할 수 있는데, 專一精神이란 정신이 문란하지 않아 생각에 어지러움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곧 전일정신이다.

 

服天氣而通神明. 여기서 服이란 순종의 의미로 자연계의 법칙에 복종한다는 뜻이다. 천기에 순종하여 신명에 통한다는 것이다. “神明”이란 음양의 변화, 음양 변화의 묘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왜냐하면 어떤 경우에는 그 안에 음양의 변화가 있음을 우리가 알고 있기도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음양의 변화란 미묘하여 이를 두고 신명이라고 한다. 양생의 도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는 정신 집중이 요망된다(專一精神). 정신 집중은 생각이 어지러워서는 집중이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학습을 할 때도 집중을 요하는데 그것이 곧 전일이다. 업무에서도 집중이 요망되니 역시 전일이다. 정신을 집중함은 곧 정직이다. 정신적으로 집중하여 정직하면 인체의 정기와 기혈 운행에 도움이 된다. 또는, 그것은 인체의 기혈이 문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만약 정신이 집중되지 않고 정직하지 못하여 사기에 왜곡되고 생각이 흐트러지면 인체의 정기에 문란해질텐데, 이에 대해서는 뒤에 양생을 말할 때 언급될 것이다. 만약 정직하게 일을 할 수 있다면, 그는 피곤하지 않아서, 비록 노동을 하더라도 결코 지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일을 하면서 마음 속으로 아직도 많은 일이 남아있구나 하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일도 제대로 못하고 오히려 매우 피곤하고 일도 매우 힘들어진다. 그러므로 성인은 양생에 있어서, 정신 집중을 중요시한다. 물론 여기에서 말한 전일(專一)이란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말고, 또한 일정한 담담함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담담(“恬淡”)이란 조금은 허무의 상태로 편안하고 조용하여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는 의미이다. 자연계의 이 법칙에 순종하면 “通神明”에 이를 수 있다. 그렇게 “神明”의 음양변화화 서로 통일을 이루게 된다. 통(通)은 통일을 뜻한다. 자연계의 음양의 변화와 서로 통일된다는 것이다. 이 음양의 변화를 '신명(神明)'이라고 하는 것은 음양의 변화는 매우 미묘하고 무한히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 변화는 모두 똑같이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의 결과이다. 그래서 그것을 신명이라 한다. 성인은 이런 식으로 양생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失之. 그렇지 않다면,

 

則內閉九竅. 법칙을 어기게 되면면 인체의 질병을 초래하는데, 이를테면 먼저 '오장의 기가 통창되지 못한다. 오장의 기가 막히므로 구규도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폐구비(內閉九竅)라 했다. '구규'는 오장의 기가 흘러가는 곳이다. ‘상7규, 하2’. 즉 이목구비와 전후의 이음의 9규는 "오장의 기"가 주입되는 곳이다. 양생의 법칙을 어겨 오장의 기능이 문란해지면 오장의 기가 잘 조절되지 않고 통할 수 없다. 그래서 구규의 내폐가 나타나게 되므로, ‘내폐구비’(內閉九竅)라고 한다. 즉 구규의 질병에 이른다는 것이다. 9규란 오장 정기가 흘러가는 곳이니, 정상적으로 양생이 되지 못하면 오장의 기가 순조롭게 통창하지 못한다. 구규의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外壅肌肉. 근육도 통창하지 못한다. 외옹기육(外壅肌肉)이란 영위의 기 운행이 비정상적으로 되어 근육의 기가 막혀 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근육의 기가 막혀 통하지 못한다는 것은 사실 영위의 기가 막혀 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衛氣散解. 위기는 바로 양기이기 때문에 여기서 말하는 “生氣通天”도 주로 양기를 말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매우 중요한 것이 위기를 말하는 것이다. 위양의 기, 위기가 산해된다 함은 소모된다, 흩어진다는 것이다.

 

此謂自傷, 氣之削也. 삭감된다, 약화된다. 즉 약화가 약화되니 氣之削이다. 양기가 약화된다 함은 자연의 문제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환경의 문제에서 오는 것이 아니며, 사람 때문에 즉 스스로 “傳精神,服天氣,而通神明”에 이르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즉 스스로가 만든 손상이다. 하늘을 탓하지 말라.

 

이것은 곧 生氣通天을 말하는 것이다. 인체의 생기, 승양의 기 그리고 자연계와 연결시켜 이루어지는 양생에 주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양기를 다치게 돼 질병이 많이 생긴다. 인체와 자연환경을 하나로 보는 것을 '生氣通天'이라고 한다.

 

다음은 두 번째 단락, 125쪽을 보자. 한 줄 정도의 원문이 나온다. 이 문장은 양기의 중요한 역할을 말해 준다. 함께 읽어보자.

