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1-3월)

2/23일, 樂吾堂感興/ 낙오당에서ᆢ(8수 중에).. 이달충

지운이 2017. 7. 12. 18:07

樂吾堂感興/ 낙오당에서ᆢ(8수 중에)
   -李達衷

 

將行有河海 장행유하해
將涉無舟航 자섭무주항
要見我所思 요견아소사
欲往還彷徨 욕왕환방황
才非傅說楫 재비부열즙
世運亦未昌 세운역미창
潛光且竢命 잠광차사명
妄動遭禍殃 망동조화앙
노 즙, 기다릴 사,

 

가려고 하니 강과 바다가 나타나고
건너려 하니 배가 없구나
그리운 이 보겠다고
가려 했네만 오히려 방황이라ᆢ
재주는 노가 된 부열에 미치지 못하고
세상 운수 또한 신통치 못하니
빛을 숨기고 천명을 기다리리
함부로 움직이다간 화를 먼치 못하리ᆢ

 

*이달충李達衷, 1309~1385
*부열傅說ᆢ 중국 은(殷)나라 고종(高宗)이 부열을 정승으로 삼으면서 “만약 큰 시내를 건널 때면, 네가 배와 노가 되거라(若濟巨川 用汝作舟楫)”라고 하였다는ᆢ(書經에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