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학 이야기/경락, 경맥의 이해

경락이론의 기원

지운이 2023. 5. 4. 17:04

경락이론의 기원에 대한 연구의 전개

经络学说起源的研究进展

崔清馨, 张立东*:内蒙古医科大学,内蒙古 呼和浩特

中医学, Vol. 11 No. 4 (July 2022)

(https://www.hanspub.org/journal/PaperInformation.aspx?paperID=54167&btwaf=92802787)

 

*본 글은 중국 동의학계에서 이루어져 온 경락이론의 기원에 대해 이루어져 온 연구들을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몇가지 그 기원에 대한 사고의 실마리들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요약 : 경락이론과 음양이론, 오행이론, 장상학설, 기혈진액 이론 등은 중의학 기본 이론의 중요한 부분으로, 수천 년 동안 중의학 문화 이론의 발전과 그 임상의 변증논치에서 지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이 글은 관련 문헌을 참고하여 경락이론의 기원에 대한 최근 몇 년 동안의 주요 연구 관점을 요약하고, 天人合一, 기공의 관조, 기혈의 운행, 경혈의 선후 및 경근치료 등 여러 관점에서 요약 정리하였다. 전문가와 학자들이 쓴 글을 바탕으로 경락이론의 기원과 관련 인식을 요약하여, 경락이론의 기원과 발전에 대한 연구에 대한 아이디어와 합리적인 참고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

 

1. 도입

 

경락이론은 매우 일찍 시작되었다. 중국 인민들이 수천 년 동안 질병과 싸우는 의료 행위 속에서 소박한 변증법적 유물론의 개념에 따라 중국 전통의학의 고유한 기본 이론인, "음양, 오행, 영위기혈, 장상, 사진팔강, 변증논치" 등과 더불어 임상 각과가 함께 풍부히 하고 발전시켜 오면서 중의학 기본 이론을 풍부하게 만들어 왔다. 이론에서 실습까지 유기적인 전체 속에서, 경락 이론은 프로그램과도 같은 역할을 하며 다양한 임상 과목의 실습에서 지도적 위치를 차지한다.

 

최근 미국의 많은 과학자들이 최신 기술을 적용하여 인체의 "유체가 흐르는 초고속 도로"를 발견했다고 국제적으로 유명한 저널인 "Scientific Reports"에 논문을 발표했다. 새로 발견된 이 네트워크는 인체의 얇은 결합 조직 층에 분포하며 피부 아래, 장, 폐, 혈관 및 근육 내부에 있는 상호 연결된 간질 조직으로, 함께 연결되어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유연한 단백질 메쉬가 지원하는 강력한 유체로 채워진 네트워크이다. 연구원들은 글에서 "오랫동안 중국 전통의학에서 경락 시스템의 존재는 현대의학의 주요 의심 대상이었다. 우리의 연구는 전통 중의학의 경락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미래 인간 의학의 통합적 발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론적 근거를 바탕으로 중국 전통의학과 세계 의학의 결합을 반드시 촉진하고 새로운 시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1]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경락 시스템의 존재를 확인해 주는 의미를 가진다. 경락이론의 기원과 발전을 추적하는 것은 경락이론에 대한 정확하고 포괄적인 이해와 경락의 본질에 대한 설명에서 매우 중요하다.

 

2. '天人合一' 속에서 서서히 진행

 

2.1 자연을 느끼다(感悟自然)

 

강과 호수의 토사 및 침수에 대한 장기간의 관찰을 통해 침수 및 배수 이론과 그 관리 경험을 인간 질병 치료에 적용하고 지속적인 실천과 사고를 통해 마침내 경락이론을 완전한 이론체계로 구축하였다. 그리고 기혈을 준설하는 경락의 역할을 명확히 하였다. 陈艳焦는 인간과 자연의 대응 관계에서 비롯된 경락 이론과 경락을 관통하고 침투하는 이미지 사고의 기원을 탐구하고 발견했다. 경락의 기원에 대한 이미지 사고, 경락과 경락의 기혈 운행 기능의 구성, 돌침요법 등을 통해 경락구성 이론의 진일보한 검증과 발전을 도모해 왔다[2]. 호수와 강을 경락이론에 비유한 학자 刘喆은 비교분석의 방법을 기반으로 맥, 경, 낙의 개념을 제시했다. 고대인들은 자연의 강 흐름을 인체의 "혈관"에 비유하여 "경락"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맥의 의미는 원래 혈관이었다. 고대인들은 물이 흐르는 현상을 혈류에 비유했는데, 땅에는 물이 흐르고 인체에는 혈류가 흐른다. 자연에서 느끼는 바에 의거하여 비유 추리한 것으로 보인다.

