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강 五味偏嗜所傷
歧伯曰:陰者,藏精而起亟也;陽者,衛外而為固也。陽不勝其陰,則五臟氣爭,九竅不通。是以聖人陳陰陽,筋脈和同,骨髓堅固,氣血皆從。如是則內外調和,邪不能害,耳目聰明,氣立如故。風客淫氣,精乃亡,邪傷肝也。因而飽食,筋脈橫解,腸澼為痔。因而大飲,則氣逆。因而強力,腎氣乃傷,高骨乃壞。凡陰陽之要,陽密乃固。兩者不和,若春無秋,若冬無夏。因而和之,是為聖度。固陽強不能密,陰氣乃絕,陰平陽密,精神乃治;陰陽離決,精氣乃絕。因於露風,乃生寒熱。是以春傷於風,邪氣留連,乃為洞泄。夏傷於暑,秋為痎瘧。秋傷於濕,上逆而咳,發為痿厥。冬傷於寒,春必溫病。四時之氣,更傷五臟。
“陰不勝其陽,脈流薄疾,幷乃狂”. 양열(陽熱)이 너무 강하면 음이 협응하지 못하여 화열이 신명을 어지럽히는 현상이 있다. 이 때문에 狂躁不安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아주 오랜된 병례가 아니고 최근의 일이다. 유치원 교사인 21세 소녀가 있었는데, 이 소녀는 정신병원에 있었는데 저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증상이 광증이었다. 狂躁不安으로 비명을 지르거나 잠을 자지 못하는 증상으로, 서양의학의 진정제 등이 사용되었지만 모두 효과가 없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서양 의사의 해결책은 그녀에게 인슐린을 주사하는 것이었다. 인슐린을 주사하면 곧 혈당이 낮아지고 저혈당으로 기절하여 말썽을 멈췄다. 그러나 2~3일 더 지나자 그녀는 회복되었지만 계속 반복되었다. 계속 노래하고, 계속 소리 질렀다. 일반 항정신분열증약을 먹고도 잠이 오지 않는 등 조절이 되지 않았다. 환자 내부에 열이 있어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으로 보인다. 왜 이렇게 되었울까? 그 원인은 명확했다. 방송국에서 녹화한 지식 그랑프리에 참가하기 위해 지식을 암기하느라 힘이 들었다. 고생이지만 괜찮을 거라 생각했지만, 며칠 동안이나 잠을 잘 자지 않으며 양기가 지나치게 팽창하고 강력해져 음이 해를 입었던 것이다. 그래서 광증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 치료법에는 많은 약이 있다. 음을 기르고 양을 잠재우기 위한 일련의 방법을 사용한다. 기본방제는 養陰滋陰潛陽에 의한다. 여기에 영양 실티를 사용했다. 원래 과거라면 코뿔소 뿔(犀角)로 이 심화(心火)를 끈다. 그러나 지금은 동물 보호 문제가 걸린다. 코뿔소 뿔은 사용할 수가 없다. 하여간 심화(心火)를 없애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음을 기르고 양을 다스리는 것이다. 치료 기간이 지난 후 일주일 후 환자는 진정되었다. 이것은 “陰不勝其陽,脈流薄疾,幷乃狂”인 경우이다.
또 다른 경우도 있다. 28세 여성입니다. 초산의 출산에서 난산으로 측면 절개를 하였는데, 감염이 되어 출산 10일 후 갑작스런 발열이 있고, 발열 후 말이 이상해졌다. 산후 정신 장해였다. 두 개의 두뇌가 있다, 그녀를 쫓는 비밀 요원들이 있다는 등 지각의 교란이 나타났다. 입원했어야 하는데 당시 정신병원에 병상이 부족해서 외래에서 치료를 받았고 제가 봤을 때 환자는 1년 동안 외래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서양의학은 통하지 않았다. 그녀가 의사를 만나러 왔을 때, 양쪽에 한 명씩 두 명의 덩치 큰 남자가 그녀를 잡고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비명을 지르며 고군분투하며, 누군가가 그녀를 염탐하고 있다, 누군가가 그녀를 쫒고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도 매우 명료하다. 아이를 낳고 절개를 하며 감염된 것이 원인이다. 혈상과 열사가 있었다. 혈이 상하니 음 부족인데다, 열사가 더해졌으니 음이 양을 이길 수가 없다. 黃連阿膠湯은 보음 건비의 작용이 있고, 雞子黃은 보비의 약으로 養陰,補脾,清心火의 약이다. 이것은 黃連阿膠湯을 기초로 한 것이다.
