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4~12월)

11/10일, 반딧불이 -李應禧

지운이 2017. 11. 10. 09:25

 

螢火/ 반딧불이

-李應禧

 

愛彼秋螢火 애피추형화

通宵映不迷 통소영불미

葉間光熠燿 엽간광습요

林畔影高低 임반영고저

月下看常罕 월하간상한

風頭見未齊 풍두견미제

紗窓飛莫近 사창비막근

孤妾守空閨 고첩수공규

*빛날 습, 빛날 요, 드물 한,

 

사랑스런 저 가을 반딧불이

밤새 비춰주니 어둡지가 않네

잎사귀 사이로 반짝반짝

숲가로 그 그림자 오르락내리락

달빛 아래선 늘 드물게 보이고

바람머리 맞고는 제대로 빛나지 못하네

비단 창엘랑 가까이 가지 마라

외로운 첩 독수공방하고 있으니ᆢ

 

*이응희李應禧, 1579 -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