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시읽기/오늘의 한시(2017 4~12월)

11/17일, 補澤堂ᆢ -李植

지운이 2017. 11. 17. 11:00

補澤堂/ 택당(澤堂)을 보수하고ᆢ

-李植

 

一歲營寒事 일세영한사

初冬補澤堂 초동보택당

木皮爲蓋覆 목피위개복

藤蔓以維綱 등만이유강

風雨除須好 풍우제수호

煙霞濕不妨 연하습불방

空山自太古 공산자태고

恰是有巢傖 습시유소창

*덩굴 만, 천할 창,

 

한 해의 추위 넘겨 보려

초겨울에 택당을 보수했네

나무 껍질로 덮어 씌우고

등나무 덩굴로 단단히 동여맸네

비바람만 막아내면 좋은니

안개와 놀에 젖는 거야 무슨 상관이랴

태곳적부터 이 빈 산 속에

흡사 소보가 살았던 둥지가 있었던 듯ᆢ

 

*이식李植, 1584 ∼ 1647

*소보(巢父).. 요임금이 나라를 넘기려하자 거절하였다는 은자ᆢ 요임금이 허유를 등용하려하자 허유 역시 거절하고 강물에다 귀를 씼었다는디ᆢ 이때 소보는 그 귀 씼은 물이 더럽다고 송아지를 다른 곳으로 끌고가 물을 먹였다고ᆢ