2주 뒤 괜찮아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養陰、清心火의 약을 복용하여 녀의 광기가 멈추고 치유되었다. “陰不勝其陽,脈流薄疾,幷乃狂”이 되는 임상 현상이 여전히 많다.
神昏譫語는 역시 광기의 현상이며 일반적인 정신 질환이 아니다. 고열로 인한 神志昏亂이다. 이것이 바로 “陰不勝其陽”이다.
“陽不勝其陰,則五臟氣爭,九竅不通”. "양이 그 음을 이기지 못한다"면, 음기가 지나치게 성하고 양기가 부족한 것으로 “五臟氣爭,九竅不通”이 된다. 음기가 너무 강하여 양이 통창할 수 없으므로 오장(五臟)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5장 실조가 된다. 9규가 불통이 되니,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其氣九州、九竅、五臟、十二節”,또 “外壅肌肉,內閉九竅”가 되니, 곧 내장의 기능 실조와 구규의 장애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9규의 불통은 5장 기능의 실조를 반영한다. 9규는 오장의 정기를 주입하는 곳인데, 양기가 부족하면 음기가 너무 강해 오장의 균형이 흐트러진다. 九竅不通이란 곧 9규 기능의 실조이다.
“是以聖人陳陰陽”. 陳은 진열한다, 조절한다, 즉 조창이다. 陳陰陽이란 음양의 조창을 일으키는 것이다. 가지런히 정리하는 모양새이다. 聖人陳陰陽이란 성인은 양생의 도에 통달한 사람이란 것이다. 음양을 조절하여 협조를 이루는 것이 陳陰陽이다. 성인은 음양을 조절할 수 있으니 이렇게 말한 것이다.
“筋脈和同”. 和同 역시 협조를 통한 무병을 의미한다, 근맥도 물론 애무 정상이다.
“骨髓堅固”. 그리고 골수는 단단하다,
“氣血皆從”. 는 기가 흐트러지지 않고 혈기가 무질서하지 않아 매우 건강하다.
“如是則內外調和”. 그렇다면 안과 밖이 조화를 이루고, 인체 내에서도 조화를 이루어, 인체와 외계도 조화를 이루게 된다. 인체와 자연계가 서로 조화를 이루게 된다.
“邪不能害”. 외사는 신체를 침범할 수 없다.
“耳目聰明,氣立如故”. 氣立如故이란 기가 그 연유에 맞게 운행된다는 것이다. 기의 움직임은 정상이면 문한해지지 않고 변하지도 않는다. 如故란 불변이다. 기의 운행이 정상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당연 수명이 길어지고 신체도 건강하다. 이른바 건강장수이다. 耳目聰明, 耳目은 9규의 하나이다. 또 내장을 반영한다. 오장의 기능이 건강하면 귀 눈이 총명하다.
이것은 음양의 조화, 음양의 관계에 관한 것이다. 음양(陰陽)이 어긋나 음이 너무 강하면 이런저런 증상이 나타나며, 양이 너무 성하여 협조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예를 들면 주로 광기.
다음은 또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양기의 부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風客淫氣,精乃亡,邪傷肝也”. 양기 자체가 부족하여 풍사가 침입하게 된다. 淫氣가 어지러이 과성하니 곧 풍사가 과성함이다. 양기가 부족하고 풍사가 과성하면 인체의 음정을 소모 상하게 한다. 풍이 양사(가 되어 인체어 음정을 상하게 한다. 그래서 精乃亡이라 했다. 亡이 곧 受傷이다. 사기가 간을 상한다. 풍이 양사가 되어 간으로 통하니 간기가 풍에 통하니 양기 자체가 부족해 지는 것이다
“因而飽食”. 과식이다
“筋脈橫解”. 橫은 이완도게 하는 것이고, 解는 이완이다. 橫解는 실제로 이완이다. 어떤 증상을 유발할 수 있을까?
