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강 병기의 순역 전변
五藏受氣於其所生,傳之於其所勝,氣舍於其所生,死於其所不勝。
病之且死,必先傳行,至其所不勝,病乃死。
此言氣之逆行也,故死。
肝受氣於心,傳之於脾,氣舍於腎,至肺而死。
心受氣於脾,傳之於肺,氣舍於肝,至腎而死。
脾受氣於肺,傳之於腎,氣舍於心,至肝而死。
肺受氣於腎,傳之於肝,氣舍於脾,至心而死。
腎受氣於肝,傳之於心,氣舍於肺,至脾而死。
此皆逆死也。一日一夜五分之,此所以占死生之早暮也。
p.135. 병기 역전이다. 첫번째 소단락 마지막 구절의 총괄이다.
“一日一夜五分之,此所以占死生之早暮也”. 위의 내용은 질병이 어디에서 오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는데, 어디에서 숨는지,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그리고 어디로 전해져 죽음에 이를까? 이 예는 하루 주야를 가지고 5개의 기간으로 나누고 각 기간을 하나의 장기에 배당한다. 이런 식으로 “佔死生之早暮”를 설명할 수 있다. 占이란 測,占卜으로, 추측, 예측이므로 모든 장기와 모든 시간 단위를 상호 배합시킨다. 이렇게 추측해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간 질환이 어느 시간에 해당할까? 응당 금에 속하는 죽었어야 했다. 이런 식의 이해를 이끌어 낼 수 있다. 하나의 예측이다. 우리가 시간과 장부의 관계에 대해 《太陰陽明論》에서 언급한 바 있는데, “脾不主時,寄旺於四季之末各十八日”(비는 시를 주관하지 않고 4계절 말의 18일에 해당한다)이라 했다. 즉 삼백육십오일, 혹은 주야를 다섯 기간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다. 《太陰陽明論》에서 언급된 그러한 구분이 있다. 후대에 “脾不主時”라는 이론적인 근거 위에서 더욱 발전된 매우 중요한 점은 脾主時에 있어 다른 장기가 주관하는 시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어진다는 점이다. 비장이 1/3을 점하게 된다. 비장은 전체 시간의 3분의 1을 차지하지만 간심비폐신 오장이 다섯 가지 면에서 보면 이렇게 구체화된다.
12진이 있지 않는가?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의 12진이 있다. 시간과 오장이 오행의 관계로 이렇게 나뉜다. 寅、卯時는 木에 속하고 오장(五臟)으로는 간(肝)이다. 亥子의 두 시간은 수에 속한다. 寅卯木이고, 巳午는 火에 속하니 당연히 심에 속한다. 申酉는 金이니,肺가 된다. 두 개의 시간이 하나의 장기에 배속되고 4계절의 말은 목화금수에 해당되지 않는다. 4단의 말은 각각 寅卯 뒤에 辰,巳午 뒤에 未,申酉 뒤에 戌,亥子 뒤에 丑이 이따. 그러므로 辰未戌丑, 일반적으로는 辰戌丑未라 부르는 4개의 시가 토에 속한다. 토는 비위에 속한다. 이것이 배속의 법칙이다. 《內經》의 “脾不主時”라는 이론을 토대로 후세에 이루어진 이해이다.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수 토 목 목 토 화 화 토 금 금 토 수
심 비 간 간 비 심 심 비 폐 폐 비 간
예를 들어 子시를 계산하면 현대 시계의 경우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이다. 이것은 두 시간에 해당한다. 이것이 오장(五臟)과 시간의 관계이다. 이런 식으로 “占死生殖早暮”에 대해 생각해 보자. 예를 들면 병이 간(肝)에 의해 생기면 “至其所不勝而死”라 했다. 이기지 못하는 곳이란 폐금이다. 간목이 폐금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폐금의 신유의 시에 이르면 병이 가중되거나 죽게 된다.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까지가 신유의 시로 폐금이다. 그래서 간질환은 그 시에 이르면 가중되거나 사망한다. “此所以占死生之早暮也”라 한 것은, 이런 식으로 변법함을 말하며, 한 장기의 병이 전변하여 어느 시점에 병세가 더 심해질지 또는 사망하는 시점을 유추한다. 이것은 하나의 추산 방법이다. 그러나 계절에 따라서도 셀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간병은 가을에 죽기 쉽다. 즉 간은 목에 속하고 “其所不勝時”의 때인 가을은 금에 속한다. 폐병은 여름에 죽기 쉽다. 폐는 금에 속하고 여름은 화에 속하는데 “其所不勝時”불의 때가 화이다. 그래서 “一日一夜五分之”이라 하여 그렇게 시간을 산정한 것이다. 하루를 일년의 사계절에 견주어 보는 것인데, 《內經。靈樞經》는에는 《(順氣)一日分為四時》편이 있다. 하루를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시로 나누고 이런 식으로 보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은, 역전을 말하는 것으로, 이렇게 전변되면 병정이 가중되고 종종 사망에 이른다. 그런 까닭에 “至其所不勝,病乃死”라 한 것이다. 그리고 이 이치에 따르면 하루이든 1년이든 병세가 어느 시점에 악화되거나 심지어 사망하게 되는지를 추측해 볼 수 있다. 아래에 두번째 소단원은 병기의 순전에 관한 것이다. 위에 설명한 것과는 다르다.