 

 

[이론 설명]

 

1. 生氣通天

 

교재 125쪽에 生氣通天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강조되는 대목은 “天人相應”,“天人合一”이다. 이는 《내경》의 “天道觀”에 속하는 내용 중의 하나이다.

 

陽氣者若天與日,失其所,則折壽而不彰,故天運當以日光明. 是故陽因而上,衛外者也.

 

이런 구절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외워 두자.

 

"陽氣者若天與日"은 양기의 중요한 작용을 말해주는 것이다. 인체의 양기를 비유하면 하늘의 태양과 같은 것이다. 자연계에 태양이 없다면 이것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양기의 중요성은 마치 자연계에 태양이 있는 것 같다. 인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연계에 태양이 없다면, 인류도 없었을 것이다. 양기가 바로 그런 의미의 중요성을 가진다. 그거래요.그것이 중요하다. 若天與日이라 한 것은 하늘의 태양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자연에 반드시 태양이 있어야 한다는 것과 같다.

 

“失其所”. “所”는 장소를 말하고, “失其”는 그 정상적인 기능, 정상적인 제 법칙을 잃고, 제대로 운행되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失其所”란 양기가 제 자리를 잃은 것이다. 어떨까요?

 

“則折壽而不彰”. 折壽는 短壽를 의미하고,不彰은 수명이 원활치 못하다는 것이니 이 또한 단수이다. 몸이 매우 쇠약하여 장수할 수 없다. 양기가 제자리를 잃고 그것의 정상적인 법칙을 잃게 되어, 사람은 단명하고 몸은 건강하지 못하게 된다.

 

“故天運當以日光明”. 천체의 운행 덕분에 헤가 광명을 비출 수 있다. 해가 없으면 광명이 될 수 없다.

 

“是故陽因而上,衛外者也”. 인체에 있어 양기는 자연계에 있어 태양의 존재와 같다. 해는 양이고, 달은 음이다. 인체에서는 양기의 작용은 위로 향하고 인체를 보호하는 작용이 있다.그래서 是故陽因而上,衛外者也라 했다. “因”이란, 교재 주석 4에 설명한대로, 순응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니까 양기가 위로 향해 있어 밖을 향해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因"자에 대한 한가지 해석인데, “大”의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이 '인(因)'의 조면를 보면 “大”를 에워싸고 있어, 크다는 뜻을 형용한다고 보는 것이다. 인(因)은 크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양기가 아주 크고 매우 강하거나 혹은 방대하니, 양기의 작용은 매우 크고, 또 위를 향하고 외부에 대항해 지키는 중요한 작용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인'은 순응이니 당연히 그러할 것이다.

 

이것은 양기의 중요한 작용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구절을 꼭 외워두자.

 

[이론 설명]

 

1. 양기의 중요한 작용

 

이 점은 내가 중점적으로 제기해온 것으로 바로 하나의 重陽思想이다. 한의학 이론에는 중양사상이 있는데, 이는 양기를 중시하는 것이다. 물론 음정을 중시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음정(陰精)을 중시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음정(陰精)도 중시하고 양기(陽氣)도 중시하며 음양의 조화를 중시하지만, 음양(陰陽) 둘 사이에는 이론적으로 양기의 중요한 역할이 강조된다. 양기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한다. 음양 간의 관계에서, 양기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이론이다. 내경에서도 나타나고 임상에서도 이런 특징이 나타난다. 그래서 중의에서는 진찰을 할 때 기능의 변화를 중시한다. 위가 나쁘다, 식욕이 부진하다고 하며 치료하러 왔다갔다 하다가, 아프지 않고 식욕은 괜찮다고 말한다. 맥상을 살펴보니 큰 변화는 없었지만 사실 좋아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吃飯也不錯了,食慾也不錯了,身體結實了,這就算好了。不必再做那胃鏡去瞧瞧。到底那個潰瘍長上沒有。一般的這樣它也長上了。自古以來,就強調他精神好了,就是好了。機能好了,就是好了的觀點。實際是什麼?機能對形體而言,它還是把它看作是陽氣。當然,我們教材也引了,張介賓《類經附翼》上的話,說:天之大寶,只此一丸紅日。人之大寶,只此一息真陽。強調了陽氣的重要性。在《內經》裡頭有體現。

밥도 잘 먹고, 식욕도 나쁘지 않고, 몸도 튼튼하면 그만이다. 더 이상 그 위내시경을 다시 할 필요가 없다. 궤양은 안 생겨 나지 않았다. 보통은 생기기도 한다. 예로부터 정신이 좋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기능이 좋아졌다는 것이 좋은 관점이다. 실제로 뭘 말할까? 기능의 형체에 대한 관계에 대해서 말하자면 양기로 본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 교재도 인용했는데, 張介賓《類經附翼》에서 天之大寶,只此一丸紅日. 人之大寶,只此一息真陽이라 하였다. 양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내경》에도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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