“腸澼”. 이질과 유사하다. “為痔”' 또는 치질과 같은 질병이다. 과식으로 인해 위와 장의 경락을 손상시켜 근육과 정맥이 이완되어 이질이나 치질을 유발한다.
“因而大飲,則氣逆”. 大飲은 술을 많이 마신다는 뜻이며, 酒氣는 원래 열성이다(그래서 약성도 있다). 그래서 기를 역상시켜 양기가 상한다. 더 많이 마시면 기의 역상이 더 쉬워진다. 酒氣는 원래 위로 오르는 성향인데, 물론 양기 부족이 전제가 되기 때문이다.
“因而強力”. 거듭 억지로 크게 쓴다는 것인데, 이것은 두 가지 측면이 있다. 하나는 마지못해 방에 들어가 남녀가 힘을 쓰는 것이고, 또 하나는 억지로 체력을 쓰는 것이다.
“腎氣乃傷,高骨乃壞”. 高骨가 무너지면 신장 기가 손상된다. 고골은 허리 사이의 높은 뼈로 이것이 상한다는 것이다. 오늘날로 말하면, 추간판탈출증과 유사하다. 몸의 정기가 부족한 때에 무거운 짐을 옮기다가 생기는 것이다.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완치가 되더라도 무거운 물건을 들어서는 안되며 적절한 훈련을 해야 한다. 물론 정기의 허가 전제이다. 거기에 과도하게 힘을 쓰면 신장의 기가 손상되고 고골이 상하게 된다.
다음 소단락은 모두 암기해 두면 좋을 것이다.
凡陰陽之要,陽密乃固. 兩者不和,若春無秋,若冬無夏. 因而和之,是為聖度. 固陽強不能密,陰氣乃絕,陰平陽密,精神乃治;陰陽離決,精氣乃絕.
“凡陰陽之要,陽密乃固”. 음양 상호관계에서 요체가 되는 것, 즉 관건이 되는 것은 바로 양이 밀하고 단단함에 있다. 양기가 밀하게 막아 음정을 지킬 수 있으니, 양기의 고섭작용이 강력하여 음정이 고밀해지도록 한다. 이것이 음양의 요체이다. 양기가 밀하게 막아주어 음정이 단단히 지켜진다.
“兩者不和,若春無秋,若冬無夏”. 음양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봄날은 있고 가을날이 없거나 겨울날은 있고 여름날은 없는 모양새라 자연스럽지 못하다. 만물이 자랄 수 없으니, 有春無秋라 했다. 有冬無夏이면 어떻게 만물이 자랄 수 있겠는가? 그렇게 되면 자연계는 매우 문란해질 것이다. 사람도 만물도 생장하기 어렵다. 음양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이런 식이 된다.
“因而和之”. 음과 양의 조화가 필요하다.
“是為聖度”. 이것이 최고의 법도이다. 즉 음양을 조화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법도라는 것이다. 이것이 곧 양생과 치유의 가장 좋은 방법이다. 뭐라고? 음양의 조화이다. 그래서 이를 성인의 법도라 한 것이다.
“固陽強不能密”. 양기가 지나치게 항성하면 음정을 안으로 지킬 수 없다. 양이 너무 강하면 음정을 지킬 수 없다는 말이다.
“陰氣乃絕”. 양기가 너무 강해져 음정을 고밀하게 하는 작용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음기가 끊어지고 음정이 단절된다. 양기가 음정을 고밀하게 하는 작용을 발휘할 수 없어 음정이 고갈된다. 앞에서 본 “陰不勝其陽,脈流薄疾,幷乃狂” 등의 구절이 이에 해당한다. 양이 너무 강해서 음정을 고밀하게 하지 못한 때문이다. 또 “陽氣者,煩勞則張,精絕,辟積於夏,使人煎厥”라고도 했다. 역사 양기가 너무 강해서 음정을 고밀하게 하지 못한 때문이다. 양기가 너무 성하지 않아야 함이 큰 원칙이다. 양기가 너무 강해 음정을 고밀하게 하지 못하면 음기가 끊어지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煎絕이 될 수 있다. 많은 질병이 이런 식이다. 煎厥만 그런건 아니다.