黃帝曰:五藏相通,移皆有次。五藏有病,則各傳其所勝。不治,法三月,若六月,若三日,若六日,傳五藏而當死。是順傳所勝之次。故曰:別於陽者,知病從來;別於陰者,知死生之期,言知至其所困而死。
五藏相通,移皆有次. 오장(五臟)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일정한 질서가 있다. 이것이 있은 다음 저것이 있고 그 사이에 일정한 질서가 있다.
五藏有病,則各傳所勝. 오장에 병이 있으면 그것이 이기는 바의 장기를 극하여 전도되기 쉽다. 예를 들어, 간질환은 비로, 비장의 질환은 신으로 쉽게 전이된다. 그래서 “各傳其所勝”이라 했는데, 이는 순전으로 서로 극하여 전하는 것이다. 이렇게 전변이 전개된다는 이야기는, 하나하나 적시에 치료할 수 있게 해 준다. 간 질환이라면 간 치료 뿐만 아니라 “見肝之病,知肝傳脾”이니 간과 비를 함께 치료해야 한다. 또는 먼저 비를 강화할 수 있다. 먼저 비기를 보전하여 간의 기가 전변할 수 없도록 하는 치료법이 올바르다.
不治. 간이 치료되었다면 비를 치료해야 한다. 다만 “不治”라 한 것은 병이 거기까지 전파된다는 것을 알지만, 치료되지 않은 채 전파되니 병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不治”라 하였다.
“法三月,若六月,若三日,若六日,傳五藏而當死”. 이는 3개월 6개월 혹은 3일 6일에 오장에 두루 전파되었음을 말한다. 비록 순전이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다른 곳에도 전달되어 5장에 두루 퍼지게 된다. 역시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不治,法三月,若六月,若三日,若六日”이면, 오장에 두루 전해져 사망을 부를 수 있다 하였다. 그 전제는 적시에 적절하게 치료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3월, 6월, 3일, 6일이라 한 것은 어째서인가? 주야로 보자면 주야 각각 하나의 장기로 전하니 하루에 2개 장기로 전해지니 이것이 곧 “三日”死이다. 주야 하루에 하나의 장기로 퍼지거나 매일 하나의 장기에 퍼진다면 6일이면 장기에 두루 전파되니, “六日”死가 된다. 월도 마찬가지다. 三月死란, 一氣(15일)에 하나의 장기에 퍼지니 3개월이면 모두 전파되는 셈이다. 기가 하나가 오물이 되고, 기가 하나가 오물이 되는데, 석 달 안에 6기가 있습니까? 열다섯 번째는 한 호흡입니다. 한 절기에 하나의 節氣가 15일이다. 그렇게 一氣에 하나의 장기에 전파된다고 3개월이면 5장에 모두 전파되니“三月”死가 된다. 병정의 상태에 따라 경중이 달라진다. 그래서 하루 밤낮으로 되기도 하고 월로 나타나기도 한다. 즉 병정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병에는 경중완급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전하고, 전해오고 전해가며 오장(五臟)에 두루 전파되어 위중하게 된다. 다음과 같다,
是順傳所勝之次. 위에서 언급한 이러한 전변을 순전이라 한다. 오장 간의 상극의 순서에 따라 변모하는 것을 말한다. 즉 상극을 통한 전변의 순서이다. 예를 들어 간질환은 비로 전하고, 그런 다음 신으로 전해지고, 다시 심으로, 또 폐로 전해지며, 그러고는 재차 간으로 전파되는데, 이에 6일, 또는 6개월이 된다는 식입니다. 이것이 이기는 곳으로의 순전이다. 그런 까닭에 병정이 어떠하냐에 따라 그 사망의 시기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三月”死? “六月”死? 아니면 “三日”死? “六日”死?를 추론하는 것이다. 또는 이 병은 아직 사망에 이르지 않는다고도 할 수 있다. 빨리 치료해야 한다. 무엇으로 판단할 것인가?
