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綿花(목면화)/ 목화
離離吉貝樹 이리길패수
結房連枝根 결방연지근
黃壤含膏厚 황양함고후
白花吐雪繁 백화토설번
摘鬆宜女手 적송의여수
曬急趁秋暄 쇄급진추훤
衣被生靈大 의피생영대
蠶功不用原 잠공불용원
주렁주렁 늘어진 목화나무
씨방을 맺어 가지와 뿌리로 이어졌네
노란 열매는 기름기 두텁고
흰 꽃은 새하얀 눈을 잔뜩 토하네
목화 따는 건 의당 여인의 손
급히 말리느라 가을볕에 늘어 놓았네
의복과 이불 되어 큰 신령함 낳으니
누에의 공은 비할 바가 아니라네
*권복인權復仁, 1770~1830
*원제ᆢ 詠木綿花(목면화를 읊다)
*吉貝는 목화(木花)
*黃壤황양ᆢ 누런 흙덩이로 주로 무덤 저승(황천) 등을 의미. 여기서는 문맥상 목화 열매로 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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