 

2.2 고대 천문학

 

陈德成은 고대 중국 천문학의 관점에서 천문학이 경락이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춘추 진한 시대에 천문학과 의학은 불가분의 관계였다. 다른 요인을 배제하지 않고 천문학적 율법에서 고대인들은 황도대를 12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태양력의 12달로 간주했다. 즉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의 12지지로 표시하고, 황도 좌표 상에 태양과 달의 움직임을 표기하고, 삭망월과 회귀년 사이의 관계를 조정하고, 또 기후 변화를 기반으로 삼아 24절기를 설정하였다. 그들은 또한 12가 하늘의 도이며 인체도 그에 상응한다고 믿었다. 12경맥은 11맥 감전(감각 전도)의 기초 위에서 성립된 것으로 우주의 해와 달의 운행에 비유하여 구축되었다. 우주의 이론에 따르면 고대인들은 천상을 관찰하며 해와 달이 지구 주위를 멈추지 않고 돈다는 것을 발견했다. 자연적으로 12경맥이 수미일관 이어지며 해와 달이 멈추지 않고 도는 것처럼 경기가 인체를 돌며 운행된다. 12경맥은 수미일관 이어지고 기혈이 끝없이 돌게 된다. 자연기후와 음양의 다소가 다르듯이 인체 경맥의 음양 기혈의 다소도 같지 않다. 그 다소의 정도가 다름에 따라 수족의 삼음삼양이 나온다. 따라서 경락이론은 천문역법, 우주론, 천문 관측 등 천문학 부문에서의 성과를 흡수하여[4], 11경으로부터 12경으로의 진화, 12경맥의 순행유주 및 삼음삼양의 진화 과정을 완성하여 수태음, 수양명 ... 족궐음 등을 제시하고, 그리고 다시 수태음으로 순환왕복하는 유주 순서에 이르게 되었다.

 

2.3 중국 전통문화

 

符仲华는 경락의 형성이 점진적인 과정이었다고 본다. 즉 여러 세대의 사람들의 지속적인 학습, 노력, 요약 및 축적의 과정을 거치며 형성된 것으로 통상의 학설이라고만 말하기는 곤란하다. 경락의 기원은 단순한 생리적, 병리적 원인만이 아니라, 중국 전통문화, 사고 및 행동 습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점은 수궐음심포경 형성에 영향을 미친 ‘내성외왕’(內聖外王) 속에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 내성외왕의 개념에 대해서는 유교와 도교 모두 서술하고 있다. 도가의 정치 사상에서는, 성인이 왕의 지위를 겸비해야 자연무위의 도를 실천할 수 있다고 본다. 유가에서는 "내성외왕"에 대해 보다 더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는데, 그들이 표방하는 "내성외왕"은 안으로는 성인의 도덕성을 체로 하고, 밖으로는 왕의 어진 통치를 용으로 하여 체용(体用)을 겸비한 각각의 극치로 통한다. 내경(內經) 이전에 쓴 의학논문에 이미 경락의 초기 형태가 나타나지만 11개의 경락만 있고 수궐음심포경은 빠져 있었다. 현명한 군주의 완벽의 극치의 형태와 불가침의 위엄을 유지하기 위해, 심포는 고대 의사들이 군주의 광기, 혼미, 치매, 어리석음 등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는 "희생양"이 되었다. 이에 11경맥은 <영추> 경맥편에 이르러 수궐음심포경이 추가되고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12경맥이 되었다. 중국 전통문화와 사상의 영향으로 사람들의 내외적 완벽에 대한 요구, 즉 "내성인"과 "외왕"이 수궐음심초경의 형성을 촉진하여 경락학설을 더욱 보완하였음을 알 수 있다.[5]

 