“陰平陽密,精神乃治”. 陰平陽密이란 음양의 기가 화평하고 음기가 화평하고 양기가 고밀하여 정신이 다스려짐이다. 정신은 일체의 기능 활동을 담당하니 정신의 문제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 정신이 정상적으로 모든 기능 활동을 관장한다는 것이다. 治는 정상을 의미하니 문란하지 않다는 것이다. 생명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니 인체는 건강하다. 陰平陽密은 인체가 건강함을 의미한다.
“陰陽離決,精氣乃絕” 음양이 서로 분리되어 떨어져 나가니, 정기가 끊어진다. 사람의 음양의 기는 소모되고 상한다. 끊어지고 고갈되며 단절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종국에 생명도 그치게 된다. 더 이상 인간의 생명은 없을 것이다.
이 단락, 몇 문장을 외워야 한다. 문단 전체를 외우면 좋을 것이다.
因於露風,乃生寒熱。是以春傷於風,邪氣留連,乃為洞泄。夏傷於暑,秋為痎瘧。秋傷於濕,上逆而咳,發為痿厥。冬傷於寒,春必溫病。四時之氣,更傷五臟.
“因於露風,乃生寒熱”. 露風은 풍사에 이슬이 들이닥쳐 풍사에 감수된다. 의복을 뚫는 좋지 못한 풍사이다. 露風이다. 물론 어떤 사람은 露風을 霧露와 風邪에 감수된 것인데, 이 露는 暴露의 露가 아니라 雨露의 露로 해석한다. 교재에서는 暴露의 露로 보아 풍사에 감수됨, 露風을 모든 외감병의 병인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露가 들이친 것이니 暴露의 露이다. 풍사의 침습으로 한열이 발생하는 오한발열의 병증이니 외감병이다. 바구어 말하면 暴露은 곧 외사를 가리킨다. 풍한서습조화 모두가 여기서 말하는 노풍과 마찬가지로 外淫을 지칭하는 것으로 사기를 말한다. 외사가 인체에 침입하였을 때, 주요 증상은 발열과 오한의 표증이다.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래서 “因於露風,乃生寒熱”고 한다. 후세에 와서 “有一分寒熱便有一分表證”이라 한 것이 그것이다. 바로 《內經》이론에서 비롯된 것이다. 외사에 감수되면 벌열오한이 생긴다. 이론적으로는 외부에서, 또는 병기를 분석해 보면 외사가 사람을 상하게 하면 먼저 사람의 위기를 상하게 하여 위기가 그 온조작용을 발휘할 수 없도록 한다. 그런 까닭에 오한이 생긴다. 위기는 표에 위치하여 외사가 침입하면 먼저 이 위기를 상한다. 위기가 하는 “溫分肉,肺腠理”의 기능을 흐트러뜨린다. 피부분육을 온조하지 못하니 오한이 오는 것이다. 왜 열이 나게 될까? 외사가 침입한 후에, 주리가 밀폐 상태이면 위기가 정상적으로 빡으로 흩어지지 못해 안으로 울체된다. 위기의 정상적인 운행, 선산되지 못하면, 즉 위기가 작동되지 못하면 안으로 울체되고 이 때문에 열이 난다. 정상적으로 위기가 작동되지 못한 때문이다. 즉 우리가 말하 듯, “溫分肉、肥腠理、司開合、薰於肓膜,散於胸腹”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다. 외사가 침입했을 때 주리가 밀폐되어 위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면 열이 된다. 위양의 기는 양열의 기이니, 막혀 울체되면 열이 되어 오한 발열이 되는데, 어찌해서 열이 아니고 냉인가? 열은 열로 돌아가지만 정상적으로 온양의 작용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오한이 된다. 체온은 매우 높은데, 오히려 추위에 떨게 된다. 따라서 露風으로 외사에 감수되면 먼저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이 바로 오한발열이다.