故曰:別於陽者,知病從來. 別於陽이라 할 때의 陽이란 위기(胃氣)를 말한다. 別於陽이란 맥박에서 위기의 성쇠다소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위기가 아마 3분의 2를 상실한 것을 중병이라고 한다. 1/3을 잃으면 병정은 비교적 가볍다. 위기가 전혀 없으면 매우 위험하다. 그러므로 “別於陽者”란 '위기(胃氣)의 흥망성쇠'를 알아 낸다는 것이고, “知病從來”란 그 병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相勝傳”, “別於陽者,知病從來”가 된다. 따라서 맥을 진단하는 것이 특히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이렇게 《玉機真臟論》은 가장 중요한 切脈를 다루고 있다. 別於陽者란 위기를 알아 내는, 즉 위기의 성쇠를 알아낸다는 의미로 이를 통해 의사는 병이 어떻게 전염되고 변화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디서부터 전변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別於陰者,知死生之期. 맥상에서 真臟脈을 변별할 수 있다. 이 맥은 “如循刀刃責責然”이라 하여 이런 종류의 肝脈弦은 매우 강력하다. 이것은 간 질환으로, 간의 진장맥이 나타나게 되니 여기서의 “陰”은 곧 진장맥을 가리킨다. 간의 진장맥, 심의 진장맥, 비의 진장맥을 파악할 수 있다면, 즉 오장의 진장맥을 변별할 수 있다면 “知死生之期”를 알 수 있고, 환자가 언제 위중증이 되고 또 언제 완화될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기지 못하는 곳에 이르러 죽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마디로 “別於陽者,知病從來;別於陰者,知死生之期”고 했다. 관건이 되는 "양"이란 곧 위기이다. "음"은 진장맥을 말한다.
言知至其所困而死. “知死生之期”란 뭘 말하나? 사실 “至其所困而死”를 안다는 뜻이다. 所困은 곧 “其所不勝之時”를 말한다. 간이 이기지 못하는 때란 폐가 주관하는 때이다. “言知”의 “知”는 《太素》에는 없는 글자이다. “言至其所困而死”라 할 수 있겠다. 그대로 “言知至其所困而死”라 해서 틀린 말은 아니다. 병정이 악화되는 시점, 질병의 변화를 알면 예후를 판단할 수 있다. 죽음은, “占死生之早暮”,“其所困”이니, 곧 “其所不勝之時”를 말한다.
[이론적 설명]
順傳과 逆傳
이 대목은, 질병의 전변 문제, 순전과 역전의 문제이다. 이러한 오장 질병의 전변 방식에 대해서는 교재의 [이론설명] 부분에 설명하고 있다. p.137. 이 대목이 그 전제이다.
1) 역행전변(逆行傳變)이란 바로 자병전모(子病傳母)이다.
2) 순전, 즉 상승전(相勝傳), 주로 설명해 온 문제이다.
그런 다음 占其死生之早暮라 했는데, 이는 바로 오행상극(五行相克)의 문제이고, “至其所不勝之時”의 문제이다. 12시진과 오장은 서로 배속된다. 열거해 보았다. 전변의 기본적인 순서를 예측해 볼 수 있다. 더불어 병이 위중으로 되는 시점도 예측할 수 있다. 이른바 “一日一夜五分之,所以占死生之早暮”라는 것이다.
다음은 두 번째 단락인데, 병에는 “以次傳”도 있고, “不以次傳”도 있다고 했다. 순서대로 전해지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는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傳이란, 모두 “以次傳”으로, “子病及母”이기도 하고, 相剋傳이기도 하다. 차례대로 전해진다는 의미이다. 여기서는 “以次傳”도 있고, “不以次傳”도 있다고 했다. 혹은 위에서 언급한 변화 외에 또 다른 전변의 규칙이 있을 수도 있다.
是故風者,百病之長也。今風寒客於人,使人毫毛畢直,皮膚閉而為熱,當是之時,可汗而發也。或痹不仁腫痛,當是之時,可湯熨及火灸刺而去之。弗治,病入舍於肺,名曰肺痹,發咳上氣。弗治,肺即傳而行之肝,病名曰肝痹,一名曰厥,脅痛,出食,當是之時,可按若刺耳。弗治,肝傳之脾,病名曰脾風,發癉,腹中熱,煩心,出黃,當此之時,可按、可藥、可浴。弗治,脾傳之腎,病名曰疝瘕,少腹冤(=悶)熱而痛,出白,一名曰蠱,當此之時,可按、可藥。弗治,腎傳之心,病筋脈相引而急,病名曰瘈?,當此之時,可灸、可藥。弗治,滿十日,法當死。腎因傳之心,心即復反傳而行之肺,發寒熱,法當三歲死,此病之次也。
冤(=悶,冤,少那一點), 이는 《陰陽應相大論》편에 나오는 글자이다. “齒乾一煩冤,腹滿,死”라 할때 나왔던 글자이다. 少腹冤熱에서 “冤”(men)을 瘈(qi或zi)자의 두가지 음으로 보자.