劉明武는 경락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경락을 경락의 관점에서만 논의할 것이 아니라 중국 문화 전체의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제기하였다. 문화 이면에서 구현되는 사고 방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문화의 근원으로부터 경락의 기원을 논하고, 중국 철학으로부터 중의학의 기술을 논하며, 중의학 문화를 논하지만, 중의학 문화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 중국 문화 속에서 이해하자는 것이다. 경락 이론의 기원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 문화를 거슬러 올라간다. 《周易》、《尚书》、《礼记》에 나타나는 의학의 기초적인 인식을 주목한다. 예컨대 천체로 인체를 논하고, 하늘로 두부를 논하고, 땅으로 족부를 논하고, 4시로 사지를 논하고, 12월 및 12율로 12경락을 논하고, 365일로 365절을 논한다. 이렇게 경락은 형이상의 도로 형이하의 인체를 유추하여 도출된 것이다.[6]

 

3. 기공과 자기성찰(返观内照)

 

林磊는 경락이론의 기원에 대한, 脉诊说、由穴连经说、感传说、“气功”说 등에 대해 분석정리하면서, "기공"설을 유력한 것으로 보았다. 그는 인식론과 방법론의 관점에서 경락이론이 형성되었던 춘추전국시대의 사고특성을 분석하고, 고대 중국에는 독특한 지각을 얻을 수 있었던 독창적인 인식방법이 있으며, 지식과 지각의 물적 처리에 대한 특별한 사고 방식이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추가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특수성은 "天人同构"의 ‘기일원(气一元)’론으로 집중되어 표현된다. 경락의 발견에서 "기공"설은 이론에서 사회적 실천에 이르기까지 매우 완벽한 해결책을 만들어냈다. 이 방법은 내향적 운용의식을 특징으로 하는 실천으로, 객관(인식주체 포함)을 인식하고 개조하여 동시에 발전시키는 방법이며, 지각적 지식과 이론의 혁신적 사고방식 사이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과정이며 경락이론에 대한 비교적 포괄적이고 체계적이며 상세하고 복잡한 정체성의 인식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죽간비단의서의 시대로부터 "내경"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짧은 기간에 경락론이 급속히 완성되었다는 사실도 입증된다[7].

 

刘精微의 주요 연구 관점은 경락이론이 고대 중국의 장수 기공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선조들은 “恬淡虚无”와 “精神内守”의 영역을 추구하기 위해 "기공"의 문턱에 들어섰다. 실제로 마음의 집중을 통해 기는 임/독맥의 양 맥에서 만나 규칙적으로 흐르고, 서로를 주입하고, 순환 운행하면서, 호흡을 조절하고,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기가 온 몸에 녹아든다. “独立守神”이면 “真气从之”이 된다 함, 이것이 바로 경락이론의 기원이다[8].

 

香港浸会大学 李磊(音译)의 글은 경락이론의 기원을 탐구한다. 고대 의사들은 기공을 수련할 때 기가 체내에서 순환할 때 생성되는 이미지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경락이론에 대한 연구는 기공 수련의 인식과 발전 경험을 기반으로 하천의 흐름과 농업 생산을 위한 관개시스템의 상징적 유추와 결합되어 경락이론의 틀을 구성하였다[9].

 

张柳青은, 경락이론은 "기공 기능 상태"의 상태에서 의식적이고 능동적이며 순경 감전 현상에 그 기원이 있으며, 여기에서 경락의 개념이 도출되었다고 지적한다. 경락의 발견과 경락이론의 기원은 해부학적 지식과 경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심신수련을 병행하는 시술자와 경락에 민감한 운동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10].

 

章琪는 현대 과학 연구 결과와 경락의 기원에 대한 몇 가지 가설을 결합하여 경락이론이 고대 도교 수련에서 유래했다고 제안하고, 경락이 인체의 보이지 않는 에너지 및 정보 채널임을 지적했다. 고대의 학자들은 명상, 관상, 선정 등 返观内照(혹은 内省体验)의 과정을 통해 경락이 인체에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생리적 현상임을 깨달았다.[11]

 

4. 기혈의 운행

 

高婧娴은 중의학과 傣医의 두 전통의학의 "경락"과 "침술"의 내용을 비교하여 두 가지가 이론적 구성에서 일정한 유사성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즉 "기"의 개념이 경락의 초기 기원이었고, 중의학의 "정기"와 "음양오행"이론을 결합하여 선에서 점까지 완전한 경락체계가 파생되었다.[12]

 