우리는 또한 《陰陽應相大論》에서 다음과 같은 문장을 본 적이 있다. 유사한 이야기이다. 물론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
“是以春傷於風,邪氣留連,乃為洞泄” 바로 양기가 비정상이기 때문에 봄날에 풍사에 감수된다. 풍은 봄의 주기이고 서는 여름의 주기이며 한냉은 겨울의 주기이다. 따라서 봄에 풍사에 상하면, 풍에 상한 다음에 사기가 그에 머무르니, 빠르게 치유되지 않아 풍이 제때 없어洞泄(설사)이니 이는 여름에 생기기 쉽다. 洞泄은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채 쏟아지는 것이다. 여름날 사기가 머물러 생기는 것이다. 음양의 상호자생, 상호자장의 관계에 있다. 양이 생하여 생장화수렴하는 관계이다. 봄에는 양기가 올라오는데 풍사에 감수되면 오를 수 없고, 여름에는 양기가 마땅히 자라야 하는데 자라지 못하므로, 여름에 마땅히 자라야 할 양기가 자라지 못하니 음한의 병, 양허의 병이 된다. 양허로 인한 洞泄이다. 이것은 여름의 병이라는 것은 아니다. 봄에 바람이 시작된다. 양기가 올라야 하는데 오르지 못하고, 여름에 이르러 양기가 왕성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洞泄,寒中이다. 洞泄은 곧 寒中이니, 극도로 추운, 寒中之病이다.
“夏傷於暑,秋為痎瘧” 暑熱은 여름의 주기이다. 여름에 서열의 사기에 상하여 가을에 이르러 風涼이 밖에서 들어오니 기표기 폐색되어 서열이 안에 머물게 되고 외부에는 풍사가 폐색되니 瘧이 된다. 가을은 痎瘧이다. 痎瘧은 학질을 총칭하는 것이다. 물론 일부 평론가들은 痎瘧을 밤에 발하는 학질이라 한다. 적절한 설명은 아닌 것 같다. 역시 학질을 가리키는 것이다. 여름에 서에 상하야 가을에 痎瘧이 되는 것은 서열이 속에 장했기 때문이다. 밖으로 풍사에 당해 한열이 생기고 이어 병이 되는 것이다. 교재 p.126에서 언급한, “魄汗未盡,形弱而氣爍,穴腧以閉,發為風瘧”이다. 수혈이 막힌데에 외부로 풍열에 감수되어 풍한 사기가 수혈이 막혀 있어 속으로 서열이 된다. 서열의 사기가 침범하여 외부로 풍한의 사기가 속박되니 한열이 교대하는 학질이 나타나게 된다.
“秋傷於濕,上逆而咳,發為痿厥”. 가을에 습사에 감염되면 해수가 된다. 일반적으로들 말하는 秋燥가 아닌가? 그러나 '내경'에서는 가을에 습에 의해 상처를 받는다고 했다. 이에 대부분의 해설가들은 초가을에 습기가 성하고 조기는 아직 성하지 않을 때에 습에 상하니 그래서 上逆而咳이 된다. 폐기가 상역하여 해수가 나타난다. 痿厥이 발하는데 겨울에 痿厥이 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겨울이 되어 痿厥의 병이 나타난다. 痿는 지체의 痿弱을 의미하고 厥은 사지의 궐냉이다. 겨울에 痿厥이 나타나는 것이다. 교재 주20에 언급한대로 痿厥이란 한쪽으로 치우친 합성어로 해석된다. 痿로 편재되어, 사지가 늘어져 쓸 수가 없다. 가을에 습에 상하면 깅역하여 기침이 되고, 겨울이 되면 사지가 늘어져 쓸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가을에 습에 상하여 양기가 거두어야 하나 거두지 못한 것이다. 봄에 나고 여름에 자라고 가을엔 거두고 겨울에 갈무리한다. 그런데 가을에 거두지 못하니 왜 그리되었을까? 습사에 상한 때문이다. 양기가 본래 부족한데 거듭 습사에 감수된 것이다. 그래서 양기가 거두어야 하나 거두지 못한다. 그러므로 겨울에 장해야 하나 장하지 못하여 骨骼、筋脈을 온양하지 못한 까닭에 시들고 늘어진다. 그래서 겨울에 痿厥이 발한다.
“冬傷於寒,春必溫病” 겨울에 한사에 감수되면, 겨울에 장해야 하는데 장하지 못하게 된다. 음정이 장하지 못한다. 봄이 되면 양기가 상승하는데, 자연계 역시 양기가 상승하고 인체의 양기도 상승한다. 음정이 부족하고 양기가 상승하기 때문에 이때에 온열의 병이 생기기 쉽다. 그러므로 겨울에 한에 상하면 봄에 반드시 온병이 온다. 겨울에 장하지 못하여 상사에 상해 음정이 부족해 지고, 봄에 염열의 기가 상승하는 때에 음정이 부족한 까닭에 온열의 병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冬傷於寒,春必溫病이라 한 것이다.