然其卒發者,不必治於傳,或其傳化有不以次。不以次入者,憂恐悲喜怒,令不得以其次,故令人有大病矣。因而喜大虛,則腎氣乘矣,怒則肝氣乘矣,悲則肺氣乘矣,恐則脾氣乘矣,憂則心氣乘矣,此其道也。故病有五,五五二十五變,及其傳化。傳,乘之名也。
다음으로는, “風者,百病之長也”. 우리 앞에서 말한 “風者,百病之始”와 같은 의미이다 풍은 양사로, 육음의 장이니, 흔히 육음의 병을 선도한다. 한사의 침범, 습사의 침범 등등, 어느 경우든 풍사의 침입이 먼저 있다. 왜냐하면, 그렇게 가장 많이 나타나고 가장 잘 변하기 때문에, 구멍(혈) 없이도 들어가기 쉽고 그런 다음에 다른 사기를 가지고 들어오게 된다. 이것은 한가지이다. 또한 풍사가 병을 일으키는데는 많은 변화가 따르고 매우 빈번하게 잘도 변하고 변화가 매우 심한 까닭에 “百病之長”이라 한 것이다. 물론 본편의 뜻은 외사(外邪), 육음(六陰)의 우두머리라는 뜻일 것이다. 다른 사기를 인도하여 인체를 침범한다는 뜻이다. 무엇 때문일까?
“今風寒客於人”. 먼저 외감병을 보자. 외감이란 무엇인가? 외감이란 먼저 언급한, 풍한이 인체를 침범한 것, 인체에 침범한 객이다. “正氣是主,邪氣是客”이니 “客於人”이라 한다. 인체를 침범한 객을 말하는 것이다. 사실은 인체를 침범하는 데는 하나의 순서가 있다. 어떤 순서일까? 표를 통해 속으로 들어오는 것이 질병이 발전 변화하는 하나의 과정이다. 사기가 깊숙이 들어오는 과정이다. 먼저 가장 체표의 부위이다.
“使人毫毛畢直”. 터럭이 먼저 사기를 받으면, 땀구멍이 수축한다. 따라서 “毫毛畢直“이라 한 것인데, 속담에 起雞皮疙瘩(닭살이 돋다)이라 했다. 한번 량이 들고 한번 풍이 드니 돌연 소름이 돋고 땀구멍이 수축되어 터럭이 꼿꼿해졌다. 그런 연후에,
“皮膚閉而為熱”. 피부가 외사의 침습을 받은 다음에, 땀구멍이 수축되고 피부가 밀폐된다. 동시에 발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衛氣가 제대로 발산되지 않아 발열을 유발할 수 있다.
“當是之時”. 이때 병은 피모에 있다. 모를 따라 피부에 이르렀으니 가장 얕은데 있는 것이다.
“可汗而發也”. 치료할 때는 한법으로 이를 발산하거나 혹은 발한의 방법으로 한법을 써서 사기를 발산한다. 체표에 있기 때문에 사기를 발산시키면 가버린다.
“或痹不仁腫痛”. 제때에 치료하지 않았다면 병사를 깊숙이 파고든다. 어디로 깊이 들까? 경맥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혈맥에도 영향을 미친다. 피부에서는 치료되지 않아 혈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경맥이 통하지 않게 되어 “痹”,麻痺가 나타나고, 혈이 통하지 않아 기부에 영양을 주지 못하니, 피부 마비가 불가피하다. 麻痺不仁(마비되어 감각이 없음)이 되면 통증과 가려움을 모른다. 혹은 종통이 있다. 혈맥이 통하지 않고 어가 쌓여 종통을 일으킨 것이다. “營氣不從,逆於肉理,乃生癰腫”이 되는 것이다. 癰腫疼痛이 생길 수 있다. 즉 주된 것은 사기가 혈맥 속으로 들어가서 영혈이 잘 통하지 않고 피부를 따뜻하게 키우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麻木不仁이 생긴다. 혹은 경맥이 막혀 통하지 않아 종통이 나타나는 것이니, 병사가 깊숙이 들어간 것이다.
“當是之時”. 이 때, 바로 그럴 때,
“可湯熨及火灸刺而去之”. 뜨거운 물에 담글 수도 있다. 湯은 뜨거운 물이다.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는 방법으로, 체표에서 두루 바깥으로 보내낸다. 또한 “熨”,熨法은 약재를 끓여 헝겊 주머니에 싸서 국부에다 올려서 찜질하는 방법(熨燙,熨法)이다. 뜸을 떠서 내보낼 수도 있다. 또 자침법도 있고 쑥뜸법도 있다. 병이 이미 경맥에 이르고 혈맥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침을 쓰거나 쑥뜸으로 그 한을 물리친다. 병사가 상대적으로 깊이 들면 단순한 일반적인 한법(汗法)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뜨거운 물을 쓰고, 찜질, 뜸, 침을 써야 치료가 된다.