李鼎은 역사적 문서의 관련 텍스트를 연구하여, "혈과 기"가 "맥"의 내용이고 "경과 낙"을 "맥"의 종류로 보며, <내경>에서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맥"에서 분별된 것이 "경맥"과 "낙맥"이고, 그로부터 "경"과 "낙"의 약칭 또는 총칭만 있다. 훗날 滑伯仁은 《十四经发挥》에서 "경"과 "맥"을 분별하였는데, "소위 경이란 기혈의 운행이 통상 쉬지 않고 흐름을 말하고, 맥이란 혈로써 (사기를) 쇠퇴시키는 실체를 말한다"라고 했다. 두 글자의 의미를 따로 지적했을 뿐, 두 글자의 결합의 의미는 고려하지 않았다. 《灵枢·经脉》에서는 "경락"의 두 글자를 결합하여 함께 명명되었으며, "맥"을 제외하고 "경"과 "낙"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 <영추>는 "맥"으로부터 "경맥"과 "낙맥"이 분화되어 나왔다는 내용을 통해 체계적인 학설 또는 이론이 될 수 있었다. "기,혈 - 맥 - 경, 낙"과 같은 순서[13]가 경락이론의 체계적 구성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구별할 필요가 있는 것은, 경락의 순환과 혈관의 분포 사이에는 얼마간 일치하는 바가 있지만 대부분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 경락이 시작되고 그치는 점이 혈관의 그것과 같지 않다는 점, 경락의 많은 교차점에서 해부학적으로는 해당 혈관에 특별한 분지나 응집 현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5. 경혈의 선후

 

5.1 선경후혈

 

孟昭威는 처음으로 "경락이론은 먼저 경락의 감전을 사용하여 질병을 치료하였고 그 후에 순경취혈을 통해 치료하는 것으로 발전하였다"라고 제안했다. 즉, 순경 감전의 경로를 먼저 발견한 다음 경혈이 있다는 것, 즉 감전 현상에서 시작하여 경혈로 발전한다는 "선에서 점으로"라는 관점을 제시하였다.[15] [16]

 

5.2 선혈후경

 

실천은 곧 이론의 기초이다. 생산 실천 속에서 고대인들은 국소 자극이 일부 질병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였고, 이의 수 많은 반복이 필연적으로 발전에 대한 이해를 가져왔다. 체표 반응점과 침뜸의 감전 경로의 귀납을 통해 해부학적 수단을 이용하여 인체 조직의 구조를 관찰하고 연구하여 종합적인 분석과 분류를 거쳐 규칙을 알아내어 흩어져 있는 경혈의 점으로부터 동일하거나 유사한 효과를 보이는 것들을 라인으로 연결 결합하고, 반복적인 연구 및 실천 테스트를 거치며 지속적인 개선을 거쳐 이론적이고 체계적인 경락이론이 형성되었다. 陆瘦燕 등은 먼저 치료 경혈의 유도 및 확인, 즉 "점에서 선으로"의 귀납적 확인을 통해 경락이 형성된다고 제안했다. 즉, 경락의 형성은 주로 경혈의 주요 기능을 기초로 발현되는, 동일한 기능을 가진 경혈을 기초로, 경혈의 "점"에서 경락의 "선"으로 진화하였다.[17] [18] 이 이론에 대해 王启才[19]、孟庆云[20] 및 광동중의약대학의 경락연구협력팀[21][22]은, 인체 경혈의 발견이 경락체계의 발견보다 선행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고대 장비의 조건에서 특정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국소의 일정한 점을 자극하는 방법을 채택하였고 이 일정한 점이 경혈이다. 해부학적 관찰과 자기감각 등의 실험, 반복적인 임상검증, 독특한 방법의 지도하에 형성된 독특한 이론을 통해 경락 이론이 형성되었다.