“四時之氣,更傷五臟” 사계절의 기가 실조되었다. 사시의 부정한 기는 교대하며 오장(五臟)을 상하게 한다. 단순히 하나의 기가 해당 장기를 상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봄에 풍에 상하면 풍이 간을 상하게 한다. 즉 앞서 살펴본 “風客淫氣,精乃亡,邪傷肝”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봄에 풍에 상하면 여름에 洞泄이 되고, 여름에 서에 상하면 가을에 痎瘧이 되고, 가을에 습에 상하면 겨울에 痿厥이 되며 겨울에 한에 상하면 봄에 온병이 된다. 그러므로 사계절의 부정의 기가 변하면 오장(五臟)을 손상케 한다고 한다.
여기서 문제는 정말 이해하기 쉽다. 음양의 상호자생의 관점, 즉 春生夏長秋收冬藏의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춘생이 있어야 하장이 가능하고, 하장이 있어야 추수가 가능하며 추수가 있어야 동장이 가능하며 동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야 춘생이 가능하다. 그 가운데 하나의 환절에서 문란이 있으면 그 환절에서의 질병 상태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冬傷於寒,春必溫病”이라 한 것이다. 후대 열병 과학자들의 이론 가운데 伏邪의 이론이 있다. 새로 감수와 복사가 있다. 후대 열병파의 이론적인 근거는 주로 '내경'에서 따온 것이다. 즉 冬傷於寒,春必溫病이다. 분석적으로 보자면 이 문단의 본래 의미에는 볼 때 伏邪의 의미가 들어있지 않다. 후대 열병 과학자들이 이에 기초하여 새로운 이론을 개발했다고 할 수 있다. 가한 것일까? 가하다 하겠다. 즉 이 이론을 임상에 적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伏邪 온병성은 여전히 폐기될 수 없다. 이것을 확장하여 새로운 이론을 만든 것이다. 허용될 수 있고 정상적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이 문장의 원뜻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겨울에 한에 상하면 봄에 반드시 온병이 온다는 것을 伏邪로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봄에 풍에 상하면 여름에 洞泄이 온다 하는데 이 洞泄이 복사인가? 그런 문장은 없는 것 같은데 문맥상으로 추측해 보자면 여기에 伏邪의 의미가 들어있지는 않은 것 같다. 즉 후세 의가들이를 확장했다는 뜻이며, 허용될 만하다는 것이다.
이 단락은 중국 전통의학의 이론으로, 암기해야 할 내용이다. 특히 “凡陰陽之要,陽密乃固,兩者不和,若春無秋,若冬無夏。因而和之,是為聖度。固陽強不能密,陰氣乃絕,陰平陽密,精神乃治;陰陽離決,精氣乃絕”이라는 대목이다. 암기하면 좋을 것이다.
【이론적 설명】
1. 음정과 양기의 관계
p.132. 음정과 양기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세 가지 사항에 대해 살펴본다.
1) 互用互存의 문제. 互用互存이란 음이 있어야만 양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음정이 충분할 때에 양기도 풍성해진다. 양기가 충분할 때 음정도 화생할 수 있다. 이것이 互用互存이다. 즉, 이것이 허하면 저것도 허하다. 양허인데 음기만 정상일 수는 없다. 불가능하다. 엄밀히 말하면 양허 후의 환자는 음도 허하다. 그러나 이것은 상대적일 뿐이다. 양허이면서 음성일 수도 있다. 互用互存의 관점에서 보자면 음허이면 양도 허하고 양허이면 음도 허하다는 것이다. 음정이 허하면 양기를 화생할 수 없으니 양기가 어찌 충분할 수 있겠는가? 충분하지 않음은 허양, 허항임을 의미하며 혹은 허열이라고도 한다. 진정한 양기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엄밀히 말하면 음허이면 양도 허하다. 또 양허이면 음도 허하다. 이게 허하면 저것도 허하니 互用互存의 문제라 한 것이다.
