挐舟溯江(나주소강)/ 배를 끌고 강을 오르다
行舟只一葉 행주지일엽
泊處四無鄰 박처사무린
浩蕩鳧鷗夢 호탕부구몽
蒼茫水月身 창망수월신
羣囂於此遠 군효어차원
一氣自然神 일기자연신
城市空昏擾 성시공혼요
誰知夜景眞 수지야경진
*오리 부, 들렐 효
일엽편주 타고 올라
인가 하나 없는 곳에 배를 대었네
너른 강에 오리 갈매기들 꿈 속이고
아득히 물과 달과 한 몸이 되네
이곳엔 세속의 시끄러움 멀어
절로 신령스런 신과 하나의 기로 통하네
저잣거리는 헛되이 어수선할 뿐
그 뉘라 한밤 풍광의 참맛을 알랴
*김창협 金昌協, 1651 ~ 1708
*원제ᆢ 八月十五 挐舟溯江 凡行數十里 乃泊岸 夜已過半矣(8월 15일에 배를 끌고 강을 올라갔다. 수십 리를 가서 강기슭에 정박하였는데, 이미 자정이 지났다) 4수 중에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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