蓴菜歌(순채가)
-徐居正
ᆢ
滑復滑細復細 활부활세부세
輕於絲潤於酪 경어사윤어낙
我本藜藿腸 아본여곽장
平生嗜淡薄 평생기담박
物性與我合 물성여아합
所以愛之酷 소이애지혹
或以爲膾或爲羹 혹이위회회위갱
鹽豉始和椒桂馨 염시시화초계형
ᆢ
*순채 순, 명아주 여, 콩잎 곽, 국 갱, 메주 시, 산나무 초, 계수나무 계, 꽃다울 형,
미끈미끈하고 잘잘한 게
실보다 가볍고 쇠젖보다 더 촉촉하네
내가 본시 채식을 즐기는 식성이라
평생 담박한 걸 즐겼는데
이 나물의 성격이 나랑 잘 맞아
내가 무척이나 좋아했네
혹은 날로 먹고 혹은 국을 끓여 먹었지
된장으로 간하고 산초랑 계피 향초 어우러서ᆢ
*서거정徐居正, 1420~1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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