擬戍婦擣衣詞/ 수자리에 간 남편을 위해 다듬이질하는 가사(詞)를 따라ᆢ
-偰遜
皎皎天上月 교교천상월
照此秋夜長 조차추야장
悲風西北來 비풍서북래
蟋蟀鳴我床 실솔명아상
君子遠行役 군자원행역
賤妾守空房 천첩수공방
空房不足恨 공방부족한
感子寒無裳 감자한무상
*찧을 도, 달밝을 교, 귀뚜라미 실, 구뚜라미 솔,
하늘에 휘영청 밝은 달
기나긴 가을 밤 비춰주네
서글픈 바람은 서북에서 불어 오고
귀뚜리는 평상에서 울어대네
그대는 멀리 수자리에 나가고
천첩은 빈 방만 지키네
빈 방이라 한할 것 없네만
추위에 옷도 없을 그대가 걱정이네
*설손 偰遜, ?∼1360. 위구르인으로 고려에 귀화. 원나라에 가있던 공민왕과 친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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