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송(古松)
旅榻無窮趣 여탑무궁취
疎松隔水端 소송격수단
浸淫山海氣 침음산해기
沐浴雪霜寒 목욕설상한
一節難移志 일절난이지
百年不改顔 백년불개안
愛看三兩鶴 애간삼양학
時帶下風還 시대하풍환
나그네 침상의 맛 무궁하니
저 건너 물 끝에 성근 솔이 있네
산과 바다 기운에 함초롬히 젖고
차가운 눈서리로 멱을 감네
한결같은 절개의 뜻 변함 없이
백년토록 그 본색 바꾸지 않네
사랑스럽게도 두어 마리 학이 보이니
때로 내려 앉았다가 바람 따라 돌아가네
*최익현 崔益鉉, 1833~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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