“弗治”. 이때에도 치료하지 않아 弗治라고 했다. 그러면 병은 더욱 깊숙이 들어가야 되는데, 또 어디까지 들어가게 될까?
“病入舍於肺”. 깊이 들어가 폐장에까지 이르렀다. 폐주피모이니 폐와 체표가 상응하므로 먼저 외사가 인체에 침범하여 터럭을 따라 피부에 이르고, 혈맥에, 장기에 드는데, 먼저 폐장에 이른다. 이것은 傳이 아닌가? 질병 전변의 일반적인 순서이다. 외사침입은 일반적인 순서를 따라 전변한다.
“名曰肺痹”. 먼저 폐에 전해지는 병증을 “肺痹”(폐비)라고 한다. 痹는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나중에 비증에 대해 논하겠지만, 痹의 기본요소는 “痹者,閉也“이다. 불통의 뜻이다. 폐기가 산포되지 못하게 한다. 宣發, 肅降의 기능은 모두 영향을 받는다. 사기가 폐를 침습하여 나타난 것이다.
“發咳上氣”. 기침이 나타난다. 上氣란 喘氣,咳嗽氣喘이다. 폐기가 선발 숙강하지 못하므로 기침이 나고 숨이 차게 된다. 이는 폐장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터럭, 피부, 경맥에서 내장까지 이른 것이다.
“弗治,肺即傳而行之肝”. 만약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폐에서 전이되어 간으로 간다. 그렇게 순전의 차례에 따라 전이된다. 그 이기는 장기로 전이되는 것이다. 폐는 간으로 전이되니, 금극목이다.
“病名曰肝痹”. 간으로 전이되면 그 병명을 “肝痺”라고 한다. 간장의 기가 막여 통하지 못하는 까닭에 肝痺라 하는 것이다.
“一名曰厥”. 혹은 궐역(厥逆)이라고도 한다. 厥이란 逆이다. 간기가 잘 통하지 않으면 간기가 쉬이 역행하여 횡역(橫逆)이 된다. 厥은 곧 逆이니 간기가 상역하여 횡역이 된다는 것이다.
“脅痛出食”. 횡역으로 인해 협통을 일으킬 수 있다. 간경은 양협에 분포하여 협륵을 달린다. 그래서 협통이 나타나는 것이다. 목극토이니, 비위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먹은게 나오는 구토가 나타나는 것이다.
“當是之時”. 이때에 있어서란, 즉 肝痺 상태가 되었을 때이다.
“可按若刺耳”. 누르거나 혹은 자극하는 것이다. 안마라고도 할 수도 있다. 약(若)은 여(與)를 뜻한다. 혹은 안마나 침술의 방법이다. 바로 이때(肝痺가 나타날 때) 안마나 침술을 서서 치료한다는 것이다.
“弗治”. 아직 치료하지 않았다.
“肝傳之脾”. 순전으로 그 이기는 곳으로 전파된다. 목극토이니 간이 비로 전하는 것이다.
“病名曰脾風”. 비풍이라 한다. 간은 풍목지기를 주관하니, 병은 비로 전파되니 脾風이 된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發癉”. 발단(發癉)은 황달이다. '내경'에는 이 달(疸)자가 없는데, 사실은 이 '달'에 해당하는 것이 있다. “疸者,熱也”이라 했다.
