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棺)에 붙여ᆢ
- 미상
冥間五鬼虐烝民 명간오귀학증민
帝使天羅殺毒身 제사천라살독신
從此閭閻愁怨絶 종차여염수원절
堯天舜日太平春 요천순일태평춘
*김오를 증, 마을 여, 마을 염,
저승의 다섯 귀신이 백성들을 학대하니
염라대왕께서 天羅로 하여 악독한 자를 죽였구나
이제 백성들의 시름과 원한 끊겼으니
요순시대의 태평한 봄이로세ᆢ
*冥間은 황천/저승.. 天羅는 악인을 잡기 위해 하늘에 쳐 놓았다는 그물..
*五鬼는 사람을 곤궁하게 만드는 다섯 귀신이라고ᆢ 지궁(智窮), 학궁(學窮), 문궁(文窮), 명궁(命窮), 교궁(交窮) 등..
*1509년(중종4) 무렵, 탐혹하던 어느 현령이 병으로 죽어 발인하려고 할 때, 고을 사람이 관(棺)에다가 이 시를 써 붙였다고ᆢ(魚叔權의 패관잡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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