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23년)

7/28일 오늘의 한시/ 납량(納涼) -柳希春

지운이 2023. 7. 28. 07:51

 

納涼(납량)

大廈深簷樹木連 대하심첨수목연
光風時至氣冷然 광풍시지기냉연
誰言大地紅爐熱 수언대지홍로열
獨占淸涼三伏天 독점청량삼복천

큰 집 깊은 처마에 수목이 이어져
광풍이 때로 불면 그 기운 서늘하네
대지가 붉은 화로처럼 뜨겁다고 누가 말했나
삼복 더위에 시원함을 홀로 차지하네


*유희춘 柳希春, 1513~1577
*원제ᆢ 晴後納涼(날이 갠 뒤에 더위 식히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