“腹中熱”. 이 질병은 어떤 것인가? 비의 질병이다. '내경'은 물론 후대에 나온 일부 동의서에서는, 일부 현대 동의학 서적을 제외하고, 이 황달의 핵심은 脾胃라고 본다. 다만 최근 수십 년 동안 동의서에서만 황달을 간담이라 했다. 물론 간담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말은 아니다. 간에서 비로 먼저 옮겨간 병이니 간과 무관한 건 아니다. 그러나 황달은 비위의 습열로 생긴다. 비위의 습열이 없으면 황달이 발생하지 않는다. 간경락의 습열, 간담의 습열이 아니다. 간담이 황달을 일으킨다는 것은 전통적 이론에서는 언급되지 않는다. 비로 전파되어야 황색이 된다. 비의 색은 황색이고 비는 흙의 색이다. 현대적으로는 간담이 황달을 일으키는데 대해 어떻게 볼까? 현대 생리학 및 병리학과 연결시켜 보자. 간염이 되면 황달이 온다. 담즙이 막히고 담도가 막히면 어가 생겨 황달이 온다. 현대 의학과 연결시켜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래서 최근에 어떤 책들은 이런 식으로 쓰고 있고, 학생들도 이런 식으로 가르친다. 사실, 전통적인 이론에 따르면 황달은 확실히 비위의 문제이다. 비는 토이고 비의 색은 황색이다. 물론 병이 간에서 비장으로 옮겨지면 비풍(脾風)이 일어나며 황달이 쉽게 일어나고 복부에 열이 난다. 이는 더 이상 한의 문제가 아니다. 더 이상 한이 아니고, 전변하고 전변하여 풍한의 사기가 체내에서 이미 변했다. 폐에 이르면 단순한 한이 아니고, 열로 되어 나타난다. 피부에 麻痺不仁,腫痛 등이 나타나면 이미 화열이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종통이 일어나는 것이다. 한이 응체되어 통창이 되지 못하니 통증이 된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열로 인해 종이 생긴다고 한다. 한종일 경우에는 수종이 된다. 여기서 말하는 종은 창종에 해당한다. 그 증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 “腹中熱”이다.
“煩心”. 역시 열 때문이다. 열이 신명을 흔들어 煩心을 일으킨다.
“出黃”. 이는 尿黃으로 황달로 인한 것이다. 고대인들도 요색이 노란 것을 보았다. “病在脾,其色黃”이라 했다. 脾風,發癉이면 뇨가 노랗다.
“當此之時”. 비풍이 나타나면 이미 황달이 나타나고 소변이 매우 노랗고 심도 답답하다.
“可按、可藥、可浴”. 안마, 약물 및 목욕 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목욕으로 땀을 내면 그 황을 제거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방법들은 복합적으로 사용된다. 단순히 목욕을 하기보다는 약물을 활용한 약물욕이 좋다. 약재를 달인 약탕을 만들어 활용한다. 그리고 안마나 약물 복용도 할 수 있다. 특히 약물욕은 이런 비풍을 치료할 수 있다.
“弗治”. 아직 치료되지 않았다.
“脾傳之腎”. 토극수이니, 비는 이기는 장기로 전파한다. 즉 비는 신으로 전파한다.
“病名曰疝瘕”. 疝瘕는 소복부의 병이다. 복부에 덩어리가 있다. 疝은 疝氣이고, 瘕는 瘕塊이다. 소복부의 질병이다. 그래서 “疝瘕”라고 한다.
“少腹冤(men)熱而痛”. 나타나는 증상은 나타나는 증상은 少腹悶熱이다. 소복이 煩悶하고 열이 있으며 동통이 있다.
“出白”. 소변이 탁하고 하얗다.
“一名曰蠱”. 이 병을 蠱라 부른다. 이 고(蠱)는 곤충, 즉 유독한 곤충을 가리킨다. 벌레이다. 즉, 이 환자는 피모 혈맥을 따라 폐로 전해지고, 간으로, 또 비로, 그리고 신으로 전해져, 병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것이다. 환자는 이미 매우 말랐고, 매우 허약한 상태이다. 그래서 蠱라고 한다. 마치 벌레가 있어 인체의 기혈을 다 먹어치운 것과 같다. 쇠약해진 것이다.
“當此之時,可按、可藥”. 이때 안마나 약을 활용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弗治”. 아직 치료되지 않았다.
“腎傳之心”. 신에서 심으로 전해졌다.
“病筋脈相引而急”. 근맥의 병을 일으킨다. 이는 혈맥이 영향을 받아 근맥을 자양하지 못한 때문으로, 抽搐(경련)의 증상이 나타나 심에 영향을 미친다. 신이 심에 영향을 미쳐 경련 증상, 근맥 경련이 나타나게 된다.
“病名曰瘛”. 또는 瘈(계, 미치다)라고도 한다. 혈이 근을 자양하지 못해 생긴 것이다. 瘛는 瘈이니, 瘈瘲 또한 경련 현상일 것이다. 혈맥이 제대로 자양하지 못해 근맥의 구급이 유발된 것이다.
“當此之時,可灸、可藥”. 이때에 뜸,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弗治”. 오장(五臟)에 두루 전파되었는데, 치료되지 않았다.
“滿十日,法當死”. 5일이 지나면 오장(五臟)에 두루 퍼지고, 또 5일이 지나면 온 몸의 기혈이 다하고, 양명의 경기가 다하니, 마땅히 죽게 될 것이다. 滿十日이라 한 것은 원래 오장에 두루 퍼지는데 5일, 그리고 두루 퍼지고도 치료되지 않고 또 5일이 지나, 합해서 10일이라 한 것인데, 이때 전신에 기혈이 고갈되니 마땅히 죽게 된다 한 것이다. 병이 위중해져 죽게 된다는 것이다.
