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 동의학서는 고혈압에 대한 명칭은 없다. 후세에 이르러서는 임상적 증상에 따라 "두통", "현훈" 등의 질병으로 분류하였고, 병변의 장부는 주로 "간"과 "비"에서 구했다. 중국의 石学敏 교수는 중의학의 중요 학술이론인 " 气海学说"을 기초로 고혈압의 병인이 " 气海失司(기해기능 장애)"로 보아, 그 치료원리로 " 活血散风、疏肝健脾(혈행 개선으로 풍을 흩어주고, 간을 소설하고 비를 강건하게 한다)"를 제시하며, 이를 토대로 침구 처방과 기법을 확립하였다.
石学敏 교수는, “气海” 및 “无虚不作眩”、“无痰不作眩”、“无风不作眩”(기해가, 허하지 않으면 어리럼증이 생기지 않고, 담이 없으면 어지럼증이 생기지 않으며 풍이 없으면 어지럼증이 생기지 않는다)의 동의학 이론을 심도 있게 탐구하여, 고혈압의 주요 병인으로 "기해기능 장애"라고 제안했다. 그로부터 그는 活血散风、平肝降逆의, 혈압을 낮추는 침술 방법을 확립했다. 인영혈을 주혈로, 합곡, 태충, 곡지, 족삼리를 배혈로 하여, 자극의 양과 효과 사이의 관계에 대한 명확하고 표준화된 정량적 기준을 확립하였다. 인영혈은 고혈압 치료에 임상적으로 효과적인 혈로, 기해가 정면에서 주입되는 곳이자 기해가 나가는 관문일 뿐만 아니라 두부의 기가와 흉부 기가가 연접하는 곳이기도 하여, 영기-위기를 조화시켜 혈맥을 막힘없이 하며 기혈이 정상 순환하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 합곡과 태충은 각각 수양명과 족궐음의 원혈이며, 원혈은 인체의 기의 변화 기능을 조절하는 요혈이다. 합곡은 다기다혈의 양명경혈로, 기를 보하고 혈액 순환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태충은 소기다혈의 궐음경혈로, 혈을 보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 둘을 합쳐서 사관혈이라 한다. 사관혈은 음양경의 배합, 상하배혈, 기혈동조, 음양동조, 장부동조의 침구 배혈이다.
고혈압의 병리 과정에서 "기"가 의심할 여지 없이 우세한 위치에 있고, 다양한 내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과도한 흥분으로 나타나 기혈의 불균형으로 이어진다. "혈"은 비교적 수동적인 위치에 있지만, 그 질과 양의 변화는 언제든지 "기"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지 여부에 영향을 미쳐 기혈 간의 역동적인 균형이 "冲和"의 상태가 된다. 따라서 단순히 기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일시적으로 부작용을 완화하고, 혈압을 낮추고,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재발하기가 매우 쉽다. 따라서 기 조절 치료를 기반으로 혈의 조절도 고려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혈액 순환을 활성화하고, 기 순환을 촉진하고, 혈액 정체를 제거하는 원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고혈압에 대한 논의와 치료에서 기 조절은 증상을 치료하는 데 중점을 두고, 혈의 조절은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素问·至真要大论>에, "병기를 주의 깊게 고수하고 각기 제 역할을 다한다 ... 기혈을 소통시키고 잘 이르도록 하여 화평에 이른다"고 하였다. 따라서 이 침구 처방은 기혈을 모두 고려하여 표본(증상과 근본 원인)을 함께 치료하여 신체 자체의 조절 기능을 정상화한다. 여러 수준, 여러 링크, 여러 대상의 포괄적인 조절을 통해 음양의 균형을 맞추어 고혈압 환자의 항고혈압 효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선혈
(1) 취혈 : 인영, 합곡, 태충, 곡지, 족삼리
(2) 조작 방법 :
-인영/ 수직 자침. 천천히 0.5-1.0寸(동신촌에 의함, 이하 동일) 자입. 침체가 (동맥)맥박에 따라 흔들리는데, 소진폭(90° 이하), 고빈도(분당 120회 이상)의 염전 보법 1분. 30분 유침.
-합곡과 태충/ 수직 자침. 0.8-1.0촌 자입, 영전 사법. 의자는 환자를 마주보고, 임맥을 기준으로 엄지를 원심 방향으로 비틀어 힘을 가함. 1분간 염전, 30분 유침.
-곡지와 족삼리/ 수직 자침, 1.0촌 자입. 영전 보법. 의사는 환자를 마주보고 임맥을 기준으로 하여 엄지손가락을 구심방향으로 비틀어 힘을 가함. 1분간 염전, 30분 유침.
이 침술 기법은 수축기 혈압 수치를 즉각적으로 낮출 수 있다. 누적적인 항고혈압 효과가 있으며, 수축기 혈압에 더 두드러진 효과가 있으며, 혈압 변동성을 개선한다. 침술은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 모두 높은 환자에게 더 나은 항고혈압 효과를 나타낸다. 고혈압 환자의 주요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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