 

5.3 경락과 경혈의 동시 발전

 

경맥과 상관없이 경락을 논하고 경혈이 없이 경락을 논한다면 지극히 일방적인 시각이다. 경혈의 주요 치료 성능에 대한 귀납(즉, 점에서 선으로)과 침술 과정에서 감전 라린의 방향을 관찰하는 것(즉, 선에서 점으로)은 모두 경락의 기원과 발달 과정이다. 경락학설이 경혈 또는 경락 어느 한쪽에서만 나올 수는 없다. 刘清 [23]、李军 [24]、王富春 [25] 以及张效霞 [26] 등은 관련 문헌을 종합하고 추정을 결합하여 경락과 경혈이 같은 시기에 기원해야 하며 각각을 보완하고 발전시켜 온 것으로 이해한다. 서로를 보완하며 나날이 발전하여 왔는데, 점에서 선으로 또는 선에서 점으로 이동하는 문제가 아니라 두 가지가 실제로 서로를 보완하며 경락이론을 형성하였다. 즉, 경락이론은 고대인들이 경락과 경혈을 따로 알게 되었다는 전제 하에 역사적 발전과 실천적 응용을 통해 종합·변형되었으며, 상대적으로 독립적이고 공존하는 두 가지 의학적 방법으로 점차 발전·융합되었다는 것이다.

 

6. 경근의 통증 치료

 

董宝强은 다른 학자들과 달리 현대 경락 시스템과 경혈의 주요 병증은, 고대인들의 경근질환에 대한 아시혈의 진단 및 임상 실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파악한다. 통증점은 경혈 형성의 원인이기 때문에 경근과 통증의 관계가 가장 밀접하다. 경근 시스템과 경맥 시스템의 구성을 결합해야만 인체의 생리 시스템 기능, 병리학적 변화와 그 영향 법칙을 충분히 반영하고 일반화된 경락 이론을 더 잘 해석할 수 있다. 이것은 경락의 기원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해 준다.[27]

 

7. 결론

 

요컨대, 문헌 전체를 검토하고 다양한 학자들의 방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학자들이 충분히 다듬어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천인합일에서 자연과 문화를 기반으로 한 논의를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기공과 내적 성찰 부분은 경락의 기원에 대한 고대 종교의 영향을 분석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기혈 운행, 경혈선후, 경근치통은 중의학 이론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

 

연대표에서 유추해 보면, <足臂十一脉灸经> 이전에 더 이른 원시 경락 문헌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추> 이후 경락이론은 기경 및 경맥 병후의 진단과 치료 등 많은 측면에서 발전을 이루었다. <영추>와 같은 저작들은 모두 경락이론의 형성과 발전의 단계적 산물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28]. 고대 의학자들은 인체를 조절하는 경제 이론을 탐구하고 연구하면서 인체 해부학, 생리학 및 임상 응용 의학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고 경락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원리를 깨달았다. 역사가 진(秦)한(漢) 시대로 발전했을 때 그 기본 조건이 성숙하여 경락이론이 성립되었다[29].

 

필자는 경락이론의 발생과 발전 과정에서 "황제내경" 이후 2,000년 이상의 긴 역사에서 모든 왕조와 세대의 의사들이 치유 과정에서 자신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요약했다고 본다. 즉 그들은 개인적으로 경험한 치료과정에서 그 의료 경험을 정리하여 그 원리를 점차 풍부하게 하고 발전시켰다. 대부분의 학자들이 경락이론의 기원에 대해 이야기할 때, <황제내경>을 먼저 언급한다. 그러나 시간적으로 보면 1973년 후난(湖南)성 마왕퇴(沙王德) 한고분에서 출토된 백서 <足臂十一脉灸经>에는 11개 경맥의 명칭, 경로, 증상, 뜸 치료방법 등이 간략하고 완전하게 나와 있다. 문헌 연구에 따르면, 이 맥구경은 기원전 168년 이전에 쓰여진 것으로, <황제내경>의 "영추" 경맥편과 매우 유사하지만 그것보다 더 간단하고, 지금까지 가장 초기의 경락학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더욱이 그 안에는 이미 "맥"이라는 기록이 있고, "내경"의 12경보다 먼저 11개 맥의 순환을 기술하고 있으며, 다양한 흉복강 내장 증후군과 표면과 상지와 하지의 맥의 관계에 대한 초기 개념의 이해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영추"경맥편은 이 맥구경의 이론이 더욱 발전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경락이론은 중의학 기본 이론의 불가결한 부분으로 임상 증후 감별에 중요한 지도적 의의가 있다. 경락의 존재는 항상 논란이 되어 왔는데, 미국 과학자들의 발견은 과학적 관점에서 경락의 본질을 확인시켜 준다. 경락이론의 기원을 탐구하는 것은 우리가 이 이론을 더 잘 계승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경락이론의 더 진전된 연구와 발전을 기대해 본다.

 

 

参考文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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