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穀行(신곡행)/ 햅쌀 노래
一粒一粒安可輕 일립일립안가경
係人生死與富貧 계인생사여부빈
我敬農夫如敬佛 아경농부여경불
佛猶難活已飢人 불유난활이기인
可喜白首翁 가희백수옹
又見今年稻穀新 우견금년도곡신
雖死無所歉 수사무소겸
東作餘膏及此身 동작여고급차신
*흉년들 겸,
한 톨 한 톨 어찌 가벼이 여기리
사람의 생사와 빈부가 달렸네
내 농부를 부처님 공경하듯 한다만
부처님은 오히려 굶주린 사람 살리기 어렵다네
머리 허연 이 늙은이
올해도 또 햅쌀을 보네
비록 죽더라도 여한이 없으니
봄농사의 혜택이 이 몸에까지 미치네
*이규보 李奎報, 1168~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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