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4~12월)

11/20일, 秋思ᆢ -張維

지운이 2017. 11. 20. 10:55

秋思/ 가을 기분ᆢ

-張維

 

秋思那堪轉屑騷 추사나감전설소

稻梁收盡雁聲高 도량수진안성고

霜林一夜無黃葉 상림일야무황엽

病客寒生舊縕袍 병객한생구온포

*가루 설, 헌솜 온,

 

가을 기분 소슬하여 견디기조차 어렵고

추수도 다 끝나고 기러기 소리 드높네

밤 새 서리 내려 숲에는 누런 잎조차 없고

병든 길손 낡은 솜옷에 찬 기운만 스미네

 

*장유張維, 1587 ∼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