2) 상호제약. 이것은 이것은 사라지고 저것은 자라는 문제이다. 음양은 상호 제한적이므로 此消彼長,此長彼消의 문제가 있다. 우리가 위에서 말한 것과 모순되지 않는다. 此消彼長,此長彼消이란 상호제약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본 것이다.
3) 陰平陽密,精神乃治. 이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곧 음양 조화의 문제이다.
그러므로 이 세 가지 중에서 첫째는 此虛彼亦虛,둘쩨는 此消彼長,셋째는 陰陽之和,和為貴라는 것이다. 인체의 음양이 조화되어야 건강한 생활이 가능하다. 비록 양자가 대립 투쟁하는 관계에 있다 하더라도 그 전제로 협조가 필수적이다. 협조 없이 누가 누구랑 싸울 것인가? 인체 생명의 관점에서 음양은 반드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음양 서로 대립되는 것이지만 조화를 이루어야 건강할 수 있다. 최대한 빨리 움직이게 하고, 최대한 빨리 부서지게 하고, 최대한 빨리 죽도록 한다. 따라서 의사의 입장에서는 인체에서 음양의 조화를 촉진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조화가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려는 것이다. 이것이 의학에서 말하는 관계이다.
2. 음양 부조화의 병리
다음은 몇 가지 사항이다.
1) 脈流薄疾,幷乃狂
2) 陰不勝其陽,五臟氣爭,九竅不通
3) 陰陽離決,精氣乃絕.
【임상 근거 포인트】
1. 陰陽互根理論의 임상 적용
이 단락을 보면, 주로 張介賓의 견해와 연관이 있다. “善補陽者,必於陰中求陽,則陽得陰而能生化無窮;善不陰者,必於陽中求陰,則陰得陽生而源泉不竭”이라 하였다. 즉 양허일 때 단순히 양만 보하고 음은 보하지 않아서는 안된다. 음허일 때 맹목적으로 음만 채우고, 양기를 충분히 주지 않으면 어떻게 음정을 화생할 수 있겠는가. 매우 중요한 관점이다. 當歸補血湯에 황기를 중용한다. 탈혈이면 몰하니 보혈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황기를 중용한다. 황기가 아니고서는 혈을 생성할 수 없다. 그러므로 陰中求陽, 陽中求陰이라 한다. 이것이 바로 음양의 호근이다.
나는 앞에서 두 가지 예를 들었다. 陰不勝其陽,脈流薄疾,幷乃狂. 이것이 바로 광증이자 그 중의의 치료이다. 또 산후 정신 장애, 정신분열증이다. 모두 양열이 너무 성하여 음기가 크게 상한 때문이다.
이 섹션은 끝났다.
五味偏嗜所傷(陰之所傷)
p.133. 마지막 단락이다. 五味偏嗜이다. 酸苦甘辛鹹(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의 오미(五味)의 편기로 상하는 것이다. 또는 음이 상하는 바를 말한다. 편기란 지나침이다. 오미는 인체에 필수적인데, 오미(五味)는 다 좋지만 너무 많으면 해를 입는다. 오미(五味)는 음양(陰陽)에 대해 말하자면, 음에 속하니 음이 상하는 바이다. 아래를 보자.
陰之所生,本在五味;陰之五官,傷在五味。是故味過於酸,肝氣以津,脾氣乃絕。味過於鹹,大骨氣勞,短肌,心氣抑。味過於甘,心氣喘滿,色黑,腎氣不衡。味過於苦,脾氣不濡,胃氣乃厚。味過於辛,筋脈沮弛,精神乃央。是故謹和五味,骨正筋柔,氣血以流,腠理以密,如是則骨氣以精,謹道如法,長有天命。
전체 장에서 대부분 양기의 중요성, 양기의 생리와 병리에 관한 것이고, 그 중간에 일부 음양 조화의 중요성에 관한 것이었다. 물론 약간 음정의 역할에 관한 것도 있다. 특히 음과 양의 조화가 중요하다. 마지막 문단은 음정(陰陰)의 손상에 관한 것이다. 특히 음정의 실상은 오미 편기로 인한 것이다. 이렇게 하여 글을 마무리한다. 이하 살펴보자.