“腎因傳之心,心即復反傳而行之肺”. 위의 말은 신에서 심으로 전파된 것을 말하는게 아니겠나? 심으로 역전되니 죽지 않는다 하더라도 다시 전파되어 폐로 전파될 수 있다. “法當死”이란 의심할 여지 없이 죽게 된다는 뜻은 아니다. 더욱 전파되니, 심에서 다시 폐로 전파됨이다.
“發寒熱”. 이 때 또 한열 증상이 나타난다. 본래 폐에서 시작할 때, 한열의 증상이 있었는데, 다시 돌아 폐에 전파되니 또 한열의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때의 한열 증상은 다시 표증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일종의 위중한 상태이다.
“法當三歲死”. 여기서 三歲(3년)는 3일로 간주된다. 滑伯仁은, 《讀素問鈔》에서, “三歲,就作三日”이라 했다. 앞에서 나온 “十日,法當死”이다. 죽지 않으면 다시 심에서 폐로 전파되어 한열을 일으키는데 병정이 매우는 위중하고 한열이 있다. 이 한열은 표의 한열이 아니다. 그래서 마땅히 3일만에 죽는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此病傳之次也”. 이것은 일종의 질병 전변의 순서이다. 겉에서 속으로, 속으로 옮긴 후 오장을 따라 전파된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오장 상극의 전변 법칙은 오장 상승(相勝)의 법이기도 하다. “五臟傳”이란, 외사가 표를 침입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표에서 리로, 먼저 폐에 이르고, 이로부터 오장 상승의 전변이 시작되어 순서대로 전파되어 가는 것을 말한다. 앞 단락과 연계하여 보자면, 질병의 전변에는 역전도 있고 순전도 있다. 여기서 논한 것은 외사가 표에서 리로 들어가는 전변이다. 여기에 일정한 규칙이 있다. 이 속에서 전개되는 순서가 있는 것이다. 이에 의거해 예측이 가능해 진다. 질병의 발전을 추측해 보고, 그 예후, 병세가 가중되는 시점을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특별한 규칙이 없는 또 다른 상황도 있을 수 있다. 개별적이고 특수한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然其卒發者,不必治於傳”. 卒發이란 돌연 발병한 것이다. 이는 정기대허 때문이며, 또 사기태성 때문에 오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경우에는 일반적인 전변의 순서와 상관 없이 병정이 크게 악화될 수도 있다. 《傷寒論》에도 중삼음이 있지 않은가? 그것은 외사가 태양에서 소양에, 양명에 그리고 삼음에 이르는 것이 아니다. 아니, 외사가 곧바로 삼음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傷寒論》의 관점에서 보면, 寒邪가 太厲,太甚,太嚴重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인체의 양기가 너무 부족하다(陽氣太虛). 正氣가 太虛하다.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傷寒論》은 《內經》의 이론에 근거한 것이지만, 然其卒發者란 전파에서 치료할 수가 없는 특수한 경우이다. 위에 언급된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 이는 돌연 발병한 병으로 일거에 악화된다.
“或其傳化有不以次”. 또는 전파됨에 있어 앞에서 언급한 전변의 순서를 따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즉 규칙성이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어떤 정황에서 나타난 질병일까? 한차례의 발전이 매우 깊거나, 변화가 있더라도 분명한 규칙성은 없다. 어떤 질병이 그러할까? 또는 그 이유는 무엇일까?
“不以次入者,憂恐悲喜怒”. 앞의 전변 순서를 따르지 않는 병이 있는데, 이는 7정으로 유발된 병에서 자주 볼 수 있다. 憂恐悲喜怒를 7정이라 한다. 이로 인해 유발되는 병은 는 일반적으로 일곱 가지 감정을 나타냅니다. 칠정(七感)이 병을 일으키면 “不以次傳變”이 되기 쉽다. 혹은 직접적으로 특정 장기를 상하게 하는데, 일정한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 즉 상극을 통한 전변에 따르지 않는 것이다. 순식간에 장기로 번져 중병이 된다. 그래서 즉, 하나의 더티에서 다른 더티로 전송이 반드시 서로에 따라 변경되는 경우는 아닙니다. 그래서 “不以次入者,憂恐悲喜怒”라 하였다.
