除日(제일)/ 그믐날
忽忽坐終夕 홀홀좌종석
昏昏睡到晨 혼혼수도신
形骸從老病 형해종노병
曆紀任冬春 역기임동춘
不用桃符祝 불용도부축
休耽柏葉新 휴탐백엽신
惟須方寸內 유수방촌내
早認本來眞 조인본래진
뒤숭숭하게 저녁 내 앉아서
가물가물 졸다가 새벽을 맞네
육신은 세월 따라 늙고 병들고
책력 따라 겨울 봄 절로 가네
도부의 축문 매달 것 무에 있나
설날의 백엽주도 욕심낼 것 없네
그저 이 좁은 방 안에서
빨리 본래의 참모습 알았으면ᆢ
*李植 이식, 1584~ 1647
*桃符祝ᆢ 복숭아나무 판에 귀신을 적어 매달아 악귀를 막음
*柏葉은 잣술인데ᆢ 여기서는 설날 먹는 도소주를 말함
'도전 한시읽기 > 오늘의 한시(202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29일, 미친 이름 -趙昱 (1) | 2022.12.29 |
---|---|
12/28일, 老松(노송) -金淨 (0) | 2022.12.28 |
12/27일, 밤에 책 읽다가 스스로를 비웃다 -徐居正 (0) | 2022.12.27 |
12/26일, 옛친구 -張維 (0) | 2022.12.26 |
12/23일, 동지 -徐居正 (0) | 2022.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