“陰之所生,本在五味” 여기서 음은 음정을 말한 것이다. 인체 내에서 음정이 화생하여 근원을 이룬다. 본은 본원이니 본원은 무엇인가? 음식 오미이다. 그러므로 음이 생하는 본원이 오미(五味)에 있다는 것이다.
“陰之五官”, 오관이란 오장(五臟)을 말한다. 오장 안에 갈무리되며 오장은 신을 갈무리한다. 이런 까닭에 五官이라 한다. 오장은 음에 속하니 음의 五官이라 하고 여기에 오장(五臟)이 있다.
“傷在五味”. 오장이 오미에 상하는 것이다. 비록 오장이 정을 장하고 음정은 반드시 오미에서 화생하지만, 이 오미가 이장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사물의 양면이다. 오미(五味)가 없으면 오장(五臟)의 음정이 만들어질 수 없지만 오미(五味)의 편기가 있어 지나치면 오히려 오장을 상하게 할 수 있다.
“是故味過於酸,肝氣以津” 신맛이 너무 과하면 신맛이 간에 들어간다. 원래 신맛은 간을 보하지만 지나치면 간기에 들어 과성하게 할 수 있다.
“脾氣乃絕”. 간기로 들어가면 비기가 끊어지는데까지 이른다는 것이다. 목이 토를 극하니 신맛이 지나치면, 비록 신맛은 간기를 길러주지만, 목이 토를 극하기에 이른다. 그래서 비기가 끊어질 수 있다고 했다. 비기가 상한다. 혹은 비토의 기를 쇠갈케 한다.
“味過於鹹,大骨氣勞,短肌,心氣抑”. 鹹은 수에 속하니 신에 들어가며 신은 골을 주관한다. 원래 짠맛은 신장에 들어가지만 너무 짜면 신을 손상시키고 골수를 손상시킨다. 즉 짠맛이 너무 강하면 신이 상하고 골수가 상한다. 신이 골을 주관하는데 대골의 기가 힘들게 되어 골기가 상한다. 너무 짜면 骨氣勞傷,短肌가 된다. 수가 성하여 토를 능모한다. 비가 기육을 주관하는 까닭에 短肌가 되고 심기가 억눌려 심화 억제되니 수가 성하면 심화를 능모한다 한 것이다.
這是上面這兩句話下來,還是按五味入五臟,但是下邊五味入五臟,就不是完全按這個字義下來的。就有改變了。說
이것은 위에 말한 두 문장에 기초한다. 즉 오미에 따라 오장(五臟)으로 들어오지만, 또한 오미(五味)에 따라 오내(五臟)가 된다고 해서 이 말의 뜻에 완전히 부합하는 것은 아니다. 변화가 있습니다. 말하다
“味過於甘,心氣喘滿,色黑,腎氣不衡”
단맛은 비토의 맛에 속하는데. 맛이 너무 달면 비토를 상한다. 그리고 , 心氣喘滿으로 색이 검고 신기가 불균형하다. 따라서 이 문장의 조합에 문제가 있다. 교재 주5에, “甘,太素作苦”라 했다. 그러니 “過於苦,心氣喘滿,色黑,腎氣不衡”으로 하는게 맞지 않을까. 쓴맛은 화의 맛이니 심으로 들어간다. 쓴맛이 너무 많으면 心氣喘滿이 되고 심기가 순조롭지 못하여 喘滿이 된다. 色黑이란, 곧 화와 수의 관계에서 흑색은 수의 색이니, 심화가 대성하여 신수를 상한 것이다. 그러니 色黑이 된 것은 수의 색이 나타난 것이다
腎氣不平衡,火反侮水了。本來是水剋火的,但是由於心氣太過反侮於水。所以使得腎氣不衡。下面,同樣的,
신의 기가 균형을 잃고 화가 오히려 수를 능모해 버렸다. 본래는 수가 화를 극하지만, 심기가 태과하면 오히려 소를 능모하는 꼴이다. 그래서 신기가 불균형이 된다. 이하 마찬가지이다.
“味過於苦”. 역시 이런식이다.
“脾氣不濡,胃氣乃厚”. 《太素》에, “味過於苦”란 곧 “味過於甘”이라 했다.
오늘은 여기까지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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