“令不得以其次,故令人有大病矣”. 이런 유의 질병은 매우 엄중하다. 일단 발병하면 병위가 매우 깊다. 즉 칠정으로 인한 병은 먼저 내장을 상한다. 외감병은 먼저 사람의 형을 상하지만, 7정은 단번에 사람의 기기를, 오장을 상한다. 《陰陽應相大論》에서 “喜怒傷氣,寒暑傷形”이라 했다. 이렇게 喜怒는 7정이 기를 상한다 하였으니, 먼저 사람의 기기를 상한다. 무슨 기기인가? 오장의 승강출입의 기기이다. 먼저 상하게 되는 오장은 신을 장하고 있다. 정지로 인한 병은 일거에 오장을 상한다. 표에서 리로 들어갈 필요도 없고, 장기를 차례로 전파할 필요도 없다. 따라서 이런 유의 병은 매우 엄중하다. 이와 관련된 병례를 살펴보자.
“因而喜大虛,則腎氣乘矣”. 그렇다면 기쁨(喜)에는 무슨 大虛가 있단 말인가? 心氣大虛이다. 心氣大虛이면 무슨 문제가 나타날까? 신의 기가 상승한다. 신은 수의 장이므로 수극화가 된다. 심기가 허하지 않다면 심화가 신수가 상호 균형을 이룬다. 수화는 기제(旣濟)이다. 심기태허가 되면 수의 현상이 나타난다. 수병이 생긴다는 것이다. 喜는 심기태허를 초래하여 수기가 상승하는 것이다.
“怒則肝氣乘矣”. 노함(怒)는 또 어떻게 될까? 怒는 간을 상하고 비를 올라탄다. 대노하면 간기가 너무 성하여 상해를 입힌다. 목극토로 비를 상한다. 노하면 간기가 비를 올라탄다. 본문에는 비를 올라탄다고 되어 있지 않지만,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悲則肺氣乘矣”. 슬픔(悲)이면, 폐기가 간을 올라탄다.
“恐則脾氣乘矣” 두려움(恐)이면 비기가 신을 올라탄다. 두렴움은 원래 신을 상하는데, 신기가 허해지면 비토의 기가 허를 타고 들어온다.
“憂則心氣乘矣”. 근심(憂)이면, 심기가 폐를 올라탄다. 두려우면 비기가 신을 올라타고, 금심이면 심기가 폐를 올라탄다.
“此其道也”. 이런 것들리 관련 질병이다. 憂恐悲喜怒가 유발하는 전변이다. 이 전변에는 뚜렷한 규칙성이 없다. 직접 장기를 상할 수 있다. 그 병정은 매우 깊다. 여기서의 이치는 “不以次入”이다. 병정은 순서에 따라 전변하지 않는다.
“故病有五”. 오장에 5개가 있으니, 5장의 병을 말한 것이다.
“五五二十五變”. 五五二十五變이란 하나의 장기가 다른 장기와 겸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간병에 심이 더해지고, 폐가, 신이, 또 비가 더해지는 식이다. 그래서 “五五二十五變”이라 한 것이다. 그렇게 25종의 병을 상정한 것이다.
“及其傳化”. 이는 전변을 말하는 것이다. 다만 전변의 규칙성은 뚜렷하지 않다. 그러나 여기서도 전변은 있다. 어떻게 될까?
“傳,乘之名也”. 여기서의 傳은 乘이다. 허한 것을 올라타고 들어가는 것이 乘이다. 오행 상극승모의 승이다. 그래서 傳은 乘의 이름인 셈이다. 그리고 乘의 의미이다.
이 단락은 외사가 표를 따라 안으로 들어오는 것에 관한 것이다. 그런 다음 먼저 폐를 상하고, 그리고 폐에서 오장으로 서로 승하고 전하며 전파된다. 그래서 “然其卒發者,不必治於傳”이라 했다. 물론 특수한 경우도 있는데, “憂恐悲喜怒”에서 흔히 볼 수 있는, 7정으로 인한 질병이다. 처음부터 질병이 속으로 들어간다. 병이 시작되면 전신의 기기가 문란해지고 병도 비교적 심각하다. 아시다시피, 그것은 질병 전변의 관점에서 매우 포괄적이다. 앞의 문단과 관련하여 역전을 먼저 말하고 또 순전을 언급했다. 이 단락에서 외사가 들어와 표에서 리로 들어가고 다시 오장에 이르게 되는 식으로 설명되었다. 이러한 전변의 규칙 외에도 "명백한 전변의 규율이 없는" 것들도 있다. 전변에 따라 반드시 치료할 필요가 없는 특수한 정황이다. 이러한 이해의 문제는 포괄적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모든 질병을 진화의 순서에 따라 추리하지만, 그 논리에 맞지 않는 질병도 있다. 객관적으로도 존재하는 것이다. 따라서 외면상으로 《內經》이론은 이런 식의 전변의 문제를 제기한다. 또는 명백한 전변의 규칙이 없는 질병의 전변 문제도 언급하였다. 즉 이론상 매우 포괄적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는 또한 임상에